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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의 耽溺

아메리카노 좋아좋아좋아~

by 푸른가람 2011.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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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커피를 잘 모른다.
다방커피가 젤 입맛에 맛는 편이니
참 촌스럽다.

예전(한 십년쯤 전?)에 멋모르고 커피 전문점에 갔다가
어디서 들은 건 있어서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
정말 뒤지는 줄 알았다.
그날..아깝지만 다 못마시고 나왔던 아픈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다.


그런데 이 아메리카노는 정말 좋다.
별맛 없는 것 같은 그 맛이 맘에 든다.
달지 않고 밍숭맹숭한
(누구의 표현을 빌리자면 탄 누룽지 끓여놓은 맛이라던가)
자극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그 맛이 좋다.

아메리카노도 몇년전에 첨 마셔봤다.
그 이후론 늘 나의 선택은 아메리카노다.
십센티의 노래처럼 아메리카노 정말 좋다.
좋아좋아좋아..



아메리카노 좋아 좋아 좋아
아메리카노 진해 진해 진해
어떻게 하노 시럽 시럽 시럽
빼고 주세요 빼고 주세요

이쁜 여자와 담배피고 차 마실 때
메뉴판이 복잡해서 못 고를 때
사글세 내고 돈 없을 때 밥 대신에
짜장면 먹고 후식으로

아메리카노 좋아 좋아 좋아
아메리카노 깊어 깊어 깊어
어떻게 하노 설탕 설탕 설탕
빼고 주세요 빼고 주세요

여자친구와 싸우고서 바람 필 때
다른 여자와 입맞추고 담배 필 때
마라톤하고 감질나게 목축일 때
순대국 먹고 후식으로

아메리카노 좋아 좋아 좋아
아메리카노 진해 진해 진해
어떻게 하노 시럽 시럽 시럽
빼고 주세요 빼고 주세요
빼고 주세요 빼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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