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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종가 미국이 자존심을 구겼다. 설마했던 일이 현실이 된 것이다. 방금 끝난 미국와 푸에르토리코의 WBC 2라운드 2조 두번째 경기에서 미국은 푸에르토리코에 1:11 7회 콜드게임패로 무너졌다. 빅리거가 총출동한 국제대회에서 미국이 당한 치욕이라 그 충격은 오래 갈 것 같다.
투타 모두 푸에르토리코의 완승이었다. 미국 선발 제이크 피비는 2006년 WBC에서와 마찬가지로 오늘 경기에서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WBC 마운드에만 서면 작아지는 그가 이제 안스러울 정도다. 내노라하는 미국 타자들도 제대로 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야구공은 둥글다는 말이 실감나는 한판이었다. 어차피 단판 승부에서 외부에 보여지는 객관적 전력은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유독 이번 WBC에서 콜드게임이 난무하는 것은 양팀간의 단순 전력차가 아닌 '보이지 않는 손'이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어쨌든 미국, 오늘 제대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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