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野球·Baseball

다승 1위 장원삼 vs 평균자책점 1위 나이트, 대구에서 최고 투수 가리자!

by 푸른가람 2012. 8. 31.
728x90

장원삼과 나이트가 대구구장에서 올시즌 최고 투수를 놓고 자웅을 가린다. 14승(5패)으로 다승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장원삼(삼성)이지만 다소 높은 평균자책점(3.77, 16위) 때문에 '최고'라 부르기엔 부족함이 있다. 반면, 2.2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이트는 시즌 13승(31일 현재 12승 3패) 사냥에 나서며 다승왕 욕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팀 전력과 분위기 상으로는 장원삼이 우세해 보인다. 삼성은 최근 4연승의 가파란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장원삼이 선발 등판할때마다 타자들도 화끈한 득점 지원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장원삼이 모두 3~5실점을 하면서도 3승(2패)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다. 


하지만 19번의 선발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가 겨우 9번에 불과하다는 것이 장원삼으로선 아킬레스건이다. 이때문에 심심찮게 장원삼의 다승왕 자격을 두고 팬들 사이에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장원삼으로선 8월 마지막날에 벌어지는 넥센과의 3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 뿐만 아니라 투구 내용에 있어서도 나이트에 완벽한 우위를 보일 필요가 있다.

50승 2무 53패의 성적으로 6위에 처져있는 넥센은 4강행의 실낱같은 불씨를 살리기 위해 이번 삼성과의 주말 3연전에 총력전에 나설 태세다. 31일 현재 4위에 올라 있는 두산과는 3.5경기차로 벌어져 있다. 각 팀별로 잔여 경기가 30경기 안팎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펼치기가 쉽지는 않아 보이지만 선두 삼성과의 3연전 결과에 따라 모험을 걸어볼 만도 하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김시진 감독은 역시 믿을만한 나이트를 선발로 내세웠다. 김시진 감독이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상대적으로 선발투수진의 중량감이 떨어지는 넥센의 팀 사정상 제1선발이 나서는 첫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만 한다. 가장 강력한 무기였던 장타력이 주춤해진 상황이기에 나이트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울 수 밖에 없다.

  24번의 선발 등판에서 무려 21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할 정도로 나이트는 믿음직한 투구를 보여왔다. 7월 31일 SK전 6⅔이닝 5실점을 제외하면 최근 다섯 경기 투구 내용도 아주 훌륭하다. 5일 LG전 승리를 시작으로 11일 한화전 9이닝 무실점, 17일 롯데전 6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3승 무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어 넥센팬들의 기대감이 높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장원삼이 두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고 2점대 중반의 평균자책점(2.63)으로 안정감 있는 피칭을 선보였다. 넥센 타자 중에서는 이택근이 3타수 3안타 2타점, 유한준이 6타수 2안타로 강한 면모를 보인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장원삼 공략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넥센 나이트는 31일 경기가 이번 시즌 삼성전 첫 등판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