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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경제면 기사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최근 통계를 보면 올해 전체 신차 판매에서 수동 변속기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1.7%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는 2021년 0.9%, 2022년 1.2%에 이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인데, 아날로그의 매력을 느끼고 싶어하는 MZ세대의 독특한 소비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기사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크게 신뢰가 가지는 않습니다. 2년 연속 늘어났다고 하는 것이 전세계 판매 차량중에서 고작 1.7%에 그칩니다. 이것이 눈에 띄는 증가세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유의미한 통계치인지도 의문이고, 증가의 원인이 MZ세대 때문이라는 것은 어떤 자료에 근거한 분석인지도 모호합니다.
기자가 근거로 제시한 월스트리트저날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특정 차량(마쯔다 MX-5 미아타)의 수동 변속 차량을 선택한 사람 중 4분의 1이 18-35세 사이"라는 것인데, 이 단순한 통계가 이전에 비해 MZ세대가 스틱 차량을 선호하게 되었다는 지표가 될 수 있는 지 의아한 대목입니다. 운전하는 재미 자체는 스틱 차량이 낫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체된 오르막 도로에서 수없이 클러치에 발을 밟았다 뗐다 해야 하는 고통을 겪어 본 사람이라면 쉽게 수동 변속 차량을 선택하기는 어렵다는 것도 다들 알지 않을까요. 참 재미있는 기사이긴 합니다.
기사원문 : 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30312010399102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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