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野球·Baseball905

WBC 호주전 충격패, 강백호만 탓할 일이 아니다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6년만에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B조 첫 경기에서 호주를 만난 한국 대표팀은 마운드의 난조와 타선 침체가 겹치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호주에 넘겨준 탓에 7-8 한점 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경기 후반 끈질기게 따라 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경기력은 물론 선수들의 집중력도 모자랐습니다. 패인은 여러가지가 지적될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상대에 대한 준비가 철저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숙적 일본보다 첫 경기인 호주전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강철 감독과 선수단 모두 승리에의 강한 의지를 보여줬지만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상대 선발투수에 퍼펙트를 당하며 끌려간 모습은 야구강국을 자부했던 팀으로서는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호주는 결코.. 2023. 3. 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개막, 호주를 잡아라 드디어 오늘 야구계의 월드컵이라 부를 만한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 개막합니다. 제4회 대회가 열렸던 2017년 이후 코로나19를 이겨내고 6년 만에 열리는 지구촌 최대의 야구 축제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국이 20개국으로 늘어났고 경기 방식도 변화를 주는 등 야구의 세계화라는 당초 대회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우리 야구계도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침체되었던 야구 인기를 다시 끌어올리려 물심양면으로 애쓰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거 최지만이 빠지기는 했지만 국내외 최고의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 미국과 한국, 일본 등에서 담금질에 나섰습니다. 추신수가 지적했듯 대표팀에 젊은 유망주가 많이 보이지 않는 등 세대 교체에 실패했다는 비판도 있지만 당장의 국제 대회 성적과 .. 2023. 3. 8.
삼성, 요미우리 상대로 스프링캠프 첫 승 신고 삼성이 오키나와 캠프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스프링 캠프를 기분좋게 마무리했습니다. 삼성은 4일 셀룰러구장에서 열린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4-3 신승을 거뒀습니다. 선발로 나선 뷰캐넌이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강한울이 2안타 1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 나가며 공격의 선봉에 섰습니다. 연습경기 6연패를 기록중이었던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부상으로 조기귀국한 김지찬을 제외한 베스트 라인업으로 타선을 꾸렸습니다. 연습경기 승패에 신경쓰지 않는다고는 했지만 잇따른 패전이 기분좋을 리도 없습니다. 정상궤도에 올라오지 못한 타자들의 컨디션 또한 실전 경기를 통해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도 있습니다. 게다가 오늘 경기 요미우리의 선발은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의 등판.. 2023. 3. 4.
6년만의 지구촌 야구 축제, 한국은 명예 회복 성공할까 축구에 월드컵이 있다면 야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그에 걸맞는 위상의 국제야구대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5회 WBC 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017년 제4회 대회 이후 코로나19로 미뤄진 탓에 무려 6년만에 세계 야구 축제를 즐길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총 20개국이 A, B, C, D 4개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와 8강 토너먼트를 펼친 후 상위 4개국이 미국 마이애미에서 최후의 일전을 벌이는 일정입니다. 우리 대표팀은 일본, 호주, 체코, 중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되어 있습니다. 대진운은 상당히 좋다고 봐야 합니다. 조별리그를 1, 2위로 통과하면 대만, 네덜란드, 쿠바, 이탈리아, 파나마가 속한 A조 1, 2위와 8강 토너먼트를 펼치게 됩니다. 일단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일.. 2023. 3. 3.
삼성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5연패, 첫 승전보는 언제쯤? 삼성이 오키나와에서의 첫 승 도전에 실패했습니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가진 일본 프로팀과의 네차례 연습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삼성이 롯데를 만나서도 3-6으로 패하며 연습경기 5연패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연습경기에서의 승패 자체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연일 계속되는 패전 소식이 기분 좋을 리도 없습니다. 일본에서 전지훈련이 한창인 지금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젊은 유망주들이 한 단계 수준이 높은 일본 프로리그와 맞서 실전 경험을 갖는 것은 선수들의 성장에 있어 무척 중요한 경험입니다. 흔히 옥석을 가린다고 표현하고들 하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유망주나 신인 중에 1군 로스터에 올릴만한 선수들을 고르게 됩니다. 주전급 선수들이야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 2023. 2. 28.
FA 미아 권희동, 천신만고 끝에 NC와 재계약 오랫동안 FA 미아로 머물며 자칫 야구 생명까지 위태로웠던 권희동이 결국 원 소속팀 NC와 계약에 성공했습니다. NC 다이노스와 권희동은 계약기간 1년에 최대 1억 2,500만원(연봉 9,000만원 + 옵션 3,5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권희동은 28일 퓨쳐스팀에 합류해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게 됩니다. 천신만고를 겪고 우여곡절 끝에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삶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권희동으로선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그동안의 마음 고생이 얼마나 심했을 지 충분히 짐작이 갑니다. 몇 달 전만 하더라도 FA 선언을 한 댓가가 이토록 가혹한 것일지는 감히 상상도 못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고등학교 후배인지라 좋은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하길 기대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가 않네요. 권희동은 경주고와 .. 2023. 2. 27.
WBC 대표팀 연습경기 3연승, 타격감은 괜찮은데...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이 연습경기에서 KT를 상대로 8-2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4번타자 경쟁에 나선 박병호와 강백호가 홈런포를 터뜨렸고, 이정후와 나성범이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습니다. 6번째 투수로 나선 구창모가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 옥의 티였지만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야 할 고영표, 양현종 등은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이로서 대표팀은 지난 17일 NC전 8-2 승리, 20일 KIA전 12-6 승리에 이어 국내 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3연승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궂은 날씨 탓에 훈련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에 비해 타자들의 타격감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선 것은 고무적인 모습입니다. 특정 선수에 편중된 것이 아니라 대표팀 타자들 대부분.. 2023. 2. 24.
삼성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4연패, 걱정되는 건 따로 있다 일본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삼성이 일본 프로구단과의 잇단 연습경기에서 고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네 차례 경기에서 단 1승도 없이 모두 완패했습니다. 물론 리그의 수준 차이가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에 비록 연습경기라고 하더라도 일본 프로팀을 잡는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게다가 아직은 스프링캠프 도중입니다. 선수들의 기량과 컨디션이 정상 궤도에 오르기 전이라서 주전급 선수들은 대부분 빠지고 신인급 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한 상태일 겁니다. 전반적인 몸 상태가 얼마나 올라왔을 지를 점검하고 테스트하는 단계라고 보는 게 정확할 겁니다. 굳이 무리해서 승패에 연연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 걸리는 대목이 있습니다. 단순한 경기의 승패가 아니라 경기 내용이 너무 좋지 않다는.. 2023. 2. 20.
2023년 프로야구 판도? 전문가들의 예측은 2023년 프로야구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프로야구 10개 구단 선수들이 스프링캠프를 통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맘때 팬들의 관심사는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올 시즌에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시즌 개막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 있고 여전히 변수가 많은 상황이긴 하지만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2023년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전력 판도는 어떨까. LG와 KT가 가장 강력한 전력을 구축한 것으로 민훈기, 이순철, 장성호 세 명의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민훈기 위원은 SSG, LG, KT, 키움을 4강으로 예상했다. KIA, 롯데, NC, 두산 등 네 팀을 중위권으로, 한화와 삼성은 최하위권으로 평가했다. 민 위원은 특히 키움에 주목하고 있는데, 변수가 많은 팀이긴 하지만 전력 대비 뛰어.. 2023. 2. 14.
5선발 후보 황동재, 팔꿈치 통증에 발목 잡히나 삼성라이온즈 제5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었던 황동재가 조기 귀국한다고 합니다. 오른쪽 팔꿈치의 가벼운 통증 때문에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는데 선수 본인이나 팀 사정을 봤을 때 아쉬운 대목이네요. 당당히 선발진의 한 축을 꿰어찰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이번에도 부상이 발목을 잡는 꼴입니다. 황동재는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0년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고 삼성에 입단했습니다. 원태인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는데 프로 데뷔 이후 1군 성적은 썩 좋지 못합니다. 2020년 5월 23일 1군에 등록되자마자 두산전에 출전해 데뷔전을 치뤘지만 1과 1/3이닝 동안 8실점하며 프로의 쓴 맛을 보았습니다. 물론 기량이 미치지 못하는 것도 있었겠지만 신인이 마운드에서 처참하.. 2023. 2. 13.
뷰캐넌-수아레즈-원태인은 확정! 4, 5선발 후보군은 넘치는데... 일본 오키나와에선 삼성라이온즈 선수들이 새로운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해 13연패라는 전무후무한 흑역사를 기록했던 삼성으로선 신임 박진만 감독 부임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로 일신하고 있다. 2016년 이후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팀 최악의 암흑기를 탈출해 '삼성 왕조' 재건에 나서겠다는 각오 또한 대단하다. 6개월 여의 페난트레이스 동안 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공격력의 중요성도 무시할 순 없겠지만 일단 야구는 무엇보다 투수 놀음이다. 강력한 마운드의 힘을 기본으로 보유해야만 높은 자리를 노려볼 수 있음은 지당하다. 2010년대 초반 무렵 절대 무너지지 않을 철옹성 같았던 삼성이 지난 몇 년간 하위권에 머물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역시 리그를 압도할만한 투수력을 갖추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2023. 2. 10.
레전드 박진만과 이병규, 지도자로 삼성 왕조 재건 나선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새로운 '삼성호'에 이병규 수석코치가 합류했습니다. 감독의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때로는 직언을 마다하지 않는 자리가 수석코치의 역할입니다. 그래서 감독의 '복심'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감독과 수석코치 사이 호흡이 잘 맞다면 최상이 시너지를 불러 일으키겠지만 정반대의 경우라면 그 팀의 미래는 암울하겠죠. 코칭스탭 중에서는 제2인자의 자리인 것이고, 구단에서 생각하고 있는 차기 감독감을 수석코치에 앉혀 감독의 권한을 통제하려고 했던 사례들도 과거에는 꽤 많았습니다. 박진만과 이병규의 선수 시절을 떠올려 보면 둘은 썩 어울리는 그림은 아닙니다. 개인적인 성향에서 경기에 임하는 스타일까지 완전히 다른 개성을 보여줍니다. 박진만 감독이 끊임 없는 훈련과 연습으로 개인의 야구 기량을 끌어올리.. 2023.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