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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팔도 프로야구140

SK 왕조의 몰락? '무색무취' 이만수 야구, 이제는 색깔을 찾아야 할 때!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07년 이후의 한국 프로야구는 말 그대로 SK의 시대였다. 부임 첫 해였던 2007년은 물론 이듬해인 2008년까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던 김성근 감독은 재임기간(2007년~2011년 8월) 내내 SK를 4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에 진출시켰고, 그 가운데 세번 패권을 차지했다. 그야말로 프로 리그를 지배한 SK 왕조의 탄생이었고, 7개구단이 넘어서야 할 큰 벽이었다. 하지만 오로지 야구만을 생각하는 김성근 감독의 리더십은 필연적으로 프런트와의 갈등을 불렀고, 오랜 세월 쌓여왔던 해묵은 감정들이 김성근 감독의 재계약 문제를 놓고 드디어 2011년 시즌 중반 폭발하고 말았다. 그렇게 김성근 감독은 그해 8월에 팀을 떠났고, 이만수 2군 감독이 감독 대행을.. 2012. 7. 12.
'선두 굳히기' 삼성과 '권토중래' 노리는 LG의 '동상이몽(同床異夢)' - 삼성 vs LG 8차전 프리뷰 7월 첫 주의 주중 3연전을 잠실에서 치뤘던 삼성과 LG과 불과 일주일만에 다시 만났다. 이번 대결은 무더위의 본고장 달구벌에서 펼쳐진다. 서로 처한 입장은 다르지만 각자 갈 길은 무척 바쁘다. 8개 구단 가운데 맨 먼저 40승 고지에 선착하며 선두 탈환에 성공한 삼성이나 4연패의 늪에 빠지며 어느새 '5할 본능'을 잃어버린 LG 모두 여유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6월 중순 이후 파죽지세의 기세로 선두까지 치고 올라간 삼성의 상승세는 7월에도 그대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삼성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7월에 펼쳐진 다섯 경기에서 무려 4승 1패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3~4일 펼쳐진 LG와의 맞대결에서도 2연승을 거뒀었다. 워낙에 튼튼한 선발 마운드가 여전히 건재한 데다 믿음을 주지 못하던 불펜도 안정세를 .. 2012. 7. 10.
2012 프로야구 올스타전, 롯데 vs 웨스턴 리그의 대결? 최고의 인기구단 롯데 자이언츠가 역대 최초로 전 포지션에서 올스타를 배출하는 전무후무한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9일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는 오는 21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포지션별 최고 인기스타 20명이 41일간에 걸친 팬 투표를 통해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KBO의 발표에 따르면 롯데는 892,727표로 역대 최다 득표를 기록한 포수 강민호를 비롯 송승준(투수), 박종윤(1루수), 조성환(2루수), 황재균(3루수), 문규현(유격수), 손아섭, 전준우, 김주찬(이상 외야수)까지 야수 부문 9개 포지션을 석권한데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도 홍성흔이 '국민타자' 이승엽을 2위로 밀어내며 올스타에 선정돼 이스턴 리그 전 부문을 석권했다. 지난 2003년에는.. 2012. 7. 9.
롯데의 '1일 천하' 박석민의 홈런 한방에 무너졌다 - 삼성 vs 롯데 10차전 리뷰 삼성이 롯데에 전날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삼성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선발 미치 탈보트의 호투와 박석민의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7-2 승리를 거두고 하루만에 0.5게임차 선두에 복귀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8개 구단 중 처음으로 시즌 40승(2무 31패) 고지에 올랐고, 롯데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6승 1무 3패의 압도적 우위를 유지하게 됐다. 이틀 연속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 앞에서 롯데가 먼저 기세를 올렸다. 롯데는 7일 경기에서 삼성에 거둔 7-0 완봉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초반부터 삼성 선발 탈보트를 공략했다. 1회와 2회 연속 선두타자가 출루하며 2사 3루 선취점 챤스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져주지 않.. 2012. 7. 9.
나지완, 이제는 김현수를 향해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할 때! 때아닌 고교 선후배간의 말싸움이 일파만파로 커져 프로야구계를 강타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3일 두산과 KIA와의 광주경기에서 벌어진 벤치 클리어링에서 시작됐다. 당시 나지완 타석때 프록터의 공이 머리 쪽으로 날아왔고 흥분한 나지완과 프록터 사이에 설전이 오가며 결국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대치하는 사태가 벌어졌던 것. 대부분의 벤치 클리어링이 그렇듯 이날도 자연스럽게 마무리되는 듯 싶었던 상황은 이후 나지완이 2루로 진루하면서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좌익수 수비를 보고 있던 김현수와 2루 베이스에 있던 나지완 사이에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됐다.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던 나지완에게 김현수가 욕설을 한 것이 원인이 됐고, 둘 사이의 불편한 신경전이 TV 중계 화면.. 2012. 7. 8.
거인에 덜미 잡힌 사자, 2위로 내려앉아 - 삼성 vs 롯데 9차전 요약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 팀간의 경기 치고는 박진감이 떨어졌다. 7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삼성과 롯데의 시즌 9차전은 롯데의 7-0, 일방적인 승리로 끝이 났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유먼이 호투했고, 혼자서 3타점을 올린 홍성흔이 4번타자의 위엄을 선보였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39승 3무 30패를 기록하며 삼성을 다시 0.5게임차 2위로 밀어내고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반면, 삼성은 5연승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40승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경기 요약 - 삼성 투타에서 모두 롯데의 힘에 압도 당했다. 최근에 계속된 비로 팀의 상승세가 많이 가라앉은 모습이다. 선발 배영수는 베테랑 투수답지 않게 초반 위기에서 여러 차례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의 흐름을 빼앗겼다. 4이닝 7안타 볼.. 2012. 7. 7.
삼성의 선두 수성이냐, LG의 5할 본능 회복이냐 - 삼성 vs LG 6차전 프리뷰 올라갈 팀은 올라가고, 내려갈 팀은 내려가고 있다. 롯데를 제치고 시즌 첫 1위에 오른 삼성과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어느새 7위까지 추락한 LG가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팀 타율과 평균자책점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삼성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시즌 상대 전적에선 오히려 LG가 3승 2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삼성이 SK, 넥센과의 홈 6연전에서 4승 1패를 거두며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LG도 SK를 상대로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시즌 중반을 향해가는 중요한 승부처에서 두 팀이 만났다. 선두권이 재편되며 야구판은 또 한번 크게 요동치고 있다. 한참 멀어져 있는 것처럼 보였던 선두와 7위간의 게임차도 불과 4.5경기차로 줄어 들었다. 이처럼 중요한 주중.. 2012. 7. 3.
'끝판대장' 오승환, 전설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쓰다!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대장' 오승환이 프로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오승환은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이로서 시즌 16세이브를 기록하게 된 오승환은 개인 통산 228세이브로 마무리 투수의 대명사격이었던 김용수(前 LG, 현 중앙대학교 감독)의 프로야구 개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넘어서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프로야구 역사상 뛰어난 마무리 투수는 많았다. 프로 초창기 마무리 투수의 원조였던 권영호를 시작으로, 김용수, 진필중, 구대성, 임창용, 선동열까지 모두 한 시대를 풍미했던 클로져였다. 하지만 데뷔 이후 단 한차례도 불펜을 떠나지 않고 마무리 보직을 성실히 수행했던 선수는 오승환이 유일무이하다. 팀 사정에 따라 .. 2012. 7. 2.
삼성, 오승환 개인 최다 세이브 신기록 달성 속 시즌 첫 1위 등극 '겹경사' - 삼성 vs 넥센 11차전 리뷰 삼성이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치열한 순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삼성은 7월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섹과의 시즌 11차전에서 선발 미치 탈보트의 7이닝 1실점 역투와 진갑용의 결승타에 힘입어 넥센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37승 2무 30패를 기록하게 된 삼성은 두산에 3연패한 롯데를 0.5게임차 2위로 밀어내며 시즌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삼성의 '끝판대장' 오승환도 김용수(전 LG, 현 중앙대 감독)가 가지고 있던 개인 최다 세이브 기록(227세이브)을 갈아치우며 프로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점수가 많이 나는 화끈한 타격전은 아니었지만 볼거리는 많은 게임이었다. 이날 경기는 1주일 전 목동 구장에서 일전을 벌였던 미치 탈보트(삼성)과 김영민(넥센), .. 2012. 7. 2.
장원삼, 이제는 명실상부한 '토종 에이스' - 삼성 vs SK 12차전 리뷰 삼성이 난적 SK와의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이끌며 2위 SK와의 승차를 다시 0.5게임으로 줄였다. 삼성은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투타의 조화 속에 6-0 완승을 거두며 전날 당한 패배를 되갚았다. 이날 승리로 35승 2무 30패를 기록하게 된 삼성은 다시 한번 상승세를 타게 됐고, 선두와 멀어진 SK는 3위 추락을 걱정해야 할 다급한 처지가 됐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초반부터 활발하게 터진 타선의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3패)째를 올리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시즌 개막 전 목표로 세웠던 15승의 꿈이 이제는 서서히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한동안 니퍼트(두산), 주키치(LG) 등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에 눌리며 .. 2012. 6. 29.
'차우찬 킬러' 김성현, 위기의 SK를 구했다 - 삼성 vs SK 11차전 리뷰 SK가 3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하며 선두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SK 와이번스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선발 윤희상의 호투와 김성현의 2안타 3타점 깜짝 활약에 힘입어 삼성에 6-1 완승을 거두며 전날 당했던 패배를 되갚았다. 이날 승리로 시즌 35승 1무 28패를 기록하게 된 SK는 선두 롯데가 이틀 연속 한화에 승리를 거두는 바람에 선두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3위 삼성과의 승차를 1.5경기차로 벌였다.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삼성에 7승 4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게 됐다. 삼성으로선 김광현을 무너뜨린 상승세를 앞세워 SK전 연승을 노렸지만 투타 모두에서 SK에 뒤지며 무릎을 꿇었다. SK를 제치고 내심 선두까지 욕심냈던 삼성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분위기.. 2012. 6. 28.
SK에 '거침없이 하이킥' 날린 삼성, '무패' 김광현 무너뜨렸다 - 삼성 vs SK 10차전 리뷰 삼성의 가파른 상승세가 패배를 모르던 사나이, 김광현을 무너 뜨렸다. 삼성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상대 선발 김광현을 경기 초반부터 두들기며 SK에 8-4의 낙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34승 2무 29패를 기록하게 된 삼성은 SK와의 승차를 0.5경기차로 줄였고, 믿었던 에이스 김광현이 무너진 SK는 3연패 충격 속에 롯데에 선두 자리를 내주며 지난 5월 26일 선두 자리를 꿰찬 이후 한달여 만에 2위로 내려 앉았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쳤던 '신흥 라이벌' 삼성과 SK의 대결은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김광현(SK)과 고든(삼성)의 선발 싸움에서 우위가 점쳐졌던 SK였지만 예상 외로 김광현이 초반부터 흔들리며 대거 5실점한 탓에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야 했.. 2012.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