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에의 耽溺173

모처럼 콧구멍에 바람 넣고 오다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1. 2. 19.
반갑지 않은 손님 아주 가끔 날 찾아오는 고약한 손님. 다시 Insomnia의 계절이 왔나? 며칠째인지 모르겠다. 몸도 마음도 지친다. 뭔가 좋은 일이 있고 다 잘될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시작한 신묘년.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악재의 연속.. 삼재라도 들었나 부질없는 생각마저 들더니 오늘 출근길에서야 쥐띠가 올해 삼재란 걸 알게 됐다. 역시..삼재였어~ 구제역 매몰지를 다녀왔다. 얼었던 땅이 녹아 천지가 질퍽질퍽 신발도, 옷도 흙투성이. 마음에도 흙탕물이 인다. 2011. 2. 18.
사랑은 봄비처럼..이별은 겨울비처럼 이른 아침 빗소리에 잠이 깼다. 뒤척이다 새벽에야 힘들게 잠이 들었지만 이상하게도 아침이 힘들지 않았다. 온통 고요함 속에 가녀린 빗소리에만 온 마음을 집중했다. 며칠전 읽었던 '생각 버리기 연습'에서 가르쳐줬던 것처럼.. 비가 내리는 날은 뭔가 가라앉는 느낌이다. 공기도 가라앉고 덩달아 사람들의 마음도 가라앉는다. 심지어는 저 밑바닥까지 곤두박질 치기도 한다. 오늘 내리는 비는 봄비일까? 아니면 겨울비일까? 입춘이 지났으면 봄이라는데 그렇다면 봄비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날에 생각나는 곡이 있다. 임현정이라는 아주 노래 잘 부르는 가수가 불렀던 '사랑은 봄비처럼..이별은 겨울비처럼" 이 비가 봄비이길 바래본다. 차디찬 이별의 겨울비이기 보다는 점점 따뜻해지는 사랑의 봄비이길.. 사랑은 봄비.. 2011. 2. 17.
5년전 망우공원에서 만났던 아이들 요즘 갑작스럽게 추억놀이에 빠졌는지 예전 사진들을 다시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몇년의 세월이 지나서 다시 그때를 떠올리니 기분이 참 묘합니다. 오늘은 5년전에 망우공원에 갔다가 사진을 찍어줬던 아이들 사진을 봤습니다. 홀로 이곳저곳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는데 이 녀석들이 사진 한장 찍어달라더군요. 예나 지금이나 인물사진은 아주 젬병인데요. 그래도 머시마들이라 부담이 덜했습니다. ㅎㅎ 까탈스런 여학생들보다야 훨 낫잖아요. 그런데 사진은 찍어줬는데 사진을 보내줄 방법이 없네요. 그때 어느 중학교 다닌다는 말은 들었었는데 그렇다고 학교 게시판에 올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해서 그냥 비공개로 블로그에 올려두고 있었는데 오늘 문득 이 사진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잘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 2011. 2. 15.
출장 길에 우연히 마주쳤던 시골의 작은 폐교 출장길에 우연히 학교옆을 지나게 됐습니다. 오랜만에 요즘 초등학교 분위기는 어떨까 싶어 잠깐 차를 세우고 들어갔는데.. 역시나 폐교가 되었더군요. 여느 농촌 폐교처럼 이곳도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기동작가촌" 불과 몇개월전, 혹은 몇년전만 해도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웃음소리로 가득했을 공간이.. 지금은 차가운 적막만이 감돌 뿐... 녹슨 놀이기구만이 무심한 세월을 느끼게 합니다. 교적비라는 것도 있더군요. 1961년 개교하여 1996년 폐교. 알고보니 폐교된 지 벌써 10년이 지났네요. 졸업생들이 이곳을 찾는다면 그들은 과연 어떤 느낌일까요? 무려 5년전에 찍었던 사진과 글입니다. 무심코 블로그에서 예전 사진들을 보다보니 기분이 묘해지네요. DSLR이란 걸 처음.. 2011. 2. 14.
사는게 재밌니..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1. 2. 10.
티스토리 초대장 50장 나눠 드립니다(완료!!!) 제가 운좋게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에 선정되는 덕분에 초대장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초대장 필요하신 분들 요긴하게 쓰시라고 50분께 나눠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대로 해서 글 남겨주시면 초대장 최대한 빨리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꽤 많은 분께 초대장을 드렸던 거 같은데..열심히 활동하시는 분이 그리 많지 않은 거 같아 좀 아쉽긴 합니다. 블로그 운영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게 또 만들기는 쉬워도(티스토리는 상대적으로 어렵긴 하지만) 꾸준하게 잘 운영하기가 또 쉽지 않은 법입니다. 그냥 한번 만들어 볼까..이런 생각보단 명확한 포스팅 주제를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실 분들이 요청하시면 좋겠습니다. 신청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방명록에 가셔서 비밀댓글로 다음 내용을 남겨 주심 됩니다... 2011. 1. 18.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참 식상한 표현인 것 같아 싫지만, 2010년도 참 다사다난한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되돌아보면 무척이나 바쁘게 보냈던 것 같은데 막상 올한해 무엇을 하고 어떤 수확을 올렸나 생각해보면 크게 손에 잡히는 것이 없네요. 그래도 열심히 살았다는 것 하나로 위안을 삼아 보려고 합니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또한번 해가 바뀝니다. 어제의 해와 오늘의 해가 다를 리는 없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각자 가슴 속에 큰 태양을 담아 오려고 전국의 유명한 일출 명소로 떠났겠지요. 2011년은 토끼해입니다. 토끼는 번성과 풍요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열두띠 가운데 가장 생기가 넘치는 해라고 하니 새해엔 마음에 큰 뜻 하나씩을 품고 이루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다행히도 내일은 날씨가 좋아서 희망차게 떠오르는 새해 해돋이를 잘 .. 2010. 12. 31.
티스토리 우수블로그 300 선정! 시계는 열두시를 향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무실. 난방 끊긴 사무실은 썰렁하다. 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 서해안 지방엔 큰 눈이 내려 모처럼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거라고들 하는데 그런 얘기에도 그다지 설레지 않는 걸 보면 나이를 먹긴 먹었나 보다. 마음에 여유가 별로 없는 것 같다. 큰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그저 마음만 급한 거 같아 잠깐 블로그를 들어와 보니 새로운 공지사항( http://www.tistory.com/thankyou/2010/ )이 올라와 있다. 2010년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 300이 발표났나 보다. 아는 사람들이 많이 뽑혔나? 궁금해서 쭈욱 스크롤을 내려가는데 어랏~ 어디서 많이 본 사진이 있다. 잘못 봤나 싶어 다시 확인해 봐도 내 얼굴이다. 이런.. 설마 내가 그 300명 중에 .. 2010. 12. 23.
흔치않은 꿈 이야기.. 꿈을 꿨다. 정말 흔치 않은 일이다. 꿈꾸는 것도, 깨고 나서 한참동안이나 그게 생각나는 일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맘속으로는 그게 계속 신경쓰였나 보다. 등장인물은 또 그 일과는 전혀 무관한 사람들이란 것도 웃기는 일이고.. (백화점 경품으로 당첨됐던 파나소닉 LC-20, 이 카메라 덕분에 사진을 찍기 시작했었다) 예전부터 보관해 오던 사진들을 다시 보기 하고 있다. 사진에 관심을 갖고 찍고 시작했던 게 2004년부터였나? 사진은 전혀 늘지 않았고 사용했던 카메라의 수만 늘었던 거 같다. 디지털카메라만 무려 21종, 필름카메라가 5종 그중에는 두세번씩 샀다 팔았던 것도 있으니 놀라운 숫자다. 찍어놓은 사진만 해도 수만장이 넘겠지. 몇년 지난 사진을 다시 보는 기분은 참 묘하다. '사진 참 못찍었다' .. 2010. 12. 19.
와니 콩콩이.. D90의 동영상. 비록 수동으로 포커싱을 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역시 DSLR의 얕은 심도는 인정해줘야 할 듯.. 이제 550D로 갈 것인가, 혹은 60D? 아니면 획기적인 소니 알파 55? 2010. 12. 11.
지난 여름 송광사 지난 여름날.. 송광사 모습.. 물소리가 참 시원했던 아침이었다. 2010.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