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의 耽溺166 다시 한번 책 읽기 모처럼 알라딘에 들어갔다가 관심 가는 책을 몇권 골랐다.요즘 에세이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있는 태수의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최갑수의 '어제보다 나은 사람', 이병률의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 한다' 이렇게 세 권이다. 한때는 꽤나 많이 책을 사서 읽기도 하고, 책장에 장식삼아 꽂아두기도 했었는데어느 무렵부터는 그 책값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웬만한 책은 전자책으로 빌려볼 수 있다 보니합리적 소비 차원에서 책 구매에 신중해지기 시작했다.조회를 해보니 알리딘에서 최근에 책을 샀던 것이 벌써 1년 전의 일이었다. 그래도 내게도 좋아하는 작가가 몇 명은 있었으니 최갑수를 시작으로 이석원, 이병률로 이어졌다.이석원은 '보통의 존재'라는 책이 좋았고, 이병률의 '끌림'에 한없이 끌렸었고, 최갑수는 여행 .. 2025. 1. 12. 엘도라도 in 대팍 대팍에 울려 퍼지는 엘도라도!!! 2024. 5. 11. 경주는 대릉원돌담길, 경북 23개 시군 대표 벚꽃 명소는 어디? 본격적인 벚꽃 개화 시기를 앞두고 경북지역 벚꽃 명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경상북도에서는 관내 23개 시군 공무원들이 추천하는 벚꽃 명소 23곳을 소개했습니다. 각 시군을 대표하는 곳이라고 하니 어디들 가도 후회하지 않을만큼 멋진 풍경을 선사해 줄 것 같습니다. 지도를 살펴보니 예전부터 각광을 받아왔던 곳이 대부분입니다. 경산은 영남대 러브로드 일원, 김천은 연화지를 추천했네요. 영천댐과 성주댐을 따라 펼쳐지는 벚꽃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명색이 없습니다. 군항제가 열리는 진해와 더불어 대표적인 국내 벚꽃 관광지인 경주시는 대릉원돌담길 및 쪽샘지구를 추천헀습니다만 보문단지, 김유신장군묘 일원은 물론이고 이맘때면 경주시 전체에 화려한 벚꽃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경주에서 학창시절의 대.. 2023. 3. 19. 바야흐로 벚꽃 시즌 시작, 개화시기는 언제쯤일까? 바야흐로 벚꽃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전국의 이름나 벚꽃 명소에는 어김없이 수많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겠지요. 코로나로 인해 지난 3년간 대부분의 벚꽃 축제가 열리지 못했었는데 벚꽃이 만개하는 4월초 무렵이면 진해 군항제부터 많은 축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4년만에 열리는 진해 군항제는 3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열흘간 열린다고 합니다. 올해는 예전보다 날씨가 따뜻해 평년보다 일찍 벚꽃이 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벚꽃 개화시기 예측을 보면 봄 소식이 제일 먼저 전해지는 제주 서귀포 3.22일을 시작으로 대구는 3.26일에 벚꽃이 개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군항제로 유명한 진해에는 벌써 3.17일에 벚꽃이 폈다고 하네요. 벚꽃이 개화하고 1주일 정도 뒤에 만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니만큼 올해 .. 2023. 3. 18. 이제 2백만명을 향해 2007.9.24 첫 글을 시작으로 어느새 16년의 시간이 흘러 나의 티스토리 블로그 방문자가 190만명을 넘어섰다. 요즘 WBC 대회가 한창이라 야구 관련 글들에 대한 관심이 늘어서인지 하루 방문자도 오늘은 3천명을 돌파했다. 하긴 한때만 해도 수만명씩 들어오던 날도 있었으나 최근 몇 해간은 거의 방치 수준이라 방문자가 100명을 밑돌던 날들도 많았으니 역시 관심과 애정을 쏟아줘야만 한다는 것을 재확인하게 된다. 블로그의 시대는 이미 저물었다 싶었는데 그래도 이 공간을 버리기는 어렵다. 오래된 홈페이지마저 폐쇄되었으니 온라인의 고향 역할은 이제 티스토리가 맡아줘야겠지. 2023. 3. 11. 다음은 책의 시대가 와도 괜찮겠다 이럴 줄 알았다. 새해가 되었다고 호들갑을 떠는 사이 계절은 입춘, 우수를 지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을 향해 달리고 있다. 어느새 봄이 저만치 다가왔다는 사실은 기쁘지만 또나 이렇게 무심하게 나이를 먹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다. 2023년의 벽두에서 결심한 몇가지가 있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새해 포부들 중에서 날마다 각오를 되새기며 노력하는 것도 있으니 스스로에게 고마운 일이다. 날마다 글을 쓰고 책을 읽겠다는 것만큼은 지치지 않고 지켜나가고 싶다. 당분간 술 끊겠다는 다짐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니까. 오후엔 2주 전에 빌렸던 책을 반납하러 동네 도서관에 들러야 한다. 도서관보단 서점에 가는 걸 좋아한다. 수많은 책더미 속에서 눈길이 가는 책을 골라 한참을 머무르며 구경하는 재미는 세.. 2023. 2. 19. 겨우 보름이 흘렀을 뿐이라니 야심차게 새해 목표 중 하나를 금주로 삼고 실천중이다. 꽤나 오랫동안 알콜의 유혹을 잘 버텨내고 있다며 스스로를 뿌둣해하며 칭찬하곤 한다. 그런데 술 끊은 지 한달 정도는 지난 거 같았는데 달력을 보니 겨우 보름 정도가 지났을 뿐이다. 충격~ 설 연휴에 음복한 것이 마지막이었고 그제가 보름이었으니. 똑같이 흐르는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어떨 때는 한없이 더디가는 듯 느껴지기도 하고 또 어떨 때는 시간이 화살같기도 하다. 몸이 좋아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니 당분간은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보는 수 밖에. 그렇게 맛없던 무알콜 맥주도 먹다 보니 슬슬 적응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이왕이면 논알콜(알콜 1% 미만)이 아닌 완전 무알콜로~ 2023. 2. 7. 내 편이 아니면 적? 하루가 멀다 하고 충격적인 사건, 사고 소식이 끊이질 않는다. 천륜을 저버런 범죄도 숱하게 뉴스를 장식하고, 세상은 늘 내 편 네 편으로 나뉘어 싸움판을 벌인다. 뉴스를 보다가 티비를 꺼버리거나 채널을 돌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정작 두려운 것은 극단으로 치닫는 사람들의 마음이다. 패거리를 지어 진영을 가른 채 몰상식의 세상으로 치닫고 있다.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고민하기 보다는 누가 내 편이고 적인가의 가늠이 먼저이고 그것에 따라 옮고 그름의 판단 자체가 달라진다는 것이 무섭지 않은가. 내 편이 아니면 무조건적인 비난과 혐오를 드러낸다. 특히나 정치판이 혐오와 배제를 격화시킨다. 포용과 화합은 물 건너 간지 이미 오래고 정치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극도의 적개감까지 드러내며 자신의 정치적 이익에만 몰.. 2023. 2. 6. 무알콜 맥주와 함께 즐기는 울진의 밤 피부에 이상이 생긴 건 이미 5년이 지났다. 처음엔 이름난 피부과며, 용하다는 한의원까지, 좋다는 곳들을 찾아 나름 열심히 다녀봤지만 이런저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경과가 없다 보니 결국은 손을 놓게 됐다. 모든 병은 급성일 때 제대로 된 치료를 해야 하는 법. 만성이 되면 환자 스스로 포기하게 된다. 병과 한 몸이 되어 그저 잘 적응하며 더 나빠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 흐르는 시간만큼 노화와 더불어 상태는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다. 설명절 때 만난 식구들이 한마디씩 했다. 뭐라도 해봐야 안되겠냐는 간곡한 마음은 나 또한 마찬가지인지라 고심 끝에 온천에 왔다. 대구 근처에도 온천은 많지만 다녀본 곳 중에 물이 좋기로는 여기 덕구온천만한 곳이 없었다. 그렇게 세시간을 달려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궜.. 2023. 2. 3. 사진을 찍는 즐거움 보통은 검색 유입의 대부분은 네이버를 통해 들어오는 것이었는데 오늘따라 갑작스레 다음을 통해 유입량이 늘어난다 싶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티스토리에 올린 글이 다음 메인에 노출된 것이었다. 영주 부석사에 관한 글이었는데 역시 무량수전을 찍은 사진이 눈에 띄었나 보다. 겨우내 움츠렀던 산의 나무와 풀들이 다시 소생하는 신록의 태백산을 배경으로 그렇게 오랜 세월을 말없이 자리하고 있는 건물의 묵직함이라니. 이런 것이 사진을 찍는 즐거움이 아닌가 싶다. 세월이 흘러도 카메라 셔터를 눌렀을 때의 느낌이 한 장의 사진을 통해 다시금 생생하게 살아나는 마법같은 순간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3. 2. 1. 나이 오십에 논어를 다시 읽다 오랜만에 종이책 한 권을 구입했다. '오십에 읽는 논어'를 읽는 중이다. 굽이치는 인생을 다잡아주는 공자의 말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인생은 어느 시점에서 보더라도 굽이치고 있는 건 맞다. 공자는 나이 오십에 이르러 하늘의 뜻을 알았노라고 했다. 그래서 오십을 지천명(知天命)이라 하지 않던가. 그런데 요즘은 어디 그런가. 나이 오십은 여전히 한창 때다. 나이 들어서도 여전히 질풍노도의 삶을 사는 사람들도 꽤나 있다. 수천 년 전 고전을 지금에 와 읽는 것이 효용가치가 있을까 의구심이 들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인류 보편의 진리는 시대를 떠나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인간일 수 있게 하는 보편적인 이성과 감정들은 공자가 살았던 중국의 춘추시대나 21세기 대한민국이 다르지 않다고 본다. 미니멀.. 2023. 1. 31. 작심삼일 열번만 하면 뭔가 거창한 목표를 세워 단기간에 달성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오랫동안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한다는 것이 아닐까. 그것은 습관처럼 몸에 배거나 심리적 강박으로 작용해 이것을 이루지 않고는 다음은 없다라는 마음을 먹어야만 가능할 것 같은데. 8.3퍼센트 정도의 시간을 소비한 시점에서 한달 간 쉼없이 꾸준하게 지켜왔던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게 된다. 새해를 앞두고 결심했던 여러 가지 가운데 이미 작심삼일이 되어 흐지부지된 것도 있고, 그래도 무너지지 않고 나름 선방한 것도 있지만 결코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들 하는데, 내게 중요한 것은 지치지 않는 몸과 마음이 아닐까 싶다. 특히나 음주의 유혹을 잘 버텨내고 있는데 과연 좋아진 건 무엇일까 하는 의문도 든다. 몸이 좋.. 2023. 1. 30. 이전 1 2 3 4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