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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50

2011 시즌 삼성 선발진 믿을만 하나 2011년 시즌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시범경기에 몰린 구름 관중이 증명하듯 올 시즌도 프로야구는 국내 최고의 프로 스포츠로 입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문가들의 시즌 예상이 속속 나오고 있어 개막전을 기다리는 야구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한 삼성 라이온즈의 2011년 시즌은 어떤 모습일까. 많은 전문가들은 대체로 4강권 전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력에 의문부호가 많은 탓에 압도적인 상위권으로 점치긴 어렵지만 기존 선동열 감독이 구축해 놓은 탄탄한 불펜에다 류중일 감독이 지향하는 '화끈한 공격야구'가 조화를 이룬다면 지난해 못이룬 대업을 이룰 수도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는 이도 있다. 오늘 이 시간에는 2011 시즌 선발투수진에 대한.. 2011. 3. 29.
삼성 vs 두산 시범경기 2차전 - 아직은 시범경기일 뿐.. 삼성이 시범경기에서 이틀 연속 두산에 무릎을 꿇었다. 삼성은 선발 차우찬이 4회 두산 김현수에게 선제 투런홈런을 허용한데다 6회에는 고영민의 기민한 베이스러닝에 허를 찔리며 추가 실점해 1:3 패배를 당했다. 비록 시범경기라고는 해도 어제 경기에 이어 대구구장을 가득 채워준 홈팬들에게는 실망을 안겨줄 수 밖에 없었다. 어제 경기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역시 마운드 보다는 무기력한 타선이 문제였다. 선발 차우찬은 비록 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하긴 했지만 5이닝 동안 무려 9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7km/h 에 달할만큼 공의 구위도 뛰어났다. 올시즌 차우찬의 활약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었다. 차우찬의 뒤를 이어 나온 투수들도 호투를 보였다. 김효남은 야수들의 어슬픈 수비 탓에 1실점을 하긴 .. 2011. 3. 13.
인터뷰를 통해 본 류중일감독의 2011년 구상 - 투수편 [박동희 in 캠프]라는 코너에서 삼성 라이온즈 신임 류중일 감독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새내기 감독답게 시원시원한 답변을 해줬다는 평가입니다. 삼성 프랜차이즈 출신으로선 첫 감독이라 팬들의 기대가 크지만 다른 한편으론 걱정스럽기도 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본 류중일 감독의 2011년 구상을 살짝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투수편 입니다. 먼저 선발진은 차우찬, 카도쿠라, 장원삼, 배영수, 윤성환 다섯명으로 운영할 뜻임을 밝혔습니다. 정인욱이나 백정현 가운데 괜찮은 선수가 있으면 6선발 체제로 갈 수도 있겠지요. 물론 배영수나 윤성환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정인욱이나 백정현을 선발로 활용하게 될 겁니다. 밖에서 보면 꽤 화려해 보이는 선발진이지만 불안요소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우선 배.. 2011. 2. 17.
2011년 삼성 마운드 "장원삼에게 물어봐" 삼성의 2010년 시즌은 장원삼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을 겁니다. 그가 없었다면 4강 진입도 장담하기 어려웠을 것이며, 4년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다는 것도 기대하기 어려웠다고 보는 것이 야구계의 전반적인 평가입니다. 삼성 구단에서 1년간의 기다림 끝에 공들여 영입한 보람을 느낄만도 하겠지요. 장원삼의 2010년은 화려했습니다. 29경기에 등판해 거둔 13승(5패)은 그가 프로에 데뷔한 이후 가장 많은 승수입니다. '06년과 '08년 모두 12승에 그치며 13승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만 했었는데 마침내 그 한계를 뛰어 넘었습니다. 트레이드 첫해에 바로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자리를 당당히 꿰찬 것입니다. 그 덕분에 2011년 삼성의 마운드 높이도 덩달아 높아졌습니다. 장원삼 외에 지난 시즌 미운 오리에.. 2011. 2. 11.
선동열 감독 6년의 빛과 그림자 삼성 라이온즈 최장수 감독이었던 선동열 감독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팀을 급작스럽게 떠났습니다. 시원하다는 반응도 있고,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감독 선동열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이번에 삼성 구단에서 선동열 감독을 내치는 방식은 일반적인 인간 세상의 도리라는 잣대를 들이댄다면 분명 곱게 보이지는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6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전임 김응룡감독의 후광 덕분에 적지나 다름없었던 대구에 무혈입성했던 선동열 감독은 6년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삼성호를 좌지우지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현장에서 휘둘렀습니다. 그 기간 동안 삼성은 사상 최초의 한국시리즈 2연패라는 대역사를 이루기도 했고, 13년 동안 이어져오던 포스트시즌 진출 기록에 종지부를 찍는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선.. 2011. 1. 1.
PO 2차전 두산이 차려준 밥상을 걷어차버린 삼성의 위기 2차전까지 보고나니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이 드네요. 1차전이야 워낙 오랫동안 쉬다 보니 경기감각이 떨어져서 그렇다고 위안을 삼았습니다. 게다가 다 졌던 경기를 8회말 극적인 역전 홈런으로 뒤집었으니 선수단의 사기가 하늘을 찌를 정도였지요. 당연히 2차전부터는 삼성의 페이스로 시리즈를 리드해 나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왠걸 우중충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2차전 역시 삼성의 경기 내용은 암울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배영수는 원조 에이스의 책임감으로 초반 위기를 꾸역꾸역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결국은 중반 이후 고비를 넘기기에는 무리였습니다. 어차피 삼성이란 팀이 불펜 중심의 야구를 펼치는 팀이고, 페난트레이스 때에도 5회만 넘기면 어김없이 선발투수를 교체하던 선동열감독이었다고.. 2010. 10. 9.
졸전을 명승부로 뒤바꾼 박한이의 쓰리런 홈런 8회말 박한이가 타석에 들어설 때 왠지 느낌이 좋더군요. 뭔가 해 줄 것이라는 근거없는 믿음이 있었는데 결국 플레이오프 1차전은 박한이가 공수에서 북치고 장구친 삼성이 두산에 극적인 1점차 역전승을 거두며 막을 내렸네요. 8회말 박한이의 기적같은 역전 3점 홈런이 터지며 명승부로 포장되긴 했지만 사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삼성의 졸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졸전의 원인에는 선동열감독의 책임도 커 보입니다. 특히 차우찬에 이어 위기 상황에서 정인욱을 등판시킨 것은 이해하기 힘든 대목입니다. 아무리 감독의 전권이라고 해도 이건 누가 봐도 실책입니다. 정현욱, 권오준, 안지만 등 최고의 불펜을 갖고도 겨우 1점차 상황에서 경기를 지레 포기한 게 아니라면 당연히 정인욱이 나와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결국 정인욱이 위.. 2010. 10. 8.
시즌 10승 & 승률왕 등극, 꿩 먹고 알 먹은 차우찬 차우찬이 시즌 최종전에서 마침내 두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했다. 차우찬은 9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9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 멋진 피날레를 장식했다. 데뷔 첫 두자릿수 달성과 더불어 시즌 10승 2패의 성적으로 승률 8할3푼3리를 기록함으로써 괴물투수 류현진(16승4패 승률 8할)을 제치고 승률왕 타이틀도 거머쥐게 됐다. 차우찬으로서는 꿩도 먹고 알도 먹는 그야말로 영양가 만점의 피칭이었다. 그저 승리투수 요건만 채워 승리를 따낸 것이 아닌 완벽한 투구로 거둔 승리였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할 수 있겠다. 차우찬은 LG타선을 상대로 피안타 네개만을 허용하며 9이닝을 버텨냈다. 탈삼진도 무려 11개나 뺐어낼 정도로 경기 후반부에 가서도 볼의 구위.. 2010. 9. 27.
백조로 변신한 차우찬, 두마리 토끼 잡나 삼성 마운드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차우찬이 두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현재 9승(1패)를 기록중인 차우찬은 LG와의 대구 홈 경기에서 자신의 첫 두자릿수 승수 기록과 역시 생애 첫 타이틀(승률왕)에 도전하게 된다. 지난 2006년 삼성에 입단한 차우찬은 만년 기대주에 그쳤지만 올시즌은 괄목상대할만한 성장을 보이며 야구인생의 큰 전환기를 맞고 있다. 선동열감독으로선 차우찬이 정말 복덩어리가 아닐 수 없다. 시즌 초반 막강한 선발진 구축에 자신감을 보였던 선감독으로선 제1선발 윤성환이 까닭모를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데 이어, 외국인 투수 크루세타와 나이트도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 버리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 장원삼, 차우찬이 없었더라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라는 전무후무한 불명예를 안을 뻔 했기.. 2010. 9. 10.
5연승 삼성, SK 잡고 1위 가나 전혀 불가능할 것처럼 보이던 삼성의 1위 탈환이 가시권 안으로 들어왔다. 삼성은 뉴 에이스 차우찬의 선발 역투와 리드오프 조동찬의 활약에 힘입어 2위 경쟁자 두산과의 3연전 첫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두산과의 게임차를 3.5게임으로 늘렸고, 롯데에 덜미를 잡힌 선두 SK와의 경기차는 3게임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지난주 8월 10일 롯데전에 등판해 1이닝을 던졌지만 우천 취소되는 바람에 헛심만 썼던 차우찬은 이틀후 롯데전에 다시 선발등판했지만 성적은 좋지 못했다. 3.2이닝동안 5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3실점하며 초반에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야구에 눈을 뜨기 시작한 7월 이후 피칭 가운데 최악이었다. 오늘 두산과의 경기 초반 상황도 순탄치는 않았다. 1,2번 .. 2010. 8. 17.
삼성 vs 넥센 15차전 리뷰 - 젊은 사자의 힘으로 다시 연승 행진에 나서다 삼성이 경기 막판 짜릿한 역전 승리를 일궈내며 다시 연승 행진에 나섰다. 오늘 경기는 양팀의 승패도 물론 중요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삼성 선발 차우찬의 투구 내용에 더 관심이 많이 갔던 게 사실이다. 최근 세 경기에서 그야말로 괄목상대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잇는 차우찬의 피칭이 과연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실력 자체가 업그레이드가 된 것인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아직도 여전히 섣부른 판단이 될 수도 있겠지만 오늘 경기에서도 무려 7과 2/3을 6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상대가 하위권인 넥센이라고는 해도 실점이 적다는 것에 더해 투구이닝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인 부분이다. 일시적인 것이라 보기에는 어느 정도 궤도에 들어서 안정감이 든다. 투구하는 모습에에서 자신감이 .. 2010. 7. 11.
삼성 vs SK 13차전 리뷰 - 만년 기대주 차우찬의 재발견 10연승 행진 중인 삼성의 팀 분위기가 워낙 좋은 탓에 혹여 기대를 하긴 했지만 사실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5이닝 2실점 정도면 만족할 수준이었습니다. QS 피칭만 해줘도 감지덕지였는데 이건 뭐 그냥 깜놀 피칭이네요. 무적에 가까운 SK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구라니.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덕분에 삼성도 파죽의 11연승 행진을 계속하게 됐습니다. 탈삼진을 8개나 기록했다는 것도 대단한 것이지만 더욱 고무적인 것은 볼넷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사사구를 하나 허용하긴 했지만 피안타도 4개에 불과할 정도로 전반적인 투구내용이 좋았습니다.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갖고 있으니 공의 위력 자체만을 놓고 볼 때는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지만 문제는 역시 제구력과 마인트.. 2010.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