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062 2년만의 리턴매치, '07년 플레이오프 미리보기 두산과 한화가 2년만에 한국시리즈 진출티켓을 놓고 벼랑끝에서 다시 만났다. 지난 2005년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은 한화를 3연승으로 가볍게 제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나 삼성에 4연패로 스윕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한화로선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상승세를 이어나가 2년전의 패배를 되갚아줄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 객관적 전력의 우세, 두산 베어스 정규시즌에서 두산은 한화에 11승 7패의 절대 우위를 보였다. 리오스, 랜들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가 버티고 있는 마운드의 높이에서 두산이 앞선다. 30도루 이상을 기록한 이종욱, 고영민, 민병헌 등 총알탄 사나이 3인방을 앞세운 기동력에서도 한화는 두산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두산은 161개의 팀도루를 기록했으며 한화는 고작 48개의 팀도루로 8개구간중 .. 2007. 10. 14. 사진이 취미인가? 카메라 바꿈질이 취미인가? 다시 한번 카메라, 렌즈 처분을 하려고 한다. 몇달전에 이미 1차로 대처분을 했으니 이제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은 얼마 없다. 니콘 D80, F100 카메라와 시그마 15-30 광각렌즈, 탐론 28-75 표준줌. 단촐하지만 뭐 이것만 있어도 못찍을 사진이 없을거다. D80. 내겐 다섯번째 DSLR이었다. 멋모르고 구입했던 D70s는 똑딱이와는 다른 사진찍는 맛을 가르쳐 주었지만 극악의 화벨로 인해 날 실망시킨 적도 많았다. 물론 RAW로 찍어서 후보정하거나, 커스텀화벨로 충분히 맞출 수 있을테지만 나의 귀차니즘은 결국 다른 핑계거리를 찾게 만들었다. 그렇게해서 잠시 외도를 했던 것이 그 색감좋다는 후지의 S1Pro. 비록 잠깐동안이었지만 역시 S1Pro의 색감은 듣던대로 신선했다. 하지만 또한번 극악의 바.. 2007. 10. 14. 1994년 5월의 구룡포를 기억하니?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07. 10. 14. 양구 탈출 1개월전..그때 그 사람들.. 1995년 10월말 강원도 양구에서 마지막 가을을 보내던 때다. 때는 바야흐로 추계진지공사 막바지. 전역을 딱 한달 남겨둔 말년병장의 하루는 참으로 길었던 것 같다. 분대장 견장을 떼지 못하였으니 어디 짱박혀 있지도 못하고.. 12년전..저 후임들은 다들 뭐하며 지내고 있을까? 2분대장 형순이 : 힘좋고 우직한 전라도 사나이.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참 마음은 여렸던 것 같다. 관측병 재훈이 : 경상도 남해촌놈. 막판에 후임 잘못 건드렸다가 영창까지 다녀와야 했던 불우한 말년을 보냈던 녀석. 아직도 그 거친 사투리가 귀에 생생하다. 한성호 : 대대 취침방송을 맡았던 로맨틱 가이(?). 이녀석도 부산 출신이었던 것 같은데..목소리 곱고 손도 고왔던 녀석. 박성진 : 소총중대시절부터 중화기중대 시절까지 같은 .. 2007. 10. 14. 디카는 캐논, 필카는 니콘? 2006년 8월부터 근 1년 가까이 사용했던 캐논의 서른디. 캐논하면 늘상 얘기하는 구라핀이란 건 느껴보지 못했다. 픽쳐스타일로 색감을 조정해가며 사진을 찍는 재미도 쏠쏠했고, 부드러운 색감에 초당 5연사로 웬만한 스포츠사진도 찍어낼 수 있었던 훌륭한 녀석.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건 조그셔틀 방식의 인터페이스. 여기에 한번 익숙해지면 상당히 허전해지더라.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서른디를 지인에게 넘기고는 한동안 필카 하나로 만족하며 지내리라 결심했었다. 그래도 디지털에 한번 익숙해진 이후로는 필름의 그 감성도, 귀차니즘 앞엔 굴복하고 말았다. 결국 저렴하게 팔공이 내수를 영입하고 말았다. 캐논에 비교해 역시 니콘 특유의 단단함과 카메라다워 보이는 외관. 나의 첫 데세랄이었던 D70s의 암울했던 화벨에 .. 2007. 10. 13.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정말 많이 아쉽긴 해도 올해는 여기까지인 것 같다. 전력의 한계를 투지로 버티는데도 한계가 있는 법. 하지만 선동열감독의 이해하기 힘든 투수운영과 대타 기용은 스스로 경기를 말아먹었다고 밖에.. 이 시간부로 선동열감독 안티가 되기로 했다. 정신병자가 아닌 이상..오늘같은 게임은 할 수가 없다. 그래도 한화의 승리는 축하해줘야지. 이범호의 홈런포는 식을 줄 몰랐고, 류현진은 역시나 괴물이었다. 2007. 10. 12. 징크스는 깨질 것인가? 18년을 이어온 징크스는 깨어질 것인가? 1989년 준플레이오프가 도입된 이후 단 한번도 깨지지 않은 징크스가 있다. 바로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100%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는 것. 3전 2선승의 초단기전의 특성상 1차전이 사실상 결승전(?)으로 인식되어 양팀이 총력전을 펼치는 탓에 준플레이오프 승부는 싱겁게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간혹 1승1패로 균형을 맞추더라도 3차전이 3위팀의 홈구장에서 열린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었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약이 될수도, 독이 될수도 있을테지만 지금까지는 선수들의 심리적인 면에 플러스 효과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다. 지난 1991년 삼성과 롯데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을 삼성이, 2차전을 롯데가 사이좋게 나눠가졌고 이어 빗속에 열렸던 .. 2007. 10. 10. 준플레이오프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배수의 진을 친 삼성이 달구벌에서 기사회생했다. 10월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삼성은 2회에 터진 진갑용의 솔로홈런과 6회 양준혁의 투런홈런 등에 힘입어 한화에 6:0 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차전에서는 베테랑들의 활약이 빛났다. 안방마님 진갑용은 승리의 포석을 놓은 선제 홈런으로 꺼져가던 희망의 불씨를 지폈고, 양신 양준혁은 6회 한화의 두번째 투수 최영필을 상대로 대구구장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홈런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준혁으로서는 준플레이오프 첫 홈런의 짜릿한 손맛을 본 것. 올시즌 내내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김한수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빛나는 조연역할을 톡톡이 해냈다. 마운드에선 두터운 삼성의 허리의 힘이 여실히 드러난 게임이었다.. 2007. 10. 10. 뭐 결국 이길팀이 이긴게 아닌가..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속에 치뤄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한화의 5:0 완승으로 끝났다. 애당초 객관적 전력에서 한화의 우세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삼성팬들은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졌던 것도 사실일 것이다. 1차전 선발로 나선 류현진과 브라운. 그렇지만 이변은 없었다. 류현진은 경기를 앞둔 인터뷰에서 밝혔듯 7회까지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무려 128개의 공을 뿌려댔다. 경기 초반 계속된 위기를 스스로의 힘으로 막아내며 팀에게 값진 승리를 안긴 것이다. 반면 브라운은 1회말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위기때마다 추가실점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삼성으로선 에이스의 부재가 아쉬운 대목이었지만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틸 수 밖에 없다. .. 2007. 10. 10. 코스모스 피어있는.. 가을은.. 역시나 코스모스의 계절 2007. 10. 3. 그들은 힘들겠지만 팬들은 즐겁다 타격왕 경쟁 (10월 02일 경기 기준) 1위 삼성 양준혁 타율 : 0.335 잔여 경기수 : 3경기 2위 KIA 이현곤 타율 : 0.335 잔여 경기수 : 3경기 3위 롯데 이대호 타율 : 0.334 잔여 경기수 : 3경기 2007. 10. 3. 교통사고(?) 당하다. 출장갔다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 뭐 그리 크게 부딪친 것도 아니니 교통사고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이긴 하다. 좌회전을 받아 앞차를 따라 가는데 이상하게 앞차가 갑자기 유턴을 하길래 속도를 줄였는데 내차를 뒤따르던 뒤차가 미처 대처하기도 전에 뒤에서 받아버리고 말았던 것 같다. 그래도 추돌시 충격이 좀 있었는지 콘솔박스에 있던 동전들이랑 교통카드들이 널부러졌고, 목이 완전히 젖혀졌다 원위치-.-; 병원에 가야 되지 않겠느냐는 아저씨의 연락처만 일단 받고는 돌아왔다. 다들 교통사고는 사고 당시보단 하루 자고 일어나봐야 안다는데 일단 지켜봐야겠다. 목이 뻐근하고 느낌이 좀 안좋긴 하지만 큰일이야 있겠냐 싶다. 그래도 사무실 직원들은 다들 걱정해 주던데 집에 돌아와서 와이프에게 얘기했더니 그저 시큰둥하.. 2007. 10. 3. 이전 1 ··· 168 169 170 171 1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