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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野球·Baseball

롯데는 6연패 탈출, 조동찬은 X맨 놀이

by 푸른가람 2008.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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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에서 조동찬은 X맨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하필이면 득점 기회가 조동찬 타석에 그리도 몰렸는지, 삼성이 승운이 없었다고 밖에 볼 수 없겠네요. 3번의 챤스중에서 단 한번이라도 성공을 거뒀다면 오늘 경기가 더 흥미진진했겠지만 다 결과론일 뿐입니다. 2번자리에 중용되던 강봉규 대신 조동찬을 기용한 선동열감독의 승부수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삼성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은 여전히 -2에 머물러 있습니다.

양팀 선발 전병호와 송승준의 대결은 경기 중반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전병호는 특유의 능글능글한 투구로 롯데 타선의 예봉을 잘 피해갔지만 그 행운은 4회까지였습니다. 0:1로 버티던 5회초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2실점하며 강판당하며 롯데 킬러의 체면을 구겼습니다.

반면 송승준은 초반 제구력 난조로 볼넷 출루를 연발했지만 위기관리능력를 선보이며 5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을 6연패의 늪에서 건져냈습니다. 아울러 시즌 12번째 승리라는 보너스까지 챙겼습니다. 피안타는 3개에 불과했지만 볼넷은 6개나 허용했습니다. 위기 때마다 송승준의 집중력이 돋보였다고 볼 수도 있지만, 바꿔 말하면 삼성 타자들의 타격감이 그만큼 무더젼 탓일 수도 있겠네요.

삼성은 패배의 씁쓸함을 안고 밤길을 달려 서울로 올라가고 있겠네요. 2위 두산과의 험난한 3연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구로 내려오는 즈음에는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선물을 안고 돌아오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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