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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소설, <내게 무해한 사람>
나는 언제나 사람들이 내게 실망을 줬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보다 고통스러운건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실망을 준 나 자신이었다.
나를 사랑할 준비가 된 사람조차 등을 돌리게 한 나의 메마름이었다.
사랑해.
나는 속삭였다.
필사 이틀 째 날이다. 오늘은 퇴근이 좀 늦어서 저녁 루틴 지키기에 마음이 좀 바빴다.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는 술술 잘 읽혀서 그나마 다행이다. 태수 작가의 마음이 나와 닮아서 그런지 읽는 내내 마음이 흡족하다. 공감의 폭이 넓은 사람과 대화하면서 느끼게 되는 만족감이 들어서 좋다. 조금은 좀 시끄러운 어른의 행복은 어떨까 하는 시덥잖은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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