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카테고리2090 봄의 화엄사에 가시거든 동백꽃도 꼭 보고 오시라 동백꽃은 서둘러 봄을 인도하는 전령사 같습니다. 차가운 겨울을 이기고 유달리 붉은 꽃송이를 터뜨리며 무채색으로 가득한 세상에 화려한 색감을 칠합니다.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목숨이 사위어 땅바닥으로 떨어졌을 때 오히려 더욱 붉게 빛나는 모습에 경탄하게 됩니다. 오래전 구례 화엄사를 찾았던 때였습니다. 때맞춰 피어난 홍매화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진경을 놓치지 않으려고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왔더군요. 저마다 고혹적인 모습으로 피어나 화엄사의 공간을 환히 채어주고 있던 홍매화를 카메라에 담고 있었습니다. 잠시 그 행렬에서 벗어나 한적한 곳을 찾아 다니던 순간, 참으로 매력적인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사철 푸른 나뭇잎과 강렬하게 대조되는 동백꽃의 붉은 빛.. 2023. 3. 20. 이성규 홈런포 앞세워 시범경기 연승 신바람 내고 있는 삼성 삼성이 시범경기에서 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습니다. 당초 올 시즌 전력이 하위권으로 평가된데다 오키나와 캠프 초반까지만 해도 연습경기 전패로 팬들의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었는데 시범경기 선전으로 우려의 시선을 걷어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신임 박진만 감독으로선 자신의 계획대로 팀을 운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겨 다행스럽습니다.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연이틀 KT를 만난 삼성은 선발 수아레즈의 호투와 만년 기대주 이성규의 홈런 포함 3안타 맹공을 앞세워 4-1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범경기 전적 4승 2패로 LG에 이어 한화와 함께 공동 2위를 달리게 됐습니다. 꼴찌 후보로 점찍혔던 삼성과 한화가 시범경기에서 분전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삼성 선발 수아레즈는 4이닝을 소화하.. 2023. 3. 19. 최충연, 양창섭, 신정환은 박진만 감독의 믿음에 화답할까 최근 프로야구 관련 보도를 살펴보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삼성 투수들이 여럿 눈에 띕니다. 5선발투수 후보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는 양창섭, 스프링캠프에 이어 시범경기에서도 중용되고 있는 최충연, 그리고 팬들에게 다소 생소한 이름인 신정환까지 모처럼 삼성 관련 기사가 풍부하네요. 최충연에 대해 박진만 감독은 제구와 경기 감각이 좋아졌다는 평가입니다. 감독 자신의 기대가 더해져 객관적인 분석과 평가가 가능한지 의문이긴 하지만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1000구를 던지며 훈련에 진심이었던 모습만큼은 확실합니다. 그 덕분에 감독이 선정한 스프링캠프 MVP 중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구요. 3월 13일부터 시작된 시범경기에서도 그는 꾸준히 등판하며 컨디션을 조율중입니다. 최충연은 시범경기 3경기에 등.. 2023. 3. 19. 경주는 대릉원돌담길, 경북 23개 시군 대표 벚꽃 명소는 어디? 본격적인 벚꽃 개화 시기를 앞두고 경북지역 벚꽃 명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경상북도에서는 관내 23개 시군 공무원들이 추천하는 벚꽃 명소 23곳을 소개했습니다. 각 시군을 대표하는 곳이라고 하니 어디들 가도 후회하지 않을만큼 멋진 풍경을 선사해 줄 것 같습니다. 지도를 살펴보니 예전부터 각광을 받아왔던 곳이 대부분입니다. 경산은 영남대 러브로드 일원, 김천은 연화지를 추천했네요. 영천댐과 성주댐을 따라 펼쳐지는 벚꽃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명색이 없습니다. 군항제가 열리는 진해와 더불어 대표적인 국내 벚꽃 관광지인 경주시는 대릉원돌담길 및 쪽샘지구를 추천헀습니다만 보문단지, 김유신장군묘 일원은 물론이고 이맘때면 경주시 전체에 화려한 벚꽃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경주에서 학창시절의 대.. 2023. 3. 19. 섬진강 따라 십리벚꽃길의 꽃비에 취하다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쌍계사에 이르는 십리벚꽃길은 이름난 벚꽃 명소입니다. 오래전 이 곳을 찾았다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차량 물결에 진저리를 치며 차를 돌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내가 보고 싶은 풍경이라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테니 좀더 호젓하게 호사스러운 꽃구경을 하려면 다른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벚꽃이 만개하길 기다려 새벽 일찍 길을 나섰습니다. 아쉽게도 하늘은 파란 빛을 내어주질 않았지만 무심히 낀 안개가 오히려 분위기를 신비롭게 만들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흥청망청 분위기에 들뜬 관광버스의 행렬도 보이질 않아 벚꽃의 향연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차로 지나며 벚꽃 터널을 만끽할 수도 있지만 사진으로 남기려면 발품을 좀 팔아야 합니다. 그래서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라고 하는가.. 2023. 3. 18. 친정팀 KT에 비수 꽂은 김태훈, 보상선수 신화 써주길 스프링캠프 때부터 예사롭지 않더니 시범경기 들어서도 매서운 방망이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KT로 팀을 옮긴 FA 김상수의 보상 선수로 삼성의 간택을 받았던 김태훈이 삼성 관계자들을 연일 흐뭇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삼성 외야의 빈 자리가 많아 보이지는 않지만 지금과 같은 활약을 계속 보여준다면 박진만 감독도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겠네요.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친정팀 KT를 만난 김태훈은 물만난 고기처럼 펄펄 날았습니다. 당초 김상수의 보상선수로 김태훈을 데려왔을 때 삼성 구단은 “변화구 대처 능력과 컨택 능력이 뛰어나 대타로서의 활용 가치가 높을 뿐더러 외야 뎁스를 두텁게 해 줄 것”이라며 지명 이유를 밝힌 바 있습니다. 김태훈은 그 선택이 탁월했음을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 2023. 3. 18. 바야흐로 벚꽃 시즌 시작, 개화시기는 언제쯤일까? 바야흐로 벚꽃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전국의 이름나 벚꽃 명소에는 어김없이 수많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겠지요. 코로나로 인해 지난 3년간 대부분의 벚꽃 축제가 열리지 못했었는데 벚꽃이 만개하는 4월초 무렵이면 진해 군항제부터 많은 축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4년만에 열리는 진해 군항제는 3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열흘간 열린다고 합니다. 올해는 예전보다 날씨가 따뜻해 평년보다 일찍 벚꽃이 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벚꽃 개화시기 예측을 보면 봄 소식이 제일 먼저 전해지는 제주 서귀포 3.22일을 시작으로 대구는 3.26일에 벚꽃이 개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군항제로 유명한 진해에는 벌써 3.17일에 벚꽃이 폈다고 하네요. 벚꽃이 개화하고 1주일 정도 뒤에 만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니만큼 올해 .. 2023. 3. 18. 너무 예쁜 오두막 텐트 - 내셔널지오그래픽 캐빈하우스2 이 제품을 두고는 제일 예쁜 오두막 텐트라고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이미 이 텐트의 인기는 캠퍼들 사이에서야 모르는 이가 드물 것 같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캐빈하우스2라는 이름을 지닌 이 텐트는 설치가 비교적 쉬운 편인데다 내부 공간의 활용도가 상당히 높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가격대가 좀 있긴 하지만 4인 가족까지 안락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매력적인 점은 우선 감성적인 디자인입니다. 숲 속의 오두막집 같은 형태를 살려서 자연 속에서의 힐링을 꿈꾸는 캠퍼들의 눈높이에 맞게 만들었습다. 캠핑점에서 실제 피칭되어 있는 실물을 보았는데 멀리서도 눈에 확 띌 정도로 디자인적인 면에서는 합격점을 줄 만 합니다. 실제 사용하시는 분들의 유튜브 영상이나 블로그 리뷰를 보더라도 다들 꽤나 만.. 2023. 3. 15. 겁 없는 신인 이호성의 삼진 퍼레이드, 팬들의 기대가 커진다 2023년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삼성이 SSG와 사이좋게 1승씩을 나눠 가졌습니다. 시범경기 2차전의 최종 스코어는 원정팀 SSG의 2-1 승리였습니다. SSG가 5안타 3사사구로 2득점을 기록했고, 삼성은 6안타 1사사구를 얻었지만 득점은 단 1점에 그쳤습니다. 어제 경기에 이어 오늘도 양팀 타선이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전반적인 타격감이 아직 정상 궤도에 올라오지 못한 모습입니다. 매년 시범경기마다 깜짝스타가 나타나기 마련인데 아직까진 크게 눈에 띄는 선수는 없어 보입니다. SSG는 맥카티, 삼성은 수아레즈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맥카티가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수아레즈가 3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벤치의 기대대로 제 몫을 했습니다. 수아레즈는 오키나.. 2023. 3. 14. '애플페이' 3월 21일 출시… 단말기 문제 해결방안은 '애플페이'가 3월 21일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합니다. 도입 초기라서 현대카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보급률도 무척 낮은 상황이긴 하지만 국내 애플 사용자가 만만치 않다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삼성페이도 긴장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Money S 기사 원문 : https://n.news.naver.com/article/417/0000903181?cds=news_media_pc 2023. 3. 14. 3회 연속 WBC 1라운드 탈락의 불명예가 남긴 과제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회 라스트 댄스는 중국과의 경기가 최종 무대가 되었습니다. 가능성은 낮지만 혹시나 하는 실낱 같은 마지막 기대를 걸었던 체코가 호주에 3-8로 크게 패하면서 우리 팀은 중국과의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로서 대한민국은 WBC 대회에서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로 중국전에 나서겠지만 대표팀 선수들에게 특별한 동기 부여가 될 리는 없습니다. 큰 점수 차로 이겨 최소한의 체면치레라도 해야 거센 비난을 조금이라도 모면할 수 있겠지만 이미 대부분의 라이트한 야구팬들은 야구에 대한 관심 자체가 떨어져버렸을 겁니다. 오늘 저녁에 펼쳐질 중국전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지켜볼 지.. 2023. 3. 13. 삼성, SSG 상대로 시범경기 승리 - 김태훈 활약 돋보였다 WBC 야구대표팀의 부진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국내 프로야구도 시범경기가 개막했습니다. 스프링캠프를 마친 각 팀들의 훈련 성과와 유망주들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지난해 우승팀 SSG 랜더스와 경기를 펼쳐 경기 후반 집중력 있는 공격력으로 1-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양팀은 뷰캐넌(삼성)과 박종훈(SSG)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뷰캐넌은 사사구 2개와 4피안타를 허용하며 매 이닝 위기를 맞았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3이닝 무실점으로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쳤습니다. 이어 나온 허윤동이 2이닝 3피안타(1홈런) 1사사구로 1실점한 것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실점이었습니다. 신정환, 이승현, 이재익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습.. 2023. 3. 13.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1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