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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공포의 삼성타선을 이끌던 그들을 추억한다. 이승엽, 이만수, 양준혁, 이동수 - 90년대 삼성타선을 이끌던 강타자들 삼성 라이온즈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사진이 언제 찍혔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1995년쯤 되지 않았을까 짐작해 본다. 팀에서 막내급이었던 이승엽과 이동수, 괴물신인으로 1993년 프로야구를 지배했던 양준혁이 삼성의 간판타자 이만수와 함께 했던 시간은 그리 길지 않기 때문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몇해 되지 않은 그야말로 파릇파릇한 이승엽. 프로야구 첫 홈런과 당시만 해도 통산 최다홈런을 기록중이던 헐크 이만수. 장효조와 이정훈을 이어 대구상고 출신의 큰머리 좌타자 계보를 써내려가고 있던 괴물타자 양준혁. 이만수의 뒤를 이어 삼성의 뻥야구를 지켜줄 강력한 후보로 손꼽히던 대구고 출신의 중고신인왕 이동수. .. 2008. 12. 20.
이미 MP3가 아닌 코원 S9 MP3플레이어엔 별 관심이 없었다. 음악을 좋아하긴 하지만 좀 거추장스럽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예전에 아이리버 기종을 한번 사긴 했었는데 활용도는 떨어지는 편이었다. 그 당시의 MP3 플레이어는 정말 말그대로 MP3 파을을 재생하는 역할에만 충실했었고, 매번 긴 이어폰 선을 처리하는 것도 일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 출시된 코원의 S9라는 녀석에 필이 꽃혀 버렸다. 이건 뭐 말만 MP3 플레이어지, 실제는 PMP 수준이다. 시장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출시되자마자 품절된 모양이다. 구매를 해도 물건 받아보려면 며칠은 기다려야 할 판이다. 그만큼 기대되는 게 사실이다. 현재는 4G, 8G, 16G 세 모델이 출시된 상태이고 추후에 DMB 기능이 추가된 새 모델이 나올 예정이다. DMB기능이 추가된 모델의 .. 2008. 12. 17.
마음떠난 김동주 더이상 붙잡지 말자 김동주의 일본행을 두고 말들이 엇갈리고 있다. 오릭스와 지바 롯데 등 일본의 몇개 구단이 김동주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기사가 그 시작이었다. 일본 롯데행이 거의 확정적인가 싶더니 그마저도 유동적인 것으로 보인다. 13일 일본 언론에서는 지바 롯데가 김동주 영입에 성공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몸값은 3,000만엔 정도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사가 나오자 국내 언론과 야구팬들이 당장 발끈했다. 국가대표팀 4번타자의 자존심을 버리고 헐값에 기어코 일본으로 떠나겠다는 김동주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3,000만엔의 연봉은 그가 두산에서 받았던 연봉(7억원, 옵션 2억원)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과거 일본진출에 성공했던 이종범, 이승엽, 이병규가 모두 국내보다 높은 수준의 계약을 맺었던 것.. 2008. 12. 14.
오승환 인터넷 도박 연루설 사실일까 충격적이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채태인선수 등 삼성 소속 3명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3명에 오승환도 포함됐다는 소식이다. 인터넷 도박 문제가 불거져 나온 때부터 오승환이 연루되어 있다는 소문은 무성했다. 최초에 거론됐던 양준혁, 심정수, 김재걸 등이 공개적으로 해명하고 나선데 비해 오승환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도 의혹을 증폭시켰다. 사실이 아니길 기대했다. 다른 선수도 아니고, 성실할 것으로 믿었던 오승환이었기에 그 충격은 몇배나 더 크다. 야구밖에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던 것일까? 아직 최종적인 조사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검찰이 소환조사를 통보했고 중앙일간지가 이를 실명으로 보도했다는 것으로봐서 현재까지는 비관적인 것 같다. 어울리지 않는.. 2008. 12. 14.
SBS와 관중의 지나친 열기, 김연아는 부담스럽다 온통 난리다. 대한민국이 김연아 열풍으로 뜨겁다. 부담스러울만도 할텐데도 역시 김연아는 피겨의 여왕다웠다. 12일 오후에 열린 2008-2009 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시니어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는 2위 아사다 마오에 0.56점 앞선 1위를 차지하며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당을 가득 메운 팬들의 기대에 화답했다. SBS가 단독 중계한 이 경기의 시청률도 21.6%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의 경쟁사 드라마 시청률을 능가했다. 방송과 신문들은 김연아의 1위 소식과 팬들의 뜨거운 열기를 전하는 데만 열중하고 있다. 그러나 걱정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다. 지나치게 뜨겁다는 것이다. 김연아에만 모든 관심과 시선이 집중되어 있다. 피겨에 대해 전혀 관심조차 없던 지상파방송이었고, 국민이 아니었던가.. 2008. 12. 13.
인터넷 도박 혐의자 삼성에만 13명? 연합뉴스의 속보가 나왔다. 검찰의 인터넷 상습도박 수사선상에 올라있는 프로야구 선수가 16명이라고 한다. 그 중 삼성소속 선수가 무려 13명이다. 한화가 2명, 롯데가 1명이고 나머지 5개구단 선수들은 현재까지 연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에 따르면 삼성의 C씨등 정상급 선수들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당장 C씨의 정체를 두고 수많은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기사에 달린 댓글들도 온통 비난 일색이다. 야구계에 또한번의 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사의 중심에 서있는 삼성구단은 곤혹스런 표정이다. 현재 명확하게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으나 선수단 관리를 제대로 못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했다. 추후 야구단 차원의 대국민사과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 2008. 12. 7.
프로야구 도박 파문, 억울한 피해자 없어야 한다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 대충 덮고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된다. 베이징올림픽 우승, 프로야구 500만관중 돌파 등 호재 속에 2008년 시즌을 마쳤던 프로야구계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특히 삼성구단은 울고 싶어질 정도다.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의 고배를 마신 것은 불행의 전조에 불과했다. 곧이어 제2회 WBC대회 코칭스탭 구성을 놓고 선동열감독이 논란의 중심에 휩싸였다. 팀사정상 대표팀에 참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야구팬들을 실망시켰다. 선동열감독으로선 억울할만도 하다. 사실 선감독도 그리 마음이 편하지는 못하다. 구단과의 계약 마지막 시즌인데다 2년연속 한국시리즈 우승후 2년연속 4위에 그쳐 내년 시즌마저 우승에 실패한다면 재계약이 불투명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물론 삼.. 2008. 12. 7.
고향의 가을 들녘, 그리고 코스모스 제 고향은 경북 상주라는 곳입니다. 경북 서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그리 크지 않은 중소도시이지요. 속리산을 경계로 충북 보은과 접해 있고 김천시, 문경시, 구미시, 의성군, 예천군이 인근에 있습니다. 지금이야 그리 큰 도시가 아니지만, 신라시대 이래로 인근지역의 중심지로 역할을 해왔습니다. 현재 '경상도'란 명칭이 경주의 '경'자와 상주의 '상'자를 따와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아는 분들은 많지 않겠지만 그 정도로 큰 도시였습니다. 인근의 도시들이 6, 70년대부터 고속도로 개통,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온 것에 비해 상주는 제 자리 걸음을 걸었습니다. 오히려 퇴보한 셈이지요. 고향을 떠난 것이 1982년, 제가 초등학교(당시에는 국민학교) 4학년때습니다. 벌써 삼십년 가까이나 흘러 버.. 2008. 12. 7.
흥덕왕릉의 황홀한 빛내림을 기다리며 잘 가꿔진 소나무숲이 병풍처럼 드리워져 있는 흥덕왕릉은 경주 중심지에서 조금 떨어진 경주시 안강읍 육통리에 위치해 있다. 대다수 신라 왕족의 무덤이 시내 중심지에 위치해 있는 것과 비교해 이채롭다. 흥덕왕은 신라 제42대(826-836년 재위) 임금으로 본명은 수종(秀宗), 경휘(景暉). 헌덕왕의 아우로 형이 애장왕을 몰아내고 왕이 되는데 큰 공헌을 세웠고, 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기도 했다. 흥덕왕보다 더 유명한 장보고를 청해진 대사로 임명해 서해의 해상권을 장악했고, 당에서 들여온 차 종자를 지리산에 심어 재배케 한 것 등이 치적으로 알려져 있다. 왕후였던 장화부인 김씨(후에 정목왕후로 추봉됨)를 깊이 사랑했던 까닭에 사후에 이 곳에 합장되었다고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서 전하고 있다. 신라 역대왕릉.. 2008. 12. 5.
부처님의 미소처럼 편안함을 주는 영천 은해사 영천 은해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의 본사이다. 경북 영천시 청통면의 팔공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고찰로 신라 헌덕왕 1년(809년)에 혜철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원래 이름은 해안사(海顔寺)였지만 조선시대에 은해사(銀海寺)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공통적으로 바다 해(海)자가 절 이름에 들어가 있는 것이 이채롭다. 아시다시피 영천은 바다와는 한참이나 떨어져 있는 내륙도시이다. 부처님의 미소처럼 편안함을 주는 곳. 이것이 은해사의 느낌이다. 사실 이 느낌은 여느 사찰도 마찬가지긴 하다. 속세의 번잡함을 잠시나마 잊고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은해사를 찾은 보람이 있다 할 것이다. 사찰로 들어서는 길가의 초입에서 만나게 되는 소나무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이 사람의 기분.. 2008. 12. 5.
'연장전 끝장승부'만이 능사일까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지만 쉽사리 결정짓기는 어렵다. 프로야구 무제한 연장승부를 두고 하는 말이다. 올시즌 들어 KBO는 팬들에게 야구의 재미를 한껏 선사하기 위해 연장전 이닝제한과 시간제한 규정을 철폐했다. 다른 스포츠와 달리 시간제한이 없는 야구의 매력을 제대로 살려보기로 한 것. 꾸준하게 제기되던 팬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이전까지는 이닝으로는 12회, 오후 10시30분 이후로는 새로운 이닝에 들어갈 수 없었다. 그러나 이 '선물'이 내년에도 팬들에게 주어질 지는 미지수다. 지난 1일 8개구단 감독자회의에서는 '끝장승부'에 대해 집중성토가 이어졌다. 선수층이 두텁지 못한 한국야구의 현실을 도외시한 탁상행정이라며 열을 내기도 했다. 당장 내년부터 폐지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것이 현장의 목소.. 2008. 12. 4.
정수근 복귀? 아직은 이르다 뜬금없는 소리다. 롯데 정수근의 복귀를 두고 하는 얘기다. FA 홍성흔이 롯데와 계약하자마자 흘러나왔다는 점도 미심쩍다. 정수근과 홍성흔이 두산시절 단짝 친구라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홍성흔이 두산을 떠나 산 설고 물 선 부산으로 옮기게 된 데에는 정수근이 결정적 조언을 했다는 소식도 있다. 홍성흔이 롯데와 계약한 후 언론 인터뷰 등 공개 석상에서 정수근의 이름을 자주 언급하고 있다. 직접적으로 복귀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무엇을 원하는 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물론 이해할 수 있다. 어찌보면 친구의 도리상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친구의 딱한 처지를 그냥 보아 넘기기 어려울 것이다.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주고 싶을 것이다. 롯데의 팀 전력에도 보탬이 될 것이 분명하다. 홍성흔의 .. 2008.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