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野球·Baseball

WBC 열풍에 묻힌 시범경기 개막 소식

by 푸른가람 2009. 3. 15.
728x90
겨우내 야구에 목말랐던 프로야구팬들에게 기쁜 소식 하나. 3월14일 토요일 오후 1시 드디어 시범경기가 개막했다. 원래 전국 4개 구장에서 경기가 열려야 하지만, 때아닌 꽃샘추위 탓에 대구경기는 취소됐다. 2009년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까지는 아직 20일이 남아 있긴 하지만 덕분에 야구팬들의 하루하루가 즐거워질 전망이다.

아쉬운 점은 역시 WBC 열기 때문인지 국내 리그에 대한 관심이 예전같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래도 예전엔 케이블채널에서 시범경기를, 주중에 열리는 경기는 지상파에서도 시간을 할애해 중계하곤 했었다. 당장은 국민들이 온통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WBC 2라운드에만 관심이 쏠려 있으니 그럴만도 하겠다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이승엽이 뛰고 있는 요미우리의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는 중계하고, 국내리그 시범경기에는 무관심한 방송사들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WBC와 같은 국제대회 성적도 중요하다. 이승엽, 박찬호가 대스타가 뛰고 있는 해외야구에 대한 관심도 해소시켜줘야 한다. 그러나 거액의 중계권료를 아낌없이 퍼붓기 보다는 국내리그 활성화가 급선무다. 국제대회 성적도, 국내스타의 해외진출도, 모두 근본은 뿌리가 튼튼해야 한다. 프로야구는 물론, 유소년야구, 학원스포츠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해 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