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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野球·Baseball

최지만 WBC 대표팀 합류 불발, 최지훈 추가 선발

by 푸른가람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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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피츠버그의 최지만이 구단의 반대로 WBC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습니다. 최근의 수술 이력이 주된 반대 이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최지만 본인은 WBC 참가에 적극적인 의사를 드러냈지만 여러 상황이 좋지는 않아 보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수술도 한데다 피츠버그로 팀을 옮기자마자 정규시즌 개막 전에 국제대회에 소속 선수가 참가하는 것이 구단 입장에선 탐탁치 않았을 겁니다.

최지만의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WBC 대표팀의 이강철 감독도 당연히 플랜B를 짜두었을테고 합류가 불발되자마자 SSG의 외야수 최지훈을 대표팀으로 선발했습니다. 당초 삼성 라이온즈 1루수 오재일이 유력한 후보로 예상되었었는데 최종 선택은 최지훈으로 낙점됐습니다. 안정된 수비력과 장타력을 겸비한 오재일 역시 매력적인 선택지였지만 대표팀 운영상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결론을 지은 것으로 보입니다. 

최지훈은 광주일고, 동국대 출신으로 2020년 2차 3라운드(전체 30번)에 SSG에 지명되며 프로에 입단했습니다. '짐승' 김강민의 뒤를 잇는 SSG의 대표 외야수로 성장하고 있으며, 주 포지션은 중견수이나 외야 모든 자리를 책임질 수 있습니다. 공격과 수비, 주루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입니다.

2020년 입단 첫 해에 타율 0.258 66득점 18도루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데 이어 2021년에는 타율 0.262 75득점 26도루로 모든 부문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입단 세 번째 시즌인 지난해에는 프로 데뷔 후 첫 3할 타율(0.304)에 93득점 31도루로 야구팬들에게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습니다. 눈여겨 볼만한 점은 처음으로 두자릿 수 홈런까지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과연 이 선수가 앞으로 어느 정도 수준까지 성장할 수 있을 지 기대감이 높아지는 대목입니다.

이러한 개인성적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의 외야 라인이 워낙 탄탄해 WBC에서 주전으로 뛰기는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대수비 요원은 물론 빠른 발의 장점을 앞세워 중요한 승부처에서 대주자로도 기용될 수 있는만큼 코칭스탭의 활용도는 훨씬 높아질 수 있을 전망입니다. 대체선수 발탁의 행운을 거머쥔 최지훈이 영예로운 생애 첫 국가대표의 무게감을 잘 이겨내고 국제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주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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