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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726

[삼성 vs NC 1차전] 대구만 오면 작아지는 사자들, 강민호의 2000안타가 유일한 위안거리 삼성의 연승 행진이 5경기에서 멈췄습니다. 2위를 달리고 있는 NC 다이노스를 홈으로 불러 들인 삼성은 선발 싸움에서의 절대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경기 초반부터 끌려 갔습니다. 삼성 선발 이승민은 세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첫 승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강력한 구위와 정교한 제구 모두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계속 5선발 후보로서의 자격을 지킬 수 있을 지 의문이 가는 대목입니다. 선발 매치업 상 발빠른 투수 교체가 필요했다고 보이는데 5회까지 이승민을 밀어붙이며 무려 8점을 허무하게 내준 박진만 감독의 선택은 도통 이해되질 않습니다. 5연승 과정에서 불펜 소모가 심했고, 선발 로테이션에도 구멍이 난 상태이기 때문에 오늘 경기는 한 경기 숨을 돌리는 경기 운영이라고 보여지긴 합니다만 너무 빨리 경기를 포기한.. 2024. 4. 13.
[삼성 vs 롯데 1차전] 삼성, 김헌곤과 김지찬의 홈런 앞세워 3연승 신바람 삼성이 8연패 후 3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습니다. 일등 공신 중 한 명으로 김헌곤을 꼽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최근 몇 년의 시즌 동안 부상에 시달리며 부진의 세월을 보냈던 김헌곤은 6일 광주 KIA전에서 느닷없이 대타로 출전해 결승타를 터뜨리는 신기한 장면을 연출하며 존재감을 맘껏 뽐내더니 7일 경기에서는 선발출전해 8회초 4-3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8회초 1사 상황에서 KIA 장현식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빼앗으며 승부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김헌곤의 상승세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9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김헌곤은 6회초 롯데 구승민에게서 투런 홈런을 기록하는 등 5타석 3타수 3안타 2볼넷 2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습니다. 시즌 타율은 무려 5할까지 끌어 올렸고, .. 2024. 4. 10.
6연패 삼성, 전면 쇄신 없이 반등 따위 없다 승리의 여신 정도가 아니라 온 우주의 기운이 합쳐진 덕분에 이뤄낸 KT와의 개막 2연전 스윕승으로 가당찮은 기대감을 품게 만들었던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일상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KT와 키움에서 각각 마무리 투수로 뛰었던 김재윤과 임창민을 영입한 데 이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최성훈, 양훈, 전병우까지 전력에 가세함으로써 이종열 단장에 대한 평가도 후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취약한 불펜은 지난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여러 아킬레스건 가운데 치명적인 것이긴 했습니다. 다 잡았던 경기를 경기 막판 클로저 오승환을 비롯한 필승 계투조들이 맥없이 무너지며 상대에 역전을 허용했던 것이 한 두 경기가 아니었습니다. 역전패는 단순한 성적 하락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팀의 케미스트리를 와.. 2024. 4. 3.
[삼성 vs SSG 3차전] 길어지는 연패, 깊어지는 삼성팬들의 한숨 삼성 라이온즈가 연패의 수렁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3월의 마지막날 경기에서도 경기 초반 SSG에 내준 대량실점이 화근이 돼 추격전에도 불구하고 3-4로 한 점 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KT전에서 2연승을 거둔 이후 LG와 SSG를 만난 6경기에서 1무를 제외하면 모두 패전을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무려 5연패입니다. 언제까지 이어질 지 알 수도 없는 무기력한 플레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너 시볼드, 레예스 등 선발투수진의 붕괴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던 지난 2연전의 흐름이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선발 백정현이 2와 2/3이닝 동안 4피안타 2사사구로 3실점하며 무너졌습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제구 난조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도 쉽게 승부를 하지 .. 2024. 3. 31.
박진만 감독, 더 늦기 전에 달라져야 한다 현재 삼성 라이온즈 전력을 상위권으로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없으니 최근의 뚜렷한 하락세를 코칭스탭 잘못으로 돌리기도 어려운 면은 충분히 있습니다. 다만, 기존 전력에 더해 스토브리그 기간에 FA 계약과 드래프트 등으로 통해 쏠쏠한 전력 보강에 성공한데다 이제 감독 2년차에 접어 들었으면 지난해와는 달라진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는 팬들의 기대에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는 박진만 감독의 운영에는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쉬움은 구단에서 새로 영입한 정민태 투수 코치, 이진영 타격 코치의 역할과 능력에 대한 의심으로 까지 확장됩니다. LG전 1-18 대패의 악몽에 이어, 오늘 경기에서도 선발 투수가 초반부터 투구수 조절에 실패하며 3회에 급격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하는 코칭스탭의 무능함에 .. 2024. 3. 30.
[삼성 vs SSG 1차전] 3연패 부진 빠진 삼성, 반전의 계기 만들어야 ‘첫끗발이 개끗발’이란 말이 있습니다. 썩 좋은 표현은 아니지만 2024년 시즌 프로야구 삼성의 초반 행보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말도 없는 것 같습니다. 수원 개막 2연전에서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이자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되었던 KT 위즈에 역사적인 스윕승을 거두며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잠실 원정에서 모든 것이 흐트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만큼 지난해 우승팀 LG 트윈스의 전력이 탄탄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개막전 승리가 삼성 라이온즈의 현재 전력을 과대포장하게 했던 면도 충분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LG 트윈스와의 잠실 3연전에서 삼성은 1무 2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첫 두 경기에서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필승조가 한 점을 지켜내지 못한 탓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고, 3연전 마지막.. 2024. 3. 30.
[삼성 vs LG 2차전] 4시간 12분의 혈투 끝 시즌 첫 무승부 챔피언의 벽은 높았다고 봐야 할까요.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KT와의 수원 개막전을 기분좋은 2연승으로 이끌었던 삼성이 잠실 원정에서는 어려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6일 경기에서 필승조 김재윤과 오승환이 경기 후반 각각 1실점하며 역전패를 허용했던 삼성이 이틀 연속 LG와의 불펜 싸움에서 약점을 노출하며 승리와 멀어졌습니다.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였기에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었지만 LG라는 벽을 넘어서기엔 투타에서 삼성의 힘이 조금씩 모자랐습니다. 선발 원태인이 5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이번 경기에선 김태훈이 또 흔들리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임창민, 김재윤 등의 불펜진이 좀 더 견고해지려면 지난해 키움에서 이적한 김태훈이 힘을 보태줘야.. 2024. 3. 28.
[삼성 vs LG 1차전] 개막 2연승 삼성, 지난해 챔피언의 벽에 막혔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챔피언 LG를 잠실에서 만난 삼성이 역전패를 허용하며 개막 후 첫 패배를 기록했다. 6회 3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던 삼성은 믿었던 필승조 김재윤과 오승환이 연달아 실점하며 끝내기 패배의 쓴맛을 보고 말았다. 16년만의 개막 3연승을 노렸던 삼성으로선 지난해 우승팀의 힘을 실감하며 숨을 한번 고르고 내일 경기 반격에 나서게 됐다. 비록 연승이 멈추긴 했지만 경기 내용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시즌 초반 우승권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KT와 LG를 만났지만 전력상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삼성을 만나는 팀들로서도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상대에게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것만으로도 시즌 초반 삼성의 행보는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중견수 김.. 2024. 3. 26.
[삼성 vs KT 2차전] 15년만의 개막전 스윕, 삼성 라이온즈가 달라졌다 프로야구 삼성이 KT와의 개막 2연전을 쓸어 담으며 지난 시즌과는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24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레예스가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친데다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하며 여유있게 앞서 나갔습니다. 10점 차로 앞선 9회에 불펜진이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대거 7실점하긴 했지만 결국 11-8, 석 점 차 승리를 거두며 기분좋게 잠실로 이동하게 됐습니다. 이종열 신임 단장 부임 이후 착실한 전력 보강과 응원가 저작권 문제 해결까지 다방면에 걸쳐 역량을 맘껏 선보이고 있습니다. 임창민, 김재윤의 특급 불펜 영입이 없었더라면 오늘 경기 9회와 같은 플레이들이 올 시즌 내내 무한반복되었을 것이고, 결국 팀 성적은 최하위권으로 쳐질 가능성이 매우 농후해.. 2024. 3. 24.
[삼성 vs KT 1차전] 김현준이 쏘아올린 기적의 개막경기 역전승 삼성 라이온즈가 2024년 프로야구 개막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습니다. 삼성은 23일 수원 구장에서 펼쳐진 KT 위즈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10회초 김현준의 역전 적시타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은 마무리 오승환의 역투에 힘입어 6-2 승리를 거두며 개막전 5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났습니다. 경기 중반까지는 팽팽한 한 점 차 승부가 이어졌습니다. 선발 쿠에바스와 코너 시볼드의 위력적인 투구가 양 팀 타선을 봉쇄했습니다. 삼성이 2회초 강민호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앞서 나갔습니다. 쿠에바스의 높은 코스 빠른 공을 놓치지 않고 공략해 수원구장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홈런으로 팀에 귀중한 리드를 안겼습니다. KT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3회초 천성호의 내.. 2024. 3. 23.
2024년 삼성 왕조 부활의 원년이 될 수 있을까 2024년 프로야구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왕조 부활을 목표로 야심차게 나섰던 지난 시즌에서도 하위권을 맴돌며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던 삼성 라이온즈로선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종열 단장 부임과 더불어 팀 내부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기에 많은 삼성팬들이 꿈꾸었던 왕조 재건이 드디어 현실로 이어질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 시즌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이 많다. 김재윤, 임창민의 영입에 따른 불펜 강화의 효과는 어느 정도일지, 극심한 부진을 펼쳤던 오재일은 중심타자로서의 존재감을 되찾을 수 있을지, 새롭게 판을 짜야 했던 외국인 트리오의 투타에 걸친 활약은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김지찬와 외야 이동에 따른 포지션 정리와 전력 극대화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 수 .. 2024. 3. 21.
겁 없는 신예 김택연, 빅리그의 벽을 넘다 야구대표팀이 메이저리그 LA 다져스,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야구 본고장 빅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2연패했습니다. 전력 차는 뚜렷했지만 그 속에서 한국야구의 희망도 발견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시리즈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젊은 선수들로 세대교체를 단행한 야구대표팀은 17일 샌디에고 파드레스를 맞아 0-1 패배를 당한 데 이어 18일에는 우주 대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이끄는 LA 다져스와의 경기에서도 2-5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사상 첫 한국에서의 개막전이 예정되어 있는 두 팀으로선 베스트 전력을 쏟아붓진 않았지만 주축 야수들이 모두 라인업에 등장하며 경기 감각을 조율하는데 힘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7억 달러의 거액을 받으며 LA 다져스로 팀을 옮기고 갑작스런 결혼 발표까지 모든 야구.. 2024.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