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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팔도 프로야구140

두번째 삼성전 스윕 패, 한화 '동네북'으로 전락하나 - 삼성 vs 한화 11차전 리뷰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삼성이 한화에 12:1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 2방(시즌 11, 12호)을 몰아치며 4타점을 올린 박석민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5월 29-31일 한화에 3연승을 거둔 이후 시즌 두번째 시리즈 스윕의 기쁨을 만끽했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이날 경기도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2회초 정범모의 적시타로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불안한 1점차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박석민의 좌전 안타를 신호탄으로 삼성은 2회말에만 안타 7개와 볼넷 1개를 묶어 대거 8득점하는 타선의 집중력을 선보이며 한화 선발 송창식은 물론, 구원 등판한 션헨마저 강판시켰다. 2회말 두번씩이나 타석에 등장한 박석민은 션헨을 상대로 대구구장 가.. 2012. 6. 14.
이승엽 홈런포로 연승 '신바람' - 삼성 vs 한화 10차전 리뷰 삼성이 이틀 연속 한화에 승리하며 상위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삼성은 13일 대구구장에 열린 한화와의 시즌 10차전에서 투타 모두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7:1 완승을 거뒀다. 선발 탈보트가 6.2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을 신고했고, 이승엽은 솔로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12일 삼성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5안타를 집중시켰던 좋은 흐름이 그대로 이어졌다. 한화는 1회초 선두타자 강동우의 2루타와 장성호의 내야 안타로 손쉽게 1점을 얻었다. 이후 김태균의 좌전안타가 이어지며 1사 1, 2루 추가 득점 챤스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최진행의 병살타로 공격의 맥이 끊긴 것이 한화의 초반 흐름을 어렵게 만들었다. 곧이은 1회말 반격에서 1사 1, 3루 동점 챤스.. 2012. 6. 13.
배영수 7이닝 무실점으로 끌고, 최형우 6타점으로 밀고 - 삼성 vs 한화 9차전 리뷰 삼성이 선발 배영수의 호투와 모처럼 활발하게 터진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한화에 9:3 완승을 거뒀다. 오늘 승리로 시즌 26승(1무 26패)을 기록한 삼성은 다시 한번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삼성전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한화 선발 김혁민이 예상과 달리 일찍 무너진 탓에 경기는 초반부터 삼성의 일방적인 우세 속에 진행됐다. 삼성은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배영섭이 볼넷과 도루 성공으로 득점권에 진루한 이후 박석민, 이승엽, 최형우 등 중심타자들의 안타가 이어지며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이전 경기까지 김혁민에게 15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였던 것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다. 오늘 경기에서 이들 세명의 타자는 6안타를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회 삼자범퇴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삼성 공격은 3회부터 다시.. 2012. 6. 12.
베테랑의 관록과 영 건의 파워 대결 - 삼성 vs 한화 9차전 프리뷰 갈길 바쁜 삼성과 한화가 대구에서 만났다. 지난해 우승 전력의 누수 없이 국민타자 이승엽이 가세한 타선으로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히던 삼성은 5할 타령으로 몇 달을 보내고 있고, 박찬호, 김태균 등 해외파의 영입과 송신영의 가세로 상위권 팀들을 위협할만한 다크호스로 부상했던 한화 역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할 승률 언저리에서 맴돌고 있는 삼성이나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한화 모두 1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화와의 지난 대전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던 삼성은 홈에서 다시한번 한화를 상위권 진출을 위한 제물로 삼을 심산이고 지난주 3승 2패를 거두며 팀 분위기를 추수린 한화 역시 이번에는 만만찮은 반격을 준비 중이다. 시즌 상대 전적에선 삼성이 6승 2패로 앞서고 있지만 양팀의 전력차는 보여.. 2012. 6. 12.
수비가 무너진 SK, 정우람마저 무너졌다 - 삼성 vs SK 8차전 리뷰 역시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8회까지 2:4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던 삼성이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SK 마무리 정우람을 무너뜨리며 연패 위기에서 기사 회생했다. 오늘 승리로 시즌 25승(1무 25패)을 올리며 다시 한번 5할 승률에 복귀한 삼성은 다시 한번 반전의 기회를 잡게 됐다. 어제 경기에서 어처구니 없는 역전패를 당했던 삼성으로선 오늘 경기마저 무기력하게 내줬다면 자칫 연패가 길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오늘 경기 승리는 사뭇 의미가 크다 할 수 있겠다. 9회초 단 한번의 공격 기회를 남겨둔 상황에서 마운드에는 최근 경기에서 난공불락의 최강 마무리 역할을 맡아온 정우람이 등장했다면 SK의 승리는 거의 확정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삼성 선수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2012. 6. 9.
공 하나에 웃고 울었다 - 삼성 vs SK 7차전 리뷰 말 그대로 공 하나가 승부를 갈랐다. 5회말 투아웃을 잡아놓고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정현욱이 만루 위기를 자초하자 덕아웃에서 노심초사하던 류중일 감독이 결국 투수 교체 카드를 빼들었다. 차우찬과 함께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던 이우선이 마운드에 올랐고 타석에는 SK 4번 타자 이호준이 배트를 곧추 세우고 있었다. 참 애매한 상황이었다. 4년만에 선발투수 보직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정현욱이 여러차례 실점 위기를 넘기며 승리투수 조건에 아웃 카운트 하나만을 남겨 놓고 있었다. 두 타자를 범타로 잘 처리한 정현욱의 투구수는 이미 한계 투구수에 다다르고 있었다. 제 아무리 정현욱의 내구성이 좋다고는 해도 불펜에서 뛰다 선발투수로서 5회 이상을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마지막 한 고비만 잘 넘기면 선수 개.. 2012. 6. 8.
젊은 피로 돌파구 찾아가는 KIA 야구 - 삼성 vs KIA 8차전 리뷰 마지막 순간까지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지만 KIA 불펜을 뚫기엔 삼성의 창이 조금 무뎠다. 7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8차전에서 삼성은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는 혈전 끝에 4:5 한점차의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다시 한번 승률을 5할에 맞췄다. 2점차로 뒤지던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KIA 마무리 한기주를 상대로 1점을 뽑아내며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대타로 나온 정형식이 내야땅볼로 물러나며 길었던 승부에 아쉽게 마침표를 찍어야만 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삼성의 탈보트, KIA의 양현종 모두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탈보트는 5와 1/3이닝 3실점하며 6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차우찬에게 넘겼다.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의 멍에는 벗었지만 안타 5개와 사사구 6개를 허용할 정도로 불안한 피칭이었다... 2012. 6. 7.
장원삼의 짝수해 징크스는 계속된다 - 삼성 vs KIA 6차전 리뷰 삼성이 장원삼의 호투와 이승엽의 맹타를 앞세워 라이벌 KIA와의 광주 원정 첫 경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짝수해만 되면 힘을 내는 묘한 징크스를 가지고 있는 장원삼은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5월 이후에는 6경기에서 5승을 올리며 확실한 에이스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오늘 경기에서도 7이닝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팀을 하루만에 다시 5할 승률로 끌어 올렸다. 공의 구위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제구가 일품이었다. 스트라이크죤을 넓게 활용하면서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손쉽게 빼앗으며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데 반해 단 하나의 사사구도 허용하지 않는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7회 1사 1, 3루의 실점 위기를 잘 넘기며 마운드를 심창민에게 넘겼다. 7회까지의 투구수는 108개였고 4개의 안.. 2012. 6. 5.
김상수의 '빈 글러브'로 되짚어 본 삼성 야구 - 삼성 vs 두산 8차전 리뷰 이미 하루가 지난 경기를 다시 복기하고자 하는 이유는 김상수라는 촉망받는 유격수를 까기 위함이 아니다. 김상수의 빈 글러브질은 삼성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져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일 뿐이다. 어제 경기에서 무려 3개의 실책을 남발(김상수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을 포함하면 4개)하며 자멸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이다. 두산과의 시즌 8차전을 앞두고 분명히 얘기한 바 있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전문가들이 삼성이 5할 승률 언저리에 머물러있던 5월까지의 지리멸렬했던 분위기에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일 뿐만 아니라 다음주 예정되어 있는 원정 6연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결코 호락호락하게 경기의 페이스를 넘겨줘서는 안된다고 누누이 강조했었다. 물론 삼성 선수들도 분.. 2012. 6. 4.
대포 군단의 향수를 떠올려준 삼성의 홈런 레이스 - 삼성 vs 두산 7차전 리뷰 삼성이 모처럼 활발하게 터진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전날 두산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탈보트와 김선우의 선발 맞대결은 애시당초 투수전 보다는 활발한 타격전이 예상되었다. 전날 삼성이 3안타 1득점, 두산이 6안타 2득점의 빈공에 시달렸던 것이 오히려 타자들의 집중력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1회부터 양팀 타자들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두산이 1회초 1사 1,2루에서 김동주의 적시타로 기분좋은 선취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리자 삼성 역시 1회말에서 화끈하게 응수했다. 모처럼 중심타선이 이름값에 어울리는 활약을 보여줬다. 3번타자 최형우가 깨끗항 우전 적시타로 배영섭을 불러 들이며 손쉽게 동점을 만들어주자 4번타자 이승엽은 큼지막한 중월 투런 홈런으로 단숨에 경.. 2012. 6. 2.
사자 잡는 건 역시 곰 - 삼성 vs 두산 6차전 리뷰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모조리 쓸어 담으며 기분좋게 대전 원정에서 홈으로 돌아온 삼성이 6월 첫 경기에서 버거운 상대 두산을 만났다. 5할 승률에 복귀한 이후 내심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던 삼성으로선 대진운이 좋지 않은 편이었다. 삼성은 오늘 경기 전까지 두산전 1승 4패로 일방적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오늘 경기에 두산 선발로 나선 선수는 시즌 6승 사냥에 나서는 에이스 니퍼트였다. 니퍼트와는 이전에 이미 악연이 한번 있었다. 시즌 4차전에서 니퍼트와 만났던 삼성 타자들은 제대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꽁꽁 묶였었다. 7이닝동안 겨우 3개의 안타와 2개의 사사구만을 뺏어 냈고 득점은 단 한점도 기록하지 못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그날 경기의 삼성 선발도 오늘처럼 윤성환이었다. 명불허전 니.. 2012. 6. 1.
'괴물' 상대로 마수걸이 홈런, 최형우가 돌아왔다 - 삼성 vs 한화 8차전 리뷰 5월의 마지막날 벌어진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삼성이 한화와의 주중 시리즈를 스윕으로 이끌며 마침내 5할 승률에 복귀했다.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2군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던 지난해 MVP 최형우는 1군 무대 복귀전에서 괴물 류현진을 상대로 마수걸이 홈런과 역전 결승타를 기록하는 등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지독했던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안방에서 스윕만은 당할 수 없다는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우며 배수의 진을 쳤다. 류현진은 벤치의 기대에 걸맞는 호투를 펼쳤지만 올시즌 유난히 승운이 없는 징크스는 오늘 경기에서도 계속됐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를 허용하며 2실점했지만 무려 13개의 탈삼진을 뺏어내는 등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이었다. 괴물 류현진은 이.. 2012.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