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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野球·Baseball

겁 없는 신인 이호성의 삼진 퍼레이드, 팬들의 기대가 커진다

by 푸른가람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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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삼성이 SSG와 사이좋게 1승씩을 나눠 가졌습니다. 시범경기 2차전의 최종 스코어는 원정팀 SSG의 2-1 승리였습니다. SSG가 5안타 3사사구로 2득점을 기록했고, 삼성은 6안타 1사사구를 얻었지만 득점은 단 1점에 그쳤습니다. 어제 경기에 이어 오늘도 양팀 타선이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전반적인 타격감이 아직 정상 궤도에 올라오지 못한 모습입니다. 매년 시범경기마다 깜짝스타가 나타나기 마련인데 아직까진 크게 눈에 띄는 선수는 없어 보입니다.

SSG는 맥카티, 삼성은 수아레즈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맥카티가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수아레즈가 3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벤치의 기대대로 제 몫을 했습니다. 수아레즈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이어 시범경기에서도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잘 던지고도 불운에 울었던 수아레즈가 올해 얼마나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을 지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삼성 투수 중에서는 9회 등판한 신인 이호성이 눈에 띕니다. 이호성은 3명의 타자를 상대해 삼진 2개를 뺏으며 무안타 무사사구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7km를 기록했습니다. 15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는 10개였고 주로 빠른 공 위주의 피칭을 했습니다. 최경모, 최항, 조형우 등 오늘 경기에서 이호성이 상대했던 타자들이 1군 주전급은 아니라 너무 설레발을 칠 필요는 없지만 관심을 갖고 지켜볼 만한 선수임은 틀림 없어 보입니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을 정도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선수였고, 스프링캠프에서도 기대에 부응하는 성장세를 보여줬던 선수입니다. 적임자를 찾지 못한 제5선발 자리의 유력한 후보로 이호성의 이름이 자주 불리고 있습니다. 믿음직한 불펜요원으로의 활용도 고려해 볼 수 있어 삼성 덕아웃의 선택에 관심이 갑니다.

타자 중에서는 리드오프 김현준이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3타수 2안타 1볼넷을 얻어내며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들의 적시타가 이어지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1회 김현준과 구자욱의 연속안타로 좋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피렐라의 직선 타구때 구자욱이 주루사를 당하며 선취 득점에 실패한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김현준의 타격감은 괜찮아 보이지만 실책은 아쉽습니다. 기본 중의 기본인 수비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SSG와의 첫 시범경기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한 삼성은 15일부터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를 맞아 2연전을 펼칩니다. 올시즌 하위권 전력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고 있긴 하지만 팬들은 여전히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스프링캠프 때도 그랬지만 타자들이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워 보입니다. 시즌 개막까지는 준비할 시간이 남아 있으니 느긋한 마음으로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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