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野球·Baseball

이승엽 홈런포로 연승 '신바람' - 삼성 vs 한화 10차전 리뷰

by 푸른가람 2012. 6. 13.
728x90

삼성이 이틀 연속 한화에 승리하며 상위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삼성은 13일 대구구장에 열린 한화와의 시즌 10차전에서 투타 모두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7:1 완승을 거뒀다. 선발 탈보트가 6.2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을 신고했고, 이승엽은  솔로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12일 삼성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5안타를 집중시켰던 좋은 흐름이 그대로 이어졌다. 한화는 1회초 선두타자 강동우의 2루타와 장성호의 내야 안타로 손쉽게 1점을 얻었다. 이후 김태균의 좌전안타가 이어지며 1사 1, 2루 추가 득점 챤스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최진행의 병살타로 공격의 맥이 끊긴 것이 한화의 초반 흐름을 어렵게 만들었다.

곧이은 1회말 반격에서 1사 1, 3루 동점 챤스를 아쉽게 놓친 삼성은 3회 들어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김상수와 박석민의 볼넷 이후 이승엽과 강봉규의 적시타로 손쉽게 2:1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6회까지 매이닝 추가점을 뽑으며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놓았다. 


4회 배영섭과 박한이의 적시타로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고, 강봉규가 2루타로 포문을 연 5회말 공격에서도 손주인과 김상수의 적시타로 점수를 단숨에 5점차까지 벌였다. 6회말 이승엽이 한화의 네번째 투수 신주영에게서 기록한 홈런은 이날 경기의 쐐기포였다. 시즌 13호 홈런으로 홈런 1위 강정호에게  4개차로 따라붙은 이승엽은 역사적인 한일통산 500호 홈런에도 4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선발 탈보트가 7회 2사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자 삼성 류중일 감독은 필승 계투조를 총동원해 승리를 지켜냈다. 권혁(0.1이닝) - 안지만(1이닝) - 임진우(1이닝)가 이어 던지며 힘이 빠진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시즌 27승(26패 1무)을 올리며 5할 승률에서 +1을 기록하게 된 삼성은 내심 한화와의 주중 3연전 스윕까지 노려보게 됐다.

한화는 선취점을 뽑으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선발 유창식이 7피안타 3볼넷으로 4실점하며 4회 강판 당한 탓에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박정진 - 김광수 - 신주영 - 정민혁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미 삼성 쪽으로 기운 승부를 되돌릴 수는 없었다. 선발 로테이션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류현진의 이탈이 한화 선발진의 연쇄 붕괴를 불러오고 있다. 한대화 감독의 시름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 이 글은 마니아리포트( http://www.maniareport.com/openshop/myreport/new_news_view.php?idx=1962 )에 게재되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