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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50

삼성 vs KIA 9차전 리뷰 - 9연승과 13연패, 두 야구 명가의 엇갈린 운명 한팀은 연승 행진 중, 다른 한팀은 팀 역사상 최다 연패의 벼랑끝에 몰려 있었다. 경기 결과는 팀 분위기에 따라 갈렸다. 연패 탈출을 위한 KIA의 절박함은 조급증을 불러 일으켰고, 든든한 곳간이 주는 넉넉함은 삼성 선수들에게 여유를 안겼다. 배영수는 불안한 가운데서도 위기를 잘 넘기며 62일만에 승리 신고를 했고, 채태인은 부진 탈출을 알리는 시즌 9호 홈런으로 배영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비로 하루를 쉬고도 삼성의 상승세는 끊기지 않았다. 2회말 조영훈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진갑용이 큼지막한 2루타로 홈으로 불러 들이며 기분좋게 선취득점에 성공하더니 3회에는 조동찬의 내야안타와 도루로 맞이한 1사 3루에서 채태인이 시즌 9호 투런 홈런으로 KIA 선발 콜론에게 카운트 펀치를 날렸다. 콜론의 구위는.. 2010. 7. 3.
삼성 vs 롯데 1차전 리뷰 - 오정복과 정인욱만 보였던 경기 롯데가 지난해 치열한 4위싸움을 벌였던 삼성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낙승을 거뒀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7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고, 타선도 홈런 4개를 포함한 11안타를 집중시키며 9점을 뽑았다. 삼성으로선 시즌 첫 선발등판한 차우찬이 2회도 채우지 못한채 강판당한 탓에 힘한번 써보지 못하고 모처럼 홈구장을 가득채운 관중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차우찬의 쓰임새, 선발 혹은 불펜? 1년을 공들여 히어로즈에서 영입한 장원삼 덕분에 든든한 좌완 선발을 갖춘 삼성으로선 차우찬의 쓰임새를 정하기가 쉽지 않다. 시즌 초반 권혁이 이탈한 좌완 불펜을 메꿔주던 차우찬은 나이트가 불펜으로 보직이동한 탓에 땜질용 선발로 롯데전에 투입됐지만 들쭉날쭉한 제구에다 고비때마다 큰 것 한방씩을 허용하던 .. 2010. 5. 5.
삼성 vs KIA 9차전 리뷰 - 천적 구톰슨을 넘어서다 삼성과의 9차전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KIA 구톰슨은 자신이 넘치고 있었다. 올시즌 삼성전 2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2승을 거둔 그로서는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시즌 7승 가운데 삼성전에서 2승을 따낸 것도 의미가 있는 것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경기 내용에 있다. 구톰슨의 삼성전 성적은 훌륭했다. 2경기에서 13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실점은 단 1점에 그쳤다. 평균자책점 0.69의 짠물투구였다. 8개의 피안타에 비해 7개의 사사구를 허용해 WHIP가 1.15로 조금 높은 것이 흠이라면 흠일 뿐, 그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이 없을 정도였다. 구톰슨의 대항마로 삼성이 내세운 투수는 차우찬이었다. 차우찬의 KIA전 기록도 구톰슨에 못지 않았다. 시즌 4경기(선발등판 2경기)에서 역시 13이닝을 던져 3실.. 2009. 7. 1.
삼성 vs 두산 8차전 리뷰 - 너무 불공평한 싸대기 동맹 삼성이 이틀 연속 두산에 완패했다. 첫날 3:15에 이어 오늘도 5:17의 12점차 대패였다. 스코어도 스코어지만, 경기 양상도 똑같았다. 선발로 등판한 삼성 차우찬은 전날 에르난데스가 그랬듯 볼넷을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2이닝동안 8안타 5볼넷을 허용하며 8실점. 선발투수가 하염없이 무너지자 삼성의 지키는 야구로는 대책이 없었다. 모처럼 대구구장을 가득메운 홈팬 앞에서 또한번 치욕을 톡톡이 당했다. 삼성과 두산의 '싸대기 동맹'도 이젠 옛말이다. 한 경기 시원하게 맞아줬으면 오늘같은 경기는 당연히 양보해야 되는거 아닌가. 이틀 연속 두산의 타선이 폭발하는 것을 보는 것도 오랜만인 것 같다. 두산 선발 세데뇨는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불붙은 타선 덕분에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진지하게 경기를 .. 2009. 6. 13.
삼성 vs 롯데 5차전 리뷰 - 삼성 타선의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삼성이 모처럼 폭발한 타선의 집중력 덕분에 이틀 연속 롯데에 승리를 거뒀다. 위기의 5월, 그 힘든 고비에서 일단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전날 신명철의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4연패에서 벗어났던 삼성은 롯데와의 시즌 5차전에서도 2:3으로 뒤지던 6회말에만 6득점하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시즌 초반 선발 3연승의 신바람을 내다 4월 24일 KIA전 6.1이닝 5실점(5자책)을 시작으로 이후 5번의 선발 등판에서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윤성환은 오늘도 여전히 부진했다. 제구력 불안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4.2이닝동안 3안타 3볼넷을 허용하며 3실점했다. 지난 5월 12일 롯데전 5이닝 5실점에 이어 올시즌 롯데전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발 3연승을 내달릴 때만 해도 2점.. 2009. 5. 23.
삼성 vs LG 6차전 리뷰 - 7연승 LG의 상승세 누가 꺾을소냐 3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던 삼성조차 LG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차우찬과 최원호의 선발대결은 구위만으로 보자면 차우찬, 노련한 경기 운영과 제구력을 놓고 보자면 최원호의 우세가 점쳐졌다. 어쨌든 팽팽한 투수전보다는 화끈한 타격전은 불가피해 보였다. 예상은 적중했지만 너무 일방적인 것이 흠이라면 흠이었다. LG는 최원호가 5이닝동안 4안타(1홈런 포함) 3볼넷으로 단 1실점만 허용하며 호투하는 동안 FA듀오 이진영과 정성훈과 9회초 대타 안치용의 홈런포 3방 등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삼성에 11:3 쾌승을 거두었다. 지난 5월 1일 히어로즈전 이후 7연승 행진을 계속중이다. LG의 7연승은 2004년후 5년만의 일이다. 시즌 네번째 선발등판한 차우찬은 4와 1/3이닝동안 8안타(1홈런) 3볼넷 5실점으.. 2009. 5. 9.
삼성 vs SK 1차전 리뷰 - 삼성의 위기는 지금부터가 시작 예상대로 삼성은 절대강자 SK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시즌 초반 비교적 약체팀과 자주 만난 덕에 운좋게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삼성의 본격적인 위기는 지금부터가 시작일 것 같다. 히어로즈전 2연패에 이어 SK전 패배까지 이어지며 다시 한번 기나긴 연패의 늪에 빠져들 불길한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SK와의 시즌 1차전에서 0:2로 패하며 힘겹게 지켜왔던 5할 승률 밑(11승 12패)으로 내려앉았다. 이처럼 저조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아직 3위를 달리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양팀 선발 차우찬과 송은범은 제몫을 톡톡히 했지만 투수의 운명은 역시 타자들의 방망이에 달려 있는 법이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시즌 세번째 선발등판에서 선두 SK의 강타선을 상대로 5와 1/3이닝을 2안타 3볼넷으로 호투했다. 실.. 2009. 5. 2.
삼성 vs KIA 5차전 리뷰 - 연패탈출한 KIA, 한기주는 어쩌나 KIA가 천신만고 끝에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번에도 벼랑끝 위기에서 팀을 구한 것은 '샛별' 양현종이었다. 새로운 삼성킬러로 등록한 양현종은 오늘 경기에서도 7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티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1:0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지만 마무리 한기주의 '불쇼' 탓에 아쉽게도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4월 12일 삼성과의 시즌 3차전에서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올시즌 삼성과의 경기에서 무려 15이닝 무실점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좌완투수 징크스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선동열감독의 머리가 복잡해지게 생겼다. 차가운 날씨 때문이었는지 양현종의 면도날같던 제구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오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허용한 안타는 겨우 하나였지만, 볼넷을 6개나 허용했다. 팀 패배로 .. 2009. 4. 26.
삼성 vs KIA 5차전 프리뷰 - 양현종, 난세의 영웅이 될 수 있을까 KIA 선발로 예고된 양현종의 두 어깨가 무겁다. 팀은 마무리 한기주의 '불쇼' 이후 내리 4연패를 당하고 있다. 어제 경기에서는 믿었던 에이스 윤석민을 내고도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KIA 선발투수 중 제일 컨디션이 좋은 양현종이 막중한 책임을 맡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양현종은 삼성과의 시즌 3차전(관련글 : http://kangks72.tistory.com/371 )에서도 선발 등판해 8이닝 무실점으로 귀중한 승리를 팀에 안긴 바 있다. 4월 12일 삼성전에서의 귀중한 첫 승 이후 양현종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월 19일 잠실 LG전에서도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현재까지 3번의 선발등판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은 2.04를 기록하고 있다. WHIP도 1.08로 준수한 수.. 2009. 4. 25.
삼성 vs 두산 3차전 리뷰 - 선동열감독 작두타다 삼성과 두산의 시즌 3차전을 앞두고 양팀 엔트리가 발표되자마자 야구팬들 사이에선 일대 논란이 일었다. 논란의 중심에는 '유혹의 명철신' 신명철이 있었다. 2번 중견수 신명철. 야구팬들은 설마설마 하는 분위기였다. 뭔가 오류가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이가 대부분이었다. 선동열감독이 오늘 경기를 포기했다는 소리까지 나왔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며 좀더 지켜보자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대세에 묻혀 버렸다. 팬들의 볼멘 소리에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신명철은 외야 경험이 거의 없었다. 데뷔 초기 롯데 시절 외야수로 출장한 적도 있었고 연세대 시절 국가대표 외야수로 뛰었던 적도 있었다지만 아주 오래전 일이었다. 내, 외야를 가리지 않는 멀티플레이어는 조동찬의 자리였다. 전날 홈런까지 치며 타.. 2009. 4. 19.
삼성 vs 두산 2차전 리뷰 - 사이좋게 '장군 멍군' 삼성이 홈런 네방을 터뜨리며 전날 두산에 당했던 대패를 되갚았다. 삼성은 난세에 나타난 '뉴 에이스' 윤성환의 호투와 채태인의 연타석 홈런 등 장단 14안타를 집중시키며 두산에 12:3 완승을 거두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양팀 선발 윤성환과 김명제는 사이좋게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했지만 2회 운명이 갈렸다. 김명제는 2회말 타격 침체에 빠져있던 박석민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더니, 3회말에도 양준혁의 희생플라이와 채태인의 투런홈런으로 추가실점하며 무너졌다. 윤성환은 6회초 두산 최준석에게 불의의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6이닝을 7안타 3실점으로 선방하며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올시즌 선발 등판한 3게임 모두에서 승리를 거두며 다승 부분 1위에 올랐고, .. 2009. 4. 19.
Lions Weekly Review('09.4.4-4.12) [총평] 4승4패로 5할승률에 턱걸이했다. 주전 선수들의 잇딴 부상속에 맞이한 시즌 개막이었지만 예상외로 출발은 괜찮은 편이다. LG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쓸어담더니 목동에서는 히어로즈에 3연패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광주 KIA전에서는 2승1패로 나름 선전했지만,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는 등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팀 순위] SK와 두산이 역시 한수위의 전력으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삼성, 한화, 히어로즈가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엘롯기 동맹'이 탈꼴찌를 노리고 있는 형국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팀 순위가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히어로즈의 분발과 KIA의 초반 부진이 눈에 띈다. 삼성은 일단 반타작에는 성공했지만, 이번주 한화, 두산과의 홈6연전에서 5할승률 이상을 유지.. 2009.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