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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차박

캠프밸리 오패캐 텐트, 네이처하이크 빌리지13보다 끌리네

by 푸른가람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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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설치와 적당한 가격, 그리 나쁘지 않은 디자인을 갖춘 텐트라고 네이처하이크 빌리지 13을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캠핑 관련 카페 등을 돌아다니다 보니 네이처하이크 빌리지 보다는 오패캐가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다는 얘기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오패캐? 이건 또 무슨 텐트인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국산 캠핑 브랜드인 캠프밸리에서 이번에 심혈을 기울여 출시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캠프밸리가 네이처하이크 빌리지 13을 생산하는 업체인데, 그 과정에서 기존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고 유저들의 좋은 의견들을 반영해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만들어낸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각종 옵션들이 풍부해 웬만한 제품들은 추가 비용만 지불하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일단 바닥 일체형과 탈부착형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쉘터와 텐트로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그라운드시트 탈부착 모델이 더 실용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뗐다 붙였다 하는 것이 거추장스럽고 귀찮을 수도 있지만, 캠퍼들의 구성 방식에 따라 보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좋을 것 같습니다.

제품의 포지션은 리빙쉘텐트입니다. 원터치는 아니지만 우산살 형태로 쉽게 펼칠 수 있는 오토텐트로 설치와 해체가 폴대 형태의 리빙쉘 보다는 상대적으로 편한 것은 틀림 없습니다. 다만 상대적인 개념이지, 현재 사용하신 분들의 리뷰를 보면 혼자 설치하기에는 생각만큼 쉽지 않아 보이기도 합니다. 

현재 오패캐 420이 판매중인데 단품 가격이 351,000원으로 책정되어 있네요. 빌리지 13에 비해서는 싸게 보이지만 빌리지 13은 그라운드시트 일체형이고 플라이, 캐노피 폴대까지 다 포함된 가격이라 추가 비용이 들지 않지만, 오패캐는 그라운드시트부터 포함해서 모든 것에 비용이 추가됩니다.

가장 저렴하게 한다고 해도 기본적인 옵션을 포함하면 오패캐 420 본체, 풀플라이, 그라운드시트, 이너텐트만 하더라도 70만원이 훌쩍 넘어 갑니다. 여기에 하늘을 볼 수 있는 TPU 루프플라이, 단면 월, 사이드월, 라니어까지 다 구매한다면 백만원 가량이 필요하겠네요. 가격적인 면으로 봐서는 웬만한 메이커의 리빙쉘 가격과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2인 또는 최대 4인까지 생활이 가능하되, 크기가 너무 크지 않고 설치와 해체가 용이하며 추가 옵션을 구매하면 우리가 캠핑 생활에서 꿈꿔왔던 편의사항들을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텐트가 바로 오패캐인 것 같습니다. 평생 AS까지 보장한다고 하니 어떻게 보면 그게 가장 매력적인 요소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처음엔 빌리지13에 비해 어필하는 면이 크지 않다고 봤는데 보면 볼수록 괜찮은 텐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곧 구매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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