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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SG 상대로 시범경기 승리 - 김태훈 활약 돋보였다 WBC 야구대표팀의 부진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국내 프로야구도 시범경기가 개막했습니다. 스프링캠프를 마친 각 팀들의 훈련 성과와 유망주들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지난해 우승팀 SSG 랜더스와 경기를 펼쳐 경기 후반 집중력 있는 공격력으로 1-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양팀은 뷰캐넌(삼성)과 박종훈(SSG)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뷰캐넌은 사사구 2개와 4피안타를 허용하며 매 이닝 위기를 맞았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3이닝 무실점으로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쳤습니다. 이어 나온 허윤동이 2이닝 3피안타(1홈런) 1사사구로 1실점한 것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실점이었습니다. 신정환, 이승현, 이재익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습.. 2023. 3. 13.
지상파 뉴스도 외면한 WBC 체코전 첫 승 소식 2연패 부진에 빠져 있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체코를 상대로 2023 WBC 대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1회초 공격부터 상대 선발의 난조를 놓치지 않고 5득점하며 승기를 잡은 덕분에 7-3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다행입니다. 하지만 경기 후반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며 3실점한 것은 역시 아쉬운 대목입니다. 이날 경기마저 내 준다면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되었던만큼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참가중인 투수진 가운데 가장 컨디션이 좋다고 평가되고 있는 박세웅(롯데)을 선발로 내세우며 필승 의지를 블태웠습니다. 기대대로 박세웅은 4와 2/3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의 완벽 투구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믿었던 박세웅마저 초반에 실점을 허용했더라면 체코와의 경기 향방도 어떻게 되었을 지 낙.. 2023. 3. 12.
아날로그 매력 찾는 MZ세대 덕분에 스틱 차량 판매가 늘었다고? 문화일보 경제면 기사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최근 통계를 보면 올해 전체 신차 판매에서 수동 변속기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1.7%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는 2021년 0.9%, 2022년 1.2%에 이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인데, 아날로그의 매력을 느끼고 싶어하는 MZ세대의 독특한 소비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기사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크게 신뢰가 가지는 않습니다. 2년 연속 늘어났다고 하는 것이 전세계 판매 차량중에서 고작 1.7%에 그칩니다. 이것이 눈에 띄는 증가세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유의미한 통계치인지도 의문이고, 증가의 원인이 MZ세대 때문이라는 것은 어떤 자료에 근거한 분석인지도 모호합니다. 기자가 근거로 제시한 월스트리트저날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특정 차량(마.. 2023. 3. 12.
네이처하이크 빌리지 13 - 설치가 쉽고 감성까지 살린 텐트 라이트한 캠퍼들은 설치와 철수가 용이하면서도 감성적인 면을 살릴 수 있는 텐트를 선호할 겁니다. 저 역시 차박에서 캠핑으로 넘어왔고 현재는 에이텐트를 사용하고 있지만 30kg가 넘는 무게와 엄청난 덩치는 부담스럽습니다. 설치와 해체가 용이하다고는 해도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개념이지 결코 만만하게 볼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새로운 대안을 찾아보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네이처하이크 빌리지 13입니다. 빌리지 모델은 5.0, 13.0, 17.0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데, 5.0은 주로 솔캠에 적당할 듯 하고, 17.0은 4인 가족이 넉넉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크기라고 생각됩니다. 중간형인 13.0의 경우 최대 4인 취침이 가능하긴 하지만 생활공간까지 고려한다면 2인 캠핑에 적합해 보입니다. 일단 원터치라서.. 2023. 3. 12.
KBO 레전드의 WBC 해법? 안우진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충격적인 호주전 패배에 이은 일본전 참패로 야구계 분위기가 한껏 격앙되어 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일부 선을 넘는 발언이 나오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야구 레전드 중의 한명인 양준혁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우진에게 기회를 줘야 했었다."고 밝히며 이번 대표팀에 안우진이 선발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물론, 그의 안타까운 마음이 이해는 갑니다. 저 역시도 일본전을 보면서 안우진이라도 있었다면 이렇게 비참하게 무너지지는 않았을 것이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국내 프로리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야구팬이라면 누구라도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겁니다. 사실상 국내 투수 가운데 원탑이라고 하면 누가 뭐라고 해도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일 테니까요. 그래서 추신수 선수도 '학.. 2023. 3. 12.
이제 2백만명을 향해 2007.9.24 첫 글을 시작으로 어느새 16년의 시간이 흘러 나의 티스토리 블로그 방문자가 190만명을 넘어섰다. 요즘 WBC 대회가 한창이라 야구 관련 글들에 대한 관심이 늘어서인지 하루 방문자도 오늘은 3천명을 돌파했다. 하긴 한때만 해도 수만명씩 들어오던 날도 있었으나 최근 몇 해간은 거의 방치 수준이라 방문자가 100명을 밑돌던 날들도 많았으니 역시 관심과 애정을 쏟아줘야만 한다는 것을 재확인하게 된다. 블로그의 시대는 이미 저물었다 싶었는데 그래도 이 공간을 버리기는 어렵다. 오래된 홈페이지마저 폐쇄되었으니 온라인의 고향 역할은 이제 티스토리가 맡아줘야겠지. 2023. 3. 11.
WBC 일본전 참패, 한국야구 재도약의 쓴 약으로 삼아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회에 참가중인 우리 대표팀은 10일 저녁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4-13으로 대패하며 2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2패만을 기록중인 중국과 함께 B조 최하위로 밀리며 1라운드 탈락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경기를 중계했던 야구인들마저 쓴소리를 쏟아낼 수 밖에 없었던 졸전이었습니다. 일본을 두고 숙적이니 라이벌이니 하는 단어들을 이제 갖다붙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양국의 야구 격차는 크게 벌어져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예전에도 한일 간의 야구 인프라와 전반적인 기량 차이는 뚜렷했지만 결코 일본에는 질 수 없다는 선수들의 투지와 구대성, 류현진 등 난공.. 2023. 3. 11.
부처님과 무언(無言)의 대화를 나누다 - 수덕사 수덕사는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절이었다. 봉정사 극락전, 부석사 무량수전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오래된 목조건축물인 대웅전이 있고 공주 마곡사와 더불어 충남을 대표하는 큰 절이기 때문이다. 역시 그랬다. 조계종 7교구 본사답게 큰 절이고, 워낙 이름난 절이다 보니 찾는 이도 많았다. 넓은 주차장을 지나면 입구에서부터 수많은 식당과 상가들로 번잡하다. 잘 정비된 모습이 여느 유명 관광지 못지않았다. 원치 않았던 풍경이 수덕사로 향하는 발걸음을 잠시 머뭇거리게 했다. 하지만 예산 여행에서 수덕사를 빼놓을 수는 없다. 덕숭산 자락에 아늑하게 자리 잡은 수덕사는 백제 말에 창건되었다고 전하나 뚜렷한 기록은 없으며 고려 말 공민왕 때에 나옹이 중수했다고 한다. 흥선대원군 시절인 19세기에조차도 사세(寺勢)가 미.. 2023. 3. 11.
죽음마저 무너뜨리지 못한 믿음 - 공세리성당 멀리 성당 가는 길에 책 한 권을 꺼내 들었다.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행복하라. 이것은 말 그대로 명령이다. 따라야만 하는, 따르고 싶은 절대자의 명령이다. 지난 2010년 입적(入寂)하신 법정 스님의 잠언을 류시화 시인이 엮은 이 책에는 가난한 우리의 영혼을 맑게 정화(淨化)시켜 주고, 풍요롭게 만드는 가르침이 담겨 있다. 잠언이란 경계(警戒)가 되는 짧은 말이나 가르쳐서 훈계하는 말을 뜻한다. 이 책 속에는 법정 스님이 30년 넘는 긴 세월 동안 써 온 글과 법문(法門)에서 가려 뽑은 주옥같은 문장들이 가득하다. 글을 읽을 때마다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게 만들기도 한다. 물욕(物慾)이 과하지는 않지만 제대로 비우고 살고 있다 말하지도 .. 2023. 3. 10.
WBC 호주전 충격패, 강백호만 탓할 일이 아니다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6년만에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B조 첫 경기에서 호주를 만난 한국 대표팀은 마운드의 난조와 타선 침체가 겹치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호주에 넘겨준 탓에 7-8 한점 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경기 후반 끈질기게 따라 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경기력은 물론 선수들의 집중력도 모자랐습니다. 패인은 여러가지가 지적될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상대에 대한 준비가 철저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숙적 일본보다 첫 경기인 호주전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강철 감독과 선수단 모두 승리에의 강한 의지를 보여줬지만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상대 선발투수에 퍼펙트를 당하며 끌려간 모습은 야구강국을 자부했던 팀으로서는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호주는 결코.. 2023. 3. 9.
맑은 차와 붉은 동백꽃에 다산의 숨결 흐르네 - 백련사 3월 중순쯤 남도 쪽을 한 바퀴 돌아볼 생각이었는데 한 달이나 늦어 버렸다. 이미 동백꽃은 다 지고 없으리라. 하동의 섬진강가에는 벌써 벚꽃이 한창이었으니 붉은 백련사의 동백꽃은 1년을 기다려야 다시 볼 수 있겠거니 했는데 이게 웬걸 백련사 들어가는 초입에 동백꽃이 한창이었다. 바람에 흩날려 땅에 떨어진 붉은 잔해들도 많았지만 여전히 강렬한 색채로 싱싱한 매력을 뽐내고 있는 꽃들도 한가득 이었다. 푸른 나뭇잎과 붉은 꽃잎의 대비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백련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이 동백나무숲은 천연기념물 제151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봄이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이 아름다운 동백나무숲을 제 정원처럼 가지고 있는 백련사는 참 복 받은 절이 분명하다. 백련사를 오르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다산초.. 2023. 3. 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개막, 호주를 잡아라 드디어 오늘 야구계의 월드컵이라 부를 만한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 개막합니다. 제4회 대회가 열렸던 2017년 이후 코로나19를 이겨내고 6년 만에 열리는 지구촌 최대의 야구 축제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국이 20개국으로 늘어났고 경기 방식도 변화를 주는 등 야구의 세계화라는 당초 대회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우리 야구계도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침체되었던 야구 인기를 다시 끌어올리려 물심양면으로 애쓰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거 최지만이 빠지기는 했지만 국내외 최고의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 미국과 한국, 일본 등에서 담금질에 나섰습니다. 추신수가 지적했듯 대표팀에 젊은 유망주가 많이 보이지 않는 등 세대 교체에 실패했다는 비판도 있지만 당장의 국제 대회 성적과 .. 2023.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