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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野球·Baseball

삼성 vs 롯데 6차전 리뷰 - 삼성의 홈런보다 값진 롯데의 희생플라이

by 푸른가람 2009.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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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오늘 기록한 홈런은 3개였다. 박진만이 3회(시즌 3호), 신명철이 8회(시즌 6호) 조정훈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대타로 나온 채태인은 강영식을 상대로 역시 솔로홈런(시즌 4호)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단 하나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롯데는 승부처마다 터져나온 희생플라이 2개로 결국 삼성의 추격을 물리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물론, 희생타 2개가 홈런 3방을 이길 수는 없다. 경기에 임한 양팀 선수들의 미세한 마음가짐의 차이였다는 뜻이다. 이기고 싶어하지 않는 선수는 이 세상에 없다. 그러나 그 누구가 의욕이 더 강했냐 하는 것은 분명 다른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롯데는 결과적으로 1회와 5회 집중력있는 공격을 보이며 삼성과의 점수차를 벌려나갔고, 삼성은 1회 신명철과 박한이의 연속안타 후 최형우의 병살타때 신명철이 홈을 밟아 1점을 뽑은 것을 제외하고는 짜임새 있는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롯데 선발 조정훈은 7.1이닝동안 6안타(2홈런 포함) 1볼넷 3실점의 QS+ 피칭을 보이며 시즌 4승을 기록했지만, 삼성 선발 안지만은 오늘도 5회를 넘기지 못하고(4.1이닝) 8안타 2볼넷 5실점의 부진한 피칭끝에 강판당했다. 삼성의 고질적인 선발투수진 불안은 선동열감독의 숙제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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