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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차박

캠프밸리 오패캐(오토패밀리캐빈) 420 피칭 후기(2)

by 푸른가람 202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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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2박3일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비와 강한 바람 예보가 있어서 오패캐로 우중캠핑을 경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당초 예상대로 비가 적당히 내려줘서 운치 있었지만

둘째날 밤부터 새벽까지 강한 바람이 계속돼서 힘들었습니다.

바람에 대비해 팩 튼튼하게 박고 가이라인까지 했지만

무지막지한 바람 소리는 항상 사람을 겸손하게 만듭니다.

다행히 아무 이상없이 잘 버텼고 마지막날 아침은 또한번 환상적인 날씨를 선사해

철수를 편하게 해줬습니다.

제가 캠핑 중에도 몇번 글을 남기긴 했었는데

이번 우중캠핑을 통해서 루프 플라이의 매력을 한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텐트 안에 누워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는 즐거움은 감동스럽더군요.

오패캐 정말 좋은 텐트입니다.

조금만 더 수정, 보완하면 이보다 더 좋은 텐트는 없다는 얘기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설치와 해체의 간편함은 두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두번째 피칭이라서 더욱 더 쉬웠습니다.

지난주에는 설치할 때, 철수할 때 딱 한번씩 잠깐 버퍼링이 왔었는데

그래도 한번 해봤다고 이번에는 그냥 일사천리로 끝났습니다.

옆 사이트에서 신기하게 바라보더라구요.

꽤 큰 텐트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물론 아쉬움도 있습니다.

이건 나중에 별도로 정리해서 건의해볼까 합니다.

그런데 이 단점이라는 것도 디자인이나 색상 등 주로 개인적 취향에 따라 다르게 판단할 수 있는 문제라서

굳이 단점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한때는 사진을 취미로 했던 지라

다 팔고 하나 남은 미러리스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 남겨 봅니다.

오패캐와 함께여서 더욱 즐거운 캠핑이었습니다.

첫날 피칭 끝나자마자 찍은 사진입니다. 처음으로 루프플라이 장착하고 입구에 캐노피도 설치했습니다.

간이 타프 아래 의자 놓고 건너편의 계곡과 산 풍경을 바라보는 맛...또 생각나네요.

내부 세팅입니다. 침실 공간에는 2인용 에어침대를 놓고 우측은 좌식으로 컴퓨터 작업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쏠캠으로 간 거라 간단하게 전실 공간에는 의자 하나와 조리를 할 수 있는 테이블 놓고 지냈습니다.

요즘 취미가 랜턴 모으기라서..침실 공간 인테리어도 할 겸 다이소 인디언행어 상판까지 구매해서 랜턴 거치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골제로 랜턴도 요렇게 활용하면 나름 감성이 살아 납니다. 귀찮기는 하지만...

야간 텐풍입니다. 환해서 보기는 좋은데 안쪽이 잘 비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침대 우측의 좌식공간입니다. 노트북 들고 다니면서 가끔 글도 쓰고 해서 이런 공간이 필요합니다.

다음날 일어나 천정을 보니 이런 뷰가 눈에 들어오네요. 캠핑 몇 해 다녔지만 이런 풍경은 처음입니다.

4개의 우레탄 창으로 엄청난 개방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이건 정말 신의 한 수라고 봐야겠네요.

 

텐트 전실 쪽에서 바라본 침실 공간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피칭 후 시간 남아서 캠핑장 이곳저곳 찍어본 것들입니다.

사이트 바로 앞이 계곡이라 물소리가 좋습니다. 사람 소리를 가려 줍니다.

마침 캠핑장 안의 등나무에 꽃이 활짝 폈습니다. 캠장님께서 이렇게 찍어 보라고 일러 주셔서 한번 시도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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