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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보트 에세이, <고르고르 인생관>
그저 멀리 아름답게만 느껴졌던 것들이 어느새 네 안에 들어와
있구나.
사실은 모두 네 안에 이미 있던 씨앗이야.
좋아하는 것을 갈고닦아서 멋지게 피워 올린 거야.
더는 다른 사람을 부러워할 필요도 없지.
드디어 가장 멋지다고 생각했던 무언가가 되었으니까!
완성된 자신을 마음껏 누리고 다시 새로운 꿈을 꾸자.
자, 이번에는 어디까지 가 볼까?
작심삼일이라고 하더니 딱 그렇다.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으나 어제의 회식으로 인해 저녁 루틴이 불과 사흘 만에 깨진 것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또 다시 시작하면 그만.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아니겠는가. 필사를 할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참 필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나마 연필로 쓰면 좀 나은 편인데, 펜으로 쓴 글씨는 뭔가 삐뚤빼뚤 제멋대로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견디는 것 또한 인생 공부라고 생각하며 오늘도 버텨본다. 내일은 좀 더 나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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