일상에의 耽溺173 다시 제 갈 길로.. 어김없이 시간은 흐르고 흘러 2013년이 두달도 채 남질 않았다. 뭐 해마다 연말이 되면 올 한해 뭐하며 시간을 보냈나 하는 후회가 들곤 하는데 이번만은 좀 유난하다. 나름 열심히 살았지만, 나를 가꾸기 위한 노력에는 등한했던 것 같다. 일에 치여, 피곤에 찌들어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서 몇걸음은 멀어진 느낌이다. 이제..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원래의 페이스대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2013. 11. 13. 白石 내 어찌 백석의 이름을 알았겠으며 흰바람 벽 앞에서 '프랑시쓰 쨈'과 도연명과 '라이널 마리아 릴케'가 그러하듯 언제나 넘치는 슬픔과 사랑 속에 살았겠으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2013. 7. 26. 아침형 인간 이건 좀 놀라운 일이다. 아침잠 많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내가 이번주 내내 이맘때 출근이라니. 완전히 아침형 인간으로 탈바꿈한 것인가? 조용한 사무실에서 여유롭게 아침을 맞이하는 건 분명 좋은 일이긴 한데 스스로도 어색한 이런 시츄에이션이 언제까지 이어질런지, 정말.. 이게 다 세노비스의 힘인가? 2013. 7. 26. 한여름 담양 대나무의 고장 담양. 정작 더 유명한 것은 수많은 시인 묵객들의 흔적이 남아 있을 정자들. 소쇄원, 식영정, 면앙정, 취가정...... 나름 담양의 정자에 대해서 안다고 생각했는데 담양 관광안내책자에 나와 있는 담양 10정자를 보니 너무나도 생소한 이름이 많다. 한여름 담양행에는 이유가 있다. 붉디붉은 배롱나무꽃을 보려면 아직 조금은 더 기다려야겠다. 2013. 7. 23. 무슨 생각으로 사는 지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3. 7. 20. 연애시대 조금은 오래 지난 드라마가 문득문득 떠오를 때가 있다. 구체적인 스토리가 정리되진 않지만 뭔가 아련했던 그 느낌만은 남아서 꿈틀대고 있다. 은호는..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을까. 2013. 7. 20.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일, 당신이 당신을 사랑하는 일 최갑수의 신간이 나왔다. 이번에도 한 타임을 놓치고서야 반디앤루니스에 주문을 했다. 몹시 부지런을 뜨는 느낌이다. 지난해 1월 '사랑을 알 때까지 걸어가라'에 이어 7월에는 '당신에게 여행'이라는 가벼운 여행 에세이까지 펴내더니 1년도 채 안돼 새로운 책을 펴 낸 것이다. 지금껏 그래왔듯 그의 글과 사진은 또 그러할 것이다. 그럴 것이라 기대한다. 이번 책의 제목은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일, 당신이 당신을 사랑하는 일' 이다. 제목, 맘에 든다. 2013. 7. 10. 초대장 나눠 드립니다 - 100장! 남아도는 초대장 배포 합니다. 수량은 100장입니다. 필요하신 분은 댓글 남겨 주세요. 단, 제대로 열심히, 그리고 유익한 블로그를 만드실 분만 신청해 주세요. 댓글에는 초대장 보내 드릴 이메일 주소, 만드시고자 하는 블로그에 대한 간략한 소개 남겨주시면 됩니다. 2013. 7. 6. 레노버 Thinkpad 헬릭스, 이거 물건이긴 한데 가볍게 들고 다니며 사용할 수 있되, 아이패드 보단 활용도가 높은 태블릿 노트북에 욕심이 있었다. 하이마트에 들러 탭북이며 얼마 전 새로 출시되었다는 서피스까지 만지작거려 봤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오늘 우연히 발견한 이거! 이거 정말 물건이다. 딱 내가 원하던 스타일 바로 그것. 디자인이 좀더 슬림하게 빠지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나머지 기능들은 내가 필요한 것들을 가득 채웠다. 아쉬움이 있다면 단 하나! 오로지 가격.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것이 문제라는 것이겠지. 2013. 6. 25. 먼 데서 바람 불어 와 운주사 와불님 뵙고 돌아가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 데서 바람 불어 와 풍경 소리 들리면 보고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풍경소리 울리는 운주사를 찬찬히 걸으며 천불천탑 속에 담겨진 민초들의 소망을 느껴보는 것도 좋으리라. 2013. 6. 16. 무수한 바람들은 쉼없는 바람에 흔들리고 황금빛으로 번쩍이던 향일암 당우가 불타 무너졌다한들 사람들의 무수한 바람들은 오늘도 쉼없는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2013. 6. 15. 경주의 봄 몇 해의 세월이 흐르고 또 흘렀다. 계절은 무한히 되돌아 오지만 떠나간 사람의 체취와 샛노란 유채꽃만 남았다. 2013. 6. 14. 이전 1 2 3 4 5 6 7 8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