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카테고리2057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들다는 문경새재 문경새재의 이름을 두고 여러가지 얘기들이 있다. 새재를 뜻 그대로 한자로 풀이하면 조령(鳥嶺)이다. 백두대간의 조령산 마루를 넘어가는 고갯마루니 새재는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들만큼 험한 고개라는 얘기일 것이다. 혹은 새로 만들어진 재라 해서, 또는 하늘재와 이우리재의 사이에 있어 새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도 하나 하나의 별칭일 뿐, 타당하진 않을 것 같다. 문경새재 도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식 홈페이지( http://saejae.mg21.go.kr/ )에서도 그 유래를 위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문경새재는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이 재는 예로부터 영남과 수도권을 잇는 군사, 행정, 문화, 경제적 요충지였다. 조선시대 한양에 과거를 보러 올라가는 영남유생이 필히 거쳐가.. 2009. 1. 11.
자연과 어울어진 유서깊은 경주 양동민속마을 경주 양동민속마을은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곳이다. 양동마을 자체가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진이란 걸 취미로 시작한 이후 첫 단체출사란 것을 가게 된 곳이기 때문이다. '06년 2월의 어느날, 매섭게 추울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무색하리만큼 봄날씨처럼 따뜻했던 날에 수십여명의 동호회 회원들이 양동마을 주차장에 집결했다. 서울, 수원, 대전, 부산, 대구 등 그야말로 전국 방방곡곡에서 모여든 사람들과의 첫만남. 이후 몇몇은 연락이 끊겨 이제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 수 조차 없지만, 아직까지도 함께 사진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난 곳이 바로 이 양동민속마을인 것이다. 경주에서 십수년을 살았으면서도 정작 이 곳을 한번도 찾아보지 않았다는 것도 아이러니긴 하다. 하긴 경주.. 2009. 1. 11.
2009년 새해 계획 거창하게 새해계획 이런 것 세우고 그러지 않았는데 올해는 좀 다르게 느껴지네요. 한해한해 무의미하게 나이만 먹어 가는 듯 하기도 하고. 해서 올해는 거창하지는 않지만 제대로 이뤄낼 수 있는 목표를 하나 세워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바로 독서입니다. 전국민의 취미이기도 한 독서. 말은 쉬운데 1년에 책 몇권 제대로 읽기도 쉽지 않은 것이 또 현실이기도 합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매주 로또를 사느라 돈을 허비하곤 했는데, 로또를 포기하고 1주일에 책 한권을 꼭 사서 읽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지금까진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책 한권이 결코 쉬운 것도 아니네요. 이런저런 핑계가 생기기도 하지만, 어쨌든 열심히 지켜나갈 생각입니다. 2009. 1. 8.
아름다운 물돌이, 육지속의 섬마을 회룡포 물굽이쳐 돌아가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 많이 있지요. 제가 다녀본 곳 중에서 기억에 남는 곳이 예천 회룡포, 안동 하회마을(부용대), 상주 경천대 이렇게 세곳입니다. 오늘은 그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기억되는 예천 회룡포(회룡대)를 소개할까 합니다. 회룡포는 비룡산 산자락이 둘러싸고,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휘감아 도는 육지속 섬마을입니다. 원래 이름은 의성포였는데, 경북 의성군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많아 회룡포라는 이름으로 바꾸었다 합니다. 내성천이 마을 주위를 350도 휘감아 돌고, 냇가에는 고운 모래밭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마을 건너편 비룡산에 있는 전망대(회룡대)에 오르면 회룡포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지요. 회룡포는 행정구역상 경북 예천군 용궁.. 2009. 1. 8.
이만수코치 최고대우로 SK와 재계약, 1년뒤 그의 운명은 이만수코치가 최고대우로 SK와이번스와 재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SK와 이만수코치의 계약조건은 계약기간 1년, 연봉 1억5천만원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로서 SK는 내년에도 한국시리즈 2연패 듀오 '김성근-이만수' 라인으로 팀을 이끌게 됐다. 김성근감독이 SK와 3년간 재계약한 이후 이만수코치의 거취를 두고 많은 얘기들이 오갔다. 그와 동년배 혹은 후배마저 팀의 감독을 맡고 있는 현실에서 이만수코치 역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심사숙고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당초 이만수코치가 미국생활을 청산하고 국내에 복귀했을 때 대다수 야구팬들은 다음과 같은 상황을 예상했다. 김성근감독 다음은 이만수코치일 것이라고. 야신 감독 밑에서 몇년간 감독수업을 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 2008. 12. 30.
WBC 대표팀 2차후보 발표, 박찬호, 이승엽 IN, 백차승 OUT KBO가 지난 26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WBC 2차후보 3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1차 발표때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3명의 운명이 갈렸다. 박찬호와 이승엽이 국가의 부름을 받은 반면, 백차승은 제외됐다. 최종 엔트리 28명의 명단은 내년 1월10일경 발표될 예정이다. 김인식감독은 "최강의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강의 팀에는 당연히 투타의 핵 박찬호와 이승엽이 있어야 했다. 박찬호와 이승엽은 이미 대표팀 고사 의지를 완곡하게 표현한 바 있다. 표현이 완곡할 뿐이지 그들의 의지는 확고해 보인다. 그들이 처한 상황이 이를 반증한다. 박찬호는 필라델피아로 팀을 옮기고 내년 시즌 선발투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생존경쟁의 중심에 서 있다. 이승엽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요미우리의 4번은 더이상 이승.. 2008. 12. 28.
이웃집 아저씨 박찬호, 강호동과 '1박2일'을 구원하라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1박2일'에 떴다. 원조 메이저리거로 통산 117승을 기록하고 있는 대투수이지만 방송으로 들여다 본 그의 모습은 전혀 '스타'답지 않았다.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나는 이들과도 스스럼없이 형, 동생으로 대하고, 후배들을 챙기는 자상함도 보여줬다. 첫만남의 어색함을 떨쳐낸 이후로는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의 활약 덕분에 '1박2일'은 경쟁관계에 있는 '패떴'의 시청율을 눌렀다. 박찬호가 '1박2일'의 든든한 구원투수로 등장한 셈이다. 사실 연예프로그램에 박찬호가 등장하는 것은 그리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워낙에 그가 대스타이고, 그동안 국내 방송에 얼굴을 드러내는 경우도 거의 없었다. 더욱이 친정팀 LA 다저스를 떠나 필라델피아에 새 둥지를 튼 박찬호에게 이번 겨울은.. 2008. 12. 28.
박중훈쇼, 뭘 보여주겠다는 것인가 KBS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이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방송사와 호스트인 박중훈의 호언장담처럼 뭔가 새롭고 깊이있는, 그래서 볼만한 토크쇼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의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그 '방향'조차 짐작되지 않는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첫방송에 걸맞게 방송에서 보기힘든 대형스타 장동건 모시기에 성공했다는 사실 하나로 팬들은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역시 박중훈이구나 싶었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 모든 연예프로그램에서 섭외 1순위에 올라있던 장동건을 단박에 카메라앞에 앉혔으니 그 능력을 인정받을만 했다. 그러나 그것 뿐이었다. 방송내내 장동건은 민감한 연애관련 질문에 직.. 2008. 12. 22.
KBO 낙하산 총재, 피할 수 없는 숙명인가 야구인들과 팬들의 기대가 수포로 돌아가게 생겼다. 그야말로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유영구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KBO 총재직 고사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그는 프로야구 8개구단 사장단이 16일 오전 조찬 간담회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KBO 수장으로 추대했던 인물이었다. 유 이사장이 고사하는 제스쳐를 취하긴 했지만 정치권의 외압 때문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알 일이다. 또한번 프로야구계가 정치권에서 투하한 낙하산 인사를 수장으로 모셔야 하는 서글픈 운명에 처했다. 당초 8개구단 사장단들의 의지는 그 어느때보다 강해 보였다. 이번에야 말로 정치권 인사가 아닌 진정 야구를 사랑하고, 야구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을 KBO 총재로 추대하겠다고 했다. 그 적임자로 유영구 이사장이 선택되었고, 서둘러 이를 .. 2008. 12. 22.
1990년대 공포의 삼성타선을 이끌던 그들을 추억한다. 이승엽, 이만수, 양준혁, 이동수 - 90년대 삼성타선을 이끌던 강타자들 삼성 라이온즈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사진이 언제 찍혔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1995년쯤 되지 않았을까 짐작해 본다. 팀에서 막내급이었던 이승엽과 이동수, 괴물신인으로 1993년 프로야구를 지배했던 양준혁이 삼성의 간판타자 이만수와 함께 했던 시간은 그리 길지 않기 때문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몇해 되지 않은 그야말로 파릇파릇한 이승엽. 프로야구 첫 홈런과 당시만 해도 통산 최다홈런을 기록중이던 헐크 이만수. 장효조와 이정훈을 이어 대구상고 출신의 큰머리 좌타자 계보를 써내려가고 있던 괴물타자 양준혁. 이만수의 뒤를 이어 삼성의 뻥야구를 지켜줄 강력한 후보로 손꼽히던 대구고 출신의 중고신인왕 이동수. .. 2008. 12. 20.
이미 MP3가 아닌 코원 S9 MP3플레이어엔 별 관심이 없었다. 음악을 좋아하긴 하지만 좀 거추장스럽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예전에 아이리버 기종을 한번 사긴 했었는데 활용도는 떨어지는 편이었다. 그 당시의 MP3 플레이어는 정말 말그대로 MP3 파을을 재생하는 역할에만 충실했었고, 매번 긴 이어폰 선을 처리하는 것도 일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 출시된 코원의 S9라는 녀석에 필이 꽃혀 버렸다. 이건 뭐 말만 MP3 플레이어지, 실제는 PMP 수준이다. 시장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출시되자마자 품절된 모양이다. 구매를 해도 물건 받아보려면 며칠은 기다려야 할 판이다. 그만큼 기대되는 게 사실이다. 현재는 4G, 8G, 16G 세 모델이 출시된 상태이고 추후에 DMB 기능이 추가된 새 모델이 나올 예정이다. DMB기능이 추가된 모델의 .. 2008. 12. 17.
마음떠난 김동주 더이상 붙잡지 말자 김동주의 일본행을 두고 말들이 엇갈리고 있다. 오릭스와 지바 롯데 등 일본의 몇개 구단이 김동주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기사가 그 시작이었다. 일본 롯데행이 거의 확정적인가 싶더니 그마저도 유동적인 것으로 보인다. 13일 일본 언론에서는 지바 롯데가 김동주 영입에 성공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몸값은 3,000만엔 정도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사가 나오자 국내 언론과 야구팬들이 당장 발끈했다. 국가대표팀 4번타자의 자존심을 버리고 헐값에 기어코 일본으로 떠나겠다는 김동주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3,000만엔의 연봉은 그가 두산에서 받았던 연봉(7억원, 옵션 2억원)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과거 일본진출에 성공했던 이종범, 이승엽, 이병규가 모두 국내보다 높은 수준의 계약을 맺었던 것.. 2008.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