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野球·Baseball

박진만 감독의 자신감, '믿는 구석이 있다'

by 푸른가람 2023. 1. 3.
728x90

박진만 감독이 내부 경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팀 내 선의의 경쟁의 중요성을 모르는 감독은 없을 겁니다. 당연한 얘기입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야구판으로 금의환양한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양의지라는 걸출한 FA 선물을 받았지만 동갑내기 박 감독은 이렇다할 전력 보강이 눈에 뜨지 않습니다.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외국인 선수 3인방과의 재계약에 성공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일 정돕니다. 베테랑 김상수와 오선진이 떠난 내야는 당장 빈 자리가 커 보입니다.  구단에서는 김지찬, 이재현을 주전으로 키울 심산이겠지만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인 면으로나 여전히 의문부호가 쳐져 있다고 봐야겠지요.

삼성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이런 상황에서 구단을 향해 볼멘 소리나 투정 부리지 않는 모습은 마음에 듭니다. 박진만 감독의 성향도 있겠지만 내심 나름의 자신감도 있지 않나 짐작해 봅니다. 지금의 전력 자체가 그렇게 비관적이지는 않다는 얘기지요. 올시즌만 해도 전임 허삼영 감독 시절의 13연패만 없었더라면 충분히 5강에 도전해 볼만한 전력이었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의 분석이었습니다.

물론 주전들이 줄부상을 당하며 최상의 전력으로 시즌에 임할 수 없었다는 것도 사실이고, 구자욱과 백정현이라는 투타의 축이 제 역할을 못해 준 탓도 큽니다만 감독이 팀 전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구성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했었다면 좀 더 나은 성적표를 받을 수도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당장 우승권에 도전할 만한 전력은 아니지만 포스트시즌에는 충분히 진출할 수 있는 기본적인 힘은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다가올 스프링캠프 동안 선수들의 잠재력을 얼마나 끌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지요. 그들의 땀방울이 올 가을 멋진 결실을 맺을 수 있길 바랍니다. 현재로선 박진만 감독의 지도력을 믿어보는 수 밖에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