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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카메라4

캐논 미러리스 R8 vs 리코 GR3X, 취미로서의 사진, 그 선택지는 가지고 있던 카메라를 다 처분하고 이제는 폰카 하나로 만족해야지 생각했었다. 사진을 취미로 시작했을 때의 열정이나 호기심 같은 것들이 사라진지 오래되다 보니 그런 판단이 나름 합리적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한겨울 칼바람 속에서도, 푹푹 찌는 여름날에도 무거운 카메라를 몇 대씩 들고 다니던 시절이 이제는 추억으로만 남아 버렸으니 말이다. 그런데 있다가 없으니 또 허전한 게 사람 마음인가 보다. 이따금씩 불현듯 미치듯 그리워진다. 다시 그 열정의 불씨를 되살릴 자신은 정말 없으면서도 잃어버린 청춘에 대한 그리움마냥 뷰파인더를 보고 샷을 날리는 구식 사진 찍기에의 갈망이 서멀서멀 되살아나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 생각했던 것이 캐논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R8이었다. 예전에 RP 카메라에 35mm 렌즈.. 2025. 3. 15.
캐논 EOS R8, 모처럼 카메라 지름이 찾아왔다 한때 캐논의 입문자용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EOS RP를 사용했었다. 풀프레임인데도 가볍고 작아서 부담없이 들고 다닐 수 있는 카메라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지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두루두루 잘 쓰일 수 있는 기종들의 태생적 한계는 비교적 명확한 것이어서 조금 더 욕심을 내게 되면 그 쓰임새가 애매해지기 마련이다. 사진 취미에 열정이 많이 사라진 탓에 가벼운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로 기변하고 몇번을 들고 다녀봤는데 뭔가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아쉬움들이 느껴진다. 똑딱이처럼 들고 다니기엔 카메라 바디보다 오히려 렌즈가 부담스럽고, 화질이 뭔가 맘에 들지 않는다.  니콘으로 사진을 시작했지만 이후 오랫동안 캐논에 머물러 있던 탓인지 그 색감에 적응이 된 듯 하다. 소니도 여러 카메라를 .. 2024. 4. 28.
똑딱이 종결자? 소니 RX100 Mark3 한동안 지름과는 먼, 건전한(?) 삶을 살고 있던 차에작고 가벼우면서도 사진은 꽤 나와준다는 똑딱이가 눈에 들어왔다.검색해 보니 이놈이 '똑딱이 종결자'란다.파나소닉에 LX 시리즈가 똑딱이 중엔 최고라고 생각해 왔었는데소니에서 똑딱이계를 발라버릴 작정하고 출시한 기종이라니한번 써볼까 호기심이 들긴 든다.    사실 제아무리 종결자니 뭐니 하는 수식어를 달고 나와도어차피 똑딱이는 똑딱이일뿐이라는 것이 평소 내 지론인지라80만원대 후반에 달하는 엄청난 몸값을 자랑하는 이 녀석을 영입한다는 게선뜻 끌리는 것은 아니다.디자인 역시 내 스타일은 아닌듯 싶고.그래도..사진 커뮤니티나, 전문가 리뷰들의 공통점은똑딱이 중에선 이놈을 뛰어넘는 기종이 아직은 없다는 정도.궁금하긴 하다. 2014. 8. 3.
필름 카메라의 감성을 지닌 후지 X100 후지필름에서 물건을 하나 새로 내놓을 예정인가 봅니다. 이름하여 필름 카메라의 감성을 닮은 X100. 3월중에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 출시될 예정인 디지털카메라입니다. 외관을 보면 오래전 필름 카메라를 많이 닮았습니다. 오래된 필카에 대한 묘한 동경을 가지고 있는 카메라 유저들이 많은데, 분명 그러한 계층을 겨냥한 마케팅이 아닐까 싶네요. 겉모습만 그렇지 이 녀석은 그저 디지털카메라 일뿐이지요. 일반적인 DSLR에 탑재되는 1230만 화소급의 APS-C 센서와 23mm F2.0 단렌즈를 달고 나왔습니다. 35mm 필카 규격으로 환산하면 사람의 눈으로 바라보는 평균적인 화각이라고 하는 35mm 정도 되겠지요. 스냅샷에 적당한 휴대성을 지니고 있고 일단 디자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 2011.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