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087 휘발유값이 원유가격보다 싸다? 오늘자 신문을 보니 국제 휘발유 가격이 급락하면서 원유 가격을 밑도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얘깁니다. 원유를 원료로 해서 몇차례의 정유 공정을 거쳐 나오는 것이 휘발유라는 제품인데, 어떻게 제품이 원료보다 쌀 수가 있냐는 거지요. 잘못된 기사가 아닌가 했는데 읽다보니 그럴만도 합니다. 또 독특한 상황이니 기사로도 실렸겠지요. 곧바로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http://www.opinet.co.kr)을 검색해 봤습니다. 우측 상단에 걸려있는 국제유가표를 보니 사실이네요. 11월7일자 두바이산 원유 현물가격이 53.81달러인데 비해, 휘발유제품 가격은 52.76달러입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서부텍사스산 중질유와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욱 커집니다. 등유, 경유가격과도 격차가 .. 2008. 11. 9. 야생으로 돌아가는 '1박2일' '1박2일'이 다시 야생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초심을 잃었다는 비난 속에 한바탕 홍역을 앓았던 '1박2일'이었습니다. 패밀리가 떴다, 무한도전 등 타 방송사의 경쟁프로그램들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움츠러 있던 KBS 간판 오락프로그램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출발지를 강원도 인제로 잡았네요. 인제가면 언제오나~는 말도 있듯 강원도 인제는 오지중의 오지였습니다. 물론 지금에야 사통팔달 도로망이 확충되고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만 제가 군생활하던 십수년전만해도 강원도 양구, 인제는 정말 저주받은 곳 중의 하나였습니다. 야생에서 고생하는 가운데 멤버들간의 끈끈한 정도 키우고, 우리땅의 숨겨진 보물같은 곳을 시청자에게 소개시켜 주던 초기의 포맷을 좀더 강화해 프로그램의.. 2008. 11. 8. '윤도현의 러브레터', 결국은 완전 폐지 후임 MC를 찾는 중이라는 기사를 본 것 같았는데 오늘은 전혀 다른 기사가 나왔네요. 후임자를 찾지 못해 프로그램 폐지 쪽으로 결정이 났나 봅니다. '이소라의 프로포즈' 뒤를 이어 음악 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어왔는데, 이마저도 없어진다니 아쉽습니다. 후속 프로그램 역시 음악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특정된 MC없이 콘서트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윤도현의 프로그램 하차를 두고 적지않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KBS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막대한 규모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라 제작비 절감을 위한 고육지책이란 것이지요. 출연료가 비싼 외부 MC를 내보내고 빈자리를 KBS 내부 사람으로 채우겠다 합니다. 윤도현의 출연료가 얼마나 비싼지는 알 수가 없지만, 그래서 국민의 방송 KBS가 그의.. 2008. 11. 8. SK감독은 해도 대표팀 감독은 못하겠다는 김성근감독 요즘 야구계는 제2회 WBC 대회 감독직 선임을 놓고 말들이 많다. 수많은 설들이 설왕설래했다. 당초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감독인 김경문감독이 유력시됐었다. 그러나 김경문감독은 대표팀 때문에 소속팀을 너무 오래 비웠다며 한사코 고사했다. 대표팀 선발을 둘러싼 논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궈낸 전승 우승의 공을 인정받은데다 한국시리즈에서 SK에 패한 덕분에 감독 후보에서 발을 뺄 수 있었다. 유력한 후보는 김성근감독 한명 뿐이었다. '야신'으로 불리며 야구에 관한한 그 누구도 그의 명성을 넘볼 수 없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두산에 1패후 4연승하며 2연패를 일궈냈다. 일본야구에도 능통해 숙적 일본과의 승부에서도 유리하다. 모든 면에서 김성근감독은 적임자로 손색이 없었지만 정작 당사자는 마음을 주질 않았다. 김성.. 2008. 11. 7. 오바마의 인기를 실감케하는 낚시성기사 미국 대선이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승리로 끝이나자마자 오바마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른바 '오바마 마케팅'도 한창이다. 정부에서도 오바마 라인을 찾는데 혈안이 되어있다. 이명박대통령까지 나서서 하루라도 빨리 오바마 당선자를 만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슈퍼파워를 자랑하는 세계최강국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니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네이버 기사검색중에 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기사를 하나 발견했다. 제목마저 눈길을 확 잡아끈다. 오바마의 최측근은 이만수 SK코치? 라며 크게 제목을 뽑아놓고 아래에는 이만수 코치가 오바마 당선자와 악수하며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실려있었다. 모르는 사람이 사진만 본다면 기사처럼 두 사람이 아주 막역한 사이인 것처럼 오해할 수도 있을 법하다. 기사 내용을 꼼꼼히 .. 2008. 11. 7. 2009년 WBC대회, 선수는 넘쳐나는데 감독이 없다 내년 3월에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감독 선임을 놓고 야구계가 시끄럽다. 한국시리즈 패권을 다퉜던 김성근감독과 김경문감독은 이미 이런저런 사유를 들어 발을 뺐다. 다급해진 KBO는 제1회대회 4강신화의 주인공 김인식감독에게 메달리고 있다. 사람좋기로 유명한 김인식감독 성격상 거절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인식감독 역시 선결조건을 내세웠다. 현직 감독들이 포함된 코치진 구성이 그것이다. 선동열, 김재박, 조범현 감독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의 코칭스탭을 구성해 2006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4강에 도전해 볼 요량인 것이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거명된 현지감독들이 난색을 표하고 나섰다. 건강상 이유, 소속팀 사정 등 그 이유도 가지가지다. 베이징올림픽 우승으로 한껏 달아올.. 2008. 11. 7. 절벽길을 따라 등교하는 중국 어린이들 오늘자 서울신문에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재미있다고 해야 하나요? 사실 신문기사는 독자들에게 감동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사의 내용은 험난한 절벽을 따라 '목숨을 걸고' 등교하는 중국 어린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함께 실린 사진을 보면 대단하단 생각이 절로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저 같으면 감히 걸어다닐 엄두조차 내지 못할 정도의 절벽길입니다. 폭이라고 해봐야 겨우 1, 2m 정도. 두 사람이 겨우 교행이 가능할 정도로 좁습니다. 실수로 발이라도 헛디딘다면? 생각만해도 아찔하네요. 기사에는 이 학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전교생은 얼마나 되는지, 개교는 언제쯤 했는지 알 수가 없네요. 사진을 보고 대략적인 상황을 유추해 볼 뿐입니다. 시설은 보잘 것 없을 정도일 테지요.. 2008. 11. 3. 오바마,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미국 대통령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부분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민주당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 매케인 후보를 3% 내지 11%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혹자는 '이변이 없는 한' 오바마가 미국 역사상 첫 흑인대통령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변수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표의 향배를 점치기 힘든 부동층이 문제입니다. 부동층의 비율은 유권자 일곱명 중 한명 정도라고 합니다. 아직 오마바가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이유입니다. 또한가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백인 유권자들의 최종 선택도 관심거리입니다. 사전 여론조사에선 오마바를 지지했다 하더라도 정작 투표소에서 오바마에게 표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네요. 흑인들의 표가 오바마에게 몰릴 것으라고 본다면, 백인 보수층이 .. 2008. 11. 3. '아내가 결혼했다' 보셨나요? 신문기사를 보니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가 개봉 10일만에 관객 100만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요즘 한국영화가 불황을 거듭하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꽤나 훌륭한 흥행성적입니다. 2주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중으로 얼마나 많은 관객을 불러 모을지 관심이 가네요. 저는 아직 이 영화를 보진 못했습니다. 박현욱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했고, '일처다부제'란 다소 파격적인 소재를 다뤘다는 정도만 알고 있지요. 손예진, 김주혁이 주연이란 것쯤도 알고 있습니다. 여러 블로거들의 글에서도 나타났듯 이 영화는 꽤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예견된 일이기도 합니다. 영화 제작진에서도 그 점을 흥행요소로 기획했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솔직히 남자 입장에서 이따위(?) 영화가 나왔다는 .. 2008. 11. 2. 슬럼프에 빠진 '1박2일'에 휴식이 필요했다? '1박2일'이 요즘 재미없어 졌습니다. 그동안 우리땅 구석구석을 돌며 독특한 야생체험을 보여주던 6인의 특공대는 특색없는 연예프로그램의 출연자로 전락한 느낌입니다. 일요일 저녁시간 가족끼리 저녁먹으며 부담없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좋았었는데 그마저도 식상해졌네요. 역시 시청자들의 눈은 간사한가 봅니다. 따지고 들자면 '1박2일'은 분명 연예프로그램이 맞습니다. 그러나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되는 신선함이 있었습니다. 철저히 '야생'이란 컨셉을 이어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배멀미를 참으며 오징어잡이 배에서 함께 일을 하고, 버스에서 새우잠을 자며 오른 민족의 영산 백두산 천지에서 우리땅의 물을 합치던 장면은 감동마저 안겨주었습니다. 연예인들에게 특별한 무언가를 요구한다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그들에.. 2008. 11. 2.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노을공원 사필귀정입니다. 그러나 돌아온 길이 너무 멀었고, 허비한 시간이 너무 길었습니다. 그동안 운영권과 입장료 등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과 갈등을 불러 일으켰던 난지골프장이 결국 서울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골프장이 아닌 시민공원의 모습으로 말입니다. 당연히 처음부터 그랬어야 합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9홀짜리 대중골프장을 통해 골프 대중화에 기여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지만 결국 헛품만 팔았습니다. 4년여의 시간이 허송세월로 흘러갔고, 서울시와 벌인 소송으로 불필요한 세금만 낭비할 꼴이 되었습니다.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사이 골프장도 그저 개장휴업 상태였지요. 골프장, 좋습니다. 국민 누구나가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도 물론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직 시기상조입니다. .. 2008. 11. 2. 어느 누가 김현수에게 돌을 던지랴 한국시리즈라는 시끌벅적한 가을잔치가 끝났습니다. 우승을 자축하는 SK의 불꽃놀이가 잠실 하늘을 수놓았습니다. 지금 이시간 관중석을 가득 메웠던 누군가는 우승의 기쁨에 겨워, 누군가는 패배의 분루를 삼키며 술잔을 기울이고 있겠지요. 그리고, 세상 그 누구보다 힘든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한사람이 떠오릅니다. 김현수. 2008년 프로야구 타격왕. 1988년 1월생으로 겨우 만 20세를 넘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타격재질 하나로 팬들의 뇌리에 강렬한 기억을 남겼습니다. 또한 베이징올림픽의 영웅이기도 합니다. 세계 최정상급의 투수들을 상대로 전혀 위축되지 않고 한국야구의 매운맛을 보여주던 선수였습니다. 이승엽 조차도 김현수에게 "어떻게 그렇게 잘 칠 수 있는지" 물어볼 정도였다고 합니다. 플레이오프.. 2008. 11. 1. 이전 1 ··· 156 157 158 159 160 161 162 ··· 17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