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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野球·Baseball885

삼성, SSG 상대로 시범경기 승리 - 김태훈 활약 돋보였다 WBC 야구대표팀의 부진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국내 프로야구도 시범경기가 개막했습니다. 스프링캠프를 마친 각 팀들의 훈련 성과와 유망주들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지난해 우승팀 SSG 랜더스와 경기를 펼쳐 경기 후반 집중력 있는 공격력으로 1-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양팀은 뷰캐넌(삼성)과 박종훈(SSG)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뷰캐넌은 사사구 2개와 4피안타를 허용하며 매 이닝 위기를 맞았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3이닝 무실점으로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쳤습니다. 이어 나온 허윤동이 2이닝 3피안타(1홈런) 1사사구로 1실점한 것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실점이었습니다. 신정환, 이승현, 이재익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습.. 2023. 3. 13.
지상파 뉴스도 외면한 WBC 체코전 첫 승 소식 2연패 부진에 빠져 있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체코를 상대로 2023 WBC 대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1회초 공격부터 상대 선발의 난조를 놓치지 않고 5득점하며 승기를 잡은 덕분에 7-3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다행입니다. 하지만 경기 후반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며 3실점한 것은 역시 아쉬운 대목입니다. 이날 경기마저 내 준다면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되었던만큼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참가중인 투수진 가운데 가장 컨디션이 좋다고 평가되고 있는 박세웅(롯데)을 선발로 내세우며 필승 의지를 블태웠습니다. 기대대로 박세웅은 4와 2/3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의 완벽 투구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믿었던 박세웅마저 초반에 실점을 허용했더라면 체코와의 경기 향방도 어떻게 되었을 지 낙.. 2023. 3. 12.
KBO 레전드의 WBC 해법? 안우진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충격적인 호주전 패배에 이은 일본전 참패로 야구계 분위기가 한껏 격앙되어 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일부 선을 넘는 발언이 나오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야구 레전드 중의 한명인 양준혁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우진에게 기회를 줘야 했었다."고 밝히며 이번 대표팀에 안우진이 선발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물론, 그의 안타까운 마음이 이해는 갑니다. 저 역시도 일본전을 보면서 안우진이라도 있었다면 이렇게 비참하게 무너지지는 않았을 것이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국내 프로리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야구팬이라면 누구라도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겁니다. 사실상 국내 투수 가운데 원탑이라고 하면 누가 뭐라고 해도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일 테니까요. 그래서 추신수 선수도 '학.. 2023. 3. 12.
WBC 일본전 참패, 한국야구 재도약의 쓴 약으로 삼아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회에 참가중인 우리 대표팀은 10일 저녁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4-13으로 대패하며 2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2패만을 기록중인 중국과 함께 B조 최하위로 밀리며 1라운드 탈락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경기를 중계했던 야구인들마저 쓴소리를 쏟아낼 수 밖에 없었던 졸전이었습니다. 일본을 두고 숙적이니 라이벌이니 하는 단어들을 이제 갖다붙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양국의 야구 격차는 크게 벌어져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예전에도 한일 간의 야구 인프라와 전반적인 기량 차이는 뚜렷했지만 결코 일본에는 질 수 없다는 선수들의 투지와 구대성, 류현진 등 난공.. 2023. 3. 11.
WBC 호주전 충격패, 강백호만 탓할 일이 아니다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6년만에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B조 첫 경기에서 호주를 만난 한국 대표팀은 마운드의 난조와 타선 침체가 겹치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호주에 넘겨준 탓에 7-8 한점 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경기 후반 끈질기게 따라 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경기력은 물론 선수들의 집중력도 모자랐습니다. 패인은 여러가지가 지적될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상대에 대한 준비가 철저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숙적 일본보다 첫 경기인 호주전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강철 감독과 선수단 모두 승리에의 강한 의지를 보여줬지만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상대 선발투수에 퍼펙트를 당하며 끌려간 모습은 야구강국을 자부했던 팀으로서는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호주는 결코.. 2023. 3. 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개막, 호주를 잡아라 드디어 오늘 야구계의 월드컵이라 부를 만한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 개막합니다. 제4회 대회가 열렸던 2017년 이후 코로나19를 이겨내고 6년 만에 열리는 지구촌 최대의 야구 축제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국이 20개국으로 늘어났고 경기 방식도 변화를 주는 등 야구의 세계화라는 당초 대회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우리 야구계도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침체되었던 야구 인기를 다시 끌어올리려 물심양면으로 애쓰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거 최지만이 빠지기는 했지만 국내외 최고의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 미국과 한국, 일본 등에서 담금질에 나섰습니다. 추신수가 지적했듯 대표팀에 젊은 유망주가 많이 보이지 않는 등 세대 교체에 실패했다는 비판도 있지만 당장의 국제 대회 성적과 .. 2023. 3. 8.
삼성, 요미우리 상대로 스프링캠프 첫 승 신고 삼성이 오키나와 캠프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스프링 캠프를 기분좋게 마무리했습니다. 삼성은 4일 셀룰러구장에서 열린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4-3 신승을 거뒀습니다. 선발로 나선 뷰캐넌이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강한울이 2안타 1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 나가며 공격의 선봉에 섰습니다. 연습경기 6연패를 기록중이었던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부상으로 조기귀국한 김지찬을 제외한 베스트 라인업으로 타선을 꾸렸습니다. 연습경기 승패에 신경쓰지 않는다고는 했지만 잇따른 패전이 기분좋을 리도 없습니다. 정상궤도에 올라오지 못한 타자들의 컨디션 또한 실전 경기를 통해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도 있습니다. 게다가 오늘 경기 요미우리의 선발은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의 등판.. 2023. 3. 4.
6년만의 지구촌 야구 축제, 한국은 명예 회복 성공할까 축구에 월드컵이 있다면 야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그에 걸맞는 위상의 국제야구대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5회 WBC 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017년 제4회 대회 이후 코로나19로 미뤄진 탓에 무려 6년만에 세계 야구 축제를 즐길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총 20개국이 A, B, C, D 4개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와 8강 토너먼트를 펼친 후 상위 4개국이 미국 마이애미에서 최후의 일전을 벌이는 일정입니다. 우리 대표팀은 일본, 호주, 체코, 중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되어 있습니다. 대진운은 상당히 좋다고 봐야 합니다. 조별리그를 1, 2위로 통과하면 대만, 네덜란드, 쿠바, 이탈리아, 파나마가 속한 A조 1, 2위와 8강 토너먼트를 펼치게 됩니다. 일단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일.. 2023. 3. 3.
삼성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5연패, 첫 승전보는 언제쯤? 삼성이 오키나와에서의 첫 승 도전에 실패했습니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가진 일본 프로팀과의 네차례 연습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삼성이 롯데를 만나서도 3-6으로 패하며 연습경기 5연패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연습경기에서의 승패 자체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연일 계속되는 패전 소식이 기분 좋을 리도 없습니다. 일본에서 전지훈련이 한창인 지금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젊은 유망주들이 한 단계 수준이 높은 일본 프로리그와 맞서 실전 경험을 갖는 것은 선수들의 성장에 있어 무척 중요한 경험입니다. 흔히 옥석을 가린다고 표현하고들 하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유망주나 신인 중에 1군 로스터에 올릴만한 선수들을 고르게 됩니다. 주전급 선수들이야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 2023. 2. 28.
FA 미아 권희동, 천신만고 끝에 NC와 재계약 오랫동안 FA 미아로 머물며 자칫 야구 생명까지 위태로웠던 권희동이 결국 원 소속팀 NC와 계약에 성공했습니다. NC 다이노스와 권희동은 계약기간 1년에 최대 1억 2,500만원(연봉 9,000만원 + 옵션 3,5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권희동은 28일 퓨쳐스팀에 합류해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게 됩니다. 천신만고를 겪고 우여곡절 끝에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삶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권희동으로선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그동안의 마음 고생이 얼마나 심했을 지 충분히 짐작이 갑니다. 몇 달 전만 하더라도 FA 선언을 한 댓가가 이토록 가혹한 것일지는 감히 상상도 못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고등학교 후배인지라 좋은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하길 기대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가 않네요. 권희동은 경주고와 .. 2023. 2. 27.
WBC 대표팀 연습경기 3연승, 타격감은 괜찮은데...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이 연습경기에서 KT를 상대로 8-2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4번타자 경쟁에 나선 박병호와 강백호가 홈런포를 터뜨렸고, 이정후와 나성범이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습니다. 6번째 투수로 나선 구창모가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 옥의 티였지만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야 할 고영표, 양현종 등은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이로서 대표팀은 지난 17일 NC전 8-2 승리, 20일 KIA전 12-6 승리에 이어 국내 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3연승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궂은 날씨 탓에 훈련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에 비해 타자들의 타격감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선 것은 고무적인 모습입니다. 특정 선수에 편중된 것이 아니라 대표팀 타자들 대부분.. 2023. 2. 24.
삼성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4연패, 걱정되는 건 따로 있다 일본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삼성이 일본 프로구단과의 잇단 연습경기에서 고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네 차례 경기에서 단 1승도 없이 모두 완패했습니다. 물론 리그의 수준 차이가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에 비록 연습경기라고 하더라도 일본 프로팀을 잡는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게다가 아직은 스프링캠프 도중입니다. 선수들의 기량과 컨디션이 정상 궤도에 오르기 전이라서 주전급 선수들은 대부분 빠지고 신인급 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한 상태일 겁니다. 전반적인 몸 상태가 얼마나 올라왔을 지를 점검하고 테스트하는 단계라고 보는 게 정확할 겁니다. 굳이 무리해서 승패에 연연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 걸리는 대목이 있습니다. 단순한 경기의 승패가 아니라 경기 내용이 너무 좋지 않다는.. 2023.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