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野球·Baseball

WBC대표팀 출국, 아시아예선 통과가 1차목표

by 푸른가람 2009. 2. 15.
728x90

WBC대표팀이 하와이에서 실시되는 전지훈련을 위해 15일 출국했다. 선수단은 지난해 올림픽 우승의 상승세속에 1회대회 4강신화 재현을 자신하고 있다. 대표팀은 하와이 호놀놀루에서 2주간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간 호흡을 맞추고 팀전술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부상선수가 많아 2월22일 최종 엔트리가 결정돼 24일에 WBC사무국에 명단이 통보되기 전까지는 유동적인 상황이다.

대표팀 코칭스탭과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우선 팀전력의 핵심들이 이탈된 상태다. 1회대회때 맹활약했던 마운드의 핵 박찬호와 홈런포 이승엽이 대표팀을 고사했고, 국가대표 단골 4번타자 김동주도 빠져있다. 국민유격수 박진만은 송구도 할 수 없는 몸상태인데다 대체유격수로 유력시되던 롯데 박기혁마저 옆구리 부상중이다.

악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마무리 후보중 한명인 일본 야쿠르트의 임창용은 부상으로 하와이 전지훈련에 합류하지 못한채 일본에서 훈련을 계속할 계획이다. 김병현의 몸상태는 아무도 모르는 상태다. 빅리거 추신수도 소속팀과의 협의에 따라 경기출장에 제약이 불가피하다.

겉으로 드러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희망이 없는 것도 아니다. 무엇보다 지난해 올림픽 우승에 따른 자신감이 무엇보다 큰 자산이다. 일본, 미국, 쿠바 등 강팀을 연파하며 세계 정상에 올랐던 경험은 억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올림픽 멤버들 대부분이 WBC대표에 선발됐다. 큰 경기 경험과 더불어 팀웍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 분명하다.

양상문 코치도 이 점에 주목하고 있다. 1회대회와 비교해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많이 빠져 있지만 김광현, 류현진, 윤석민 등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투수력 자체만 놓고 본다면 1회대회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대표팀은 2주간의 하와이 전지훈련을 마치고 3월1일 일본 도쿄로 이동한다. 한국팀의 첫 경기는 3월6일 대만전. 4강신화의 재현이든, WBC 첫 우승이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아시아예선 통과가 급선무다. 3년전 전국민에게 야구의 재미와 감동을 안겨주었던 WBC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