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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野球·Baseball

오승환, 더 이상 '끝판대장'이 아니어도 괜찮다

by 푸른가람 2025.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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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 하나가 눈에 띄네요. ‘끝판대장’ 오승환, 더 이상 9회에 못 본다. 이런 제목을 뽑았습니다.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기사입니다. 오승환이 마무리 투수로서의 임무를 마친 것은 벌써 지난 시즌 중반 이후부터의 일입니다. 더 이상 오승환이 9회가 아닌, 6회나 7회에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화제가 될 것도 아닙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도 이미 올 시즌 오승환의 쓰임새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올해는 앞에서 기용하려고 한다. 작년부터 시즌 중반 지났을 때는 그런 식으로 기용을 했기 때문에 올해도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이죠. 아직은 이른바 ‘필승조’라고 불리는 핵심 불펜진의 일원으로 가장 먼저 출발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지만 모든 것은 오승환이 어느 정도의 구위와 제구를 보여줄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당장 14일 LG와의 시범경기에서 첫 투구를 선보였던 오승환의 피칭 결과는 썩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양팀이 3-3으로 팽팽하게 맞서있던 7회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습니다. 빠른 공은 최고 구속 148km까지 찍으며 나쁘지 않았지만 구위 자체가 많이 떨어진데다 변화구의 제구 역시 아직 폼이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겨우 한 경기 투구만으로 오승환의 올 시즌을 전망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백전노장의 베테랑인만큼 시즌 개막에 맞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을 겁니다. 그동안의 경험이 있기에 오승환이 어느 정도 불펜진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줄 것은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만, 이제 우리는 오승환에게 어느 정도 수준을 기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죠.

언제까지 오승환이 투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통산 427세이브의 대기록은 경신될 수 있을까. 지난 시즌 중반 이후의 악몽같았던 부진에서 벗어나 부활투를 보여줄 수 있을까. 모든 것이 물음표 투성이인 시점입니다. 여전히 희망은 남아 있습니다. 비록 세이브 기록의 추가가 아닐지라도 마운드에서 완벽했던 오승환의 전성기 모습을 조금이라도 회복한 상태에서 팬들과 인사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오승환의 피날레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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