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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野球·Baseball

6⅓이닝 9K 윤성환, 시즌 최고 피칭으로 5승 낚았다! - 삼성 vs KIA 13차전 리뷰

by 푸른가람 201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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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4연승 신바람을 내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군산구장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선발 윤성환의 무실점 호투와 박석민의 시즌 22호 홈런포를 앞세워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62승(2무 42패)째를 거둔 삼성은 2위 롯데와의 승차를 5경기차로 유지하며 6할대 승률에 다가서고 있다.

삼성 승리의 수훈갑은 역시 윤성환이었다. 그동안 투구 내용에 비해 승운이 따라주지 않았던 윤성환은 6⅓이닝을 2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탈삼진도 9개나 기록할 정도로 올시즌 들어 가장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7월 26일 SK전 승리 이후 한달여만에 시즌 5승(5패)을 신고한 윤성환은 평균자책점도 3.02로 떨어 뜨리며 포스트 시즌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삼성 타선은 3회 KIA 선발 소사의 연이은 번트 수비 실수를 틈타 2점을 선취한 데 이어 4회에는 주포 박석민이 솔로 홈런(시즌 22호)을 터뜨리며 갈 길 바쁜 KIA의 발목을 잡았다. 7회 2사 1, 3루 챤스에서 KIA 안치홍의 실책성 플레이로 쐐기점을 뽑은 삼성은 권오준과 정현욱을 등판시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박한이가 1타수 1안타 2타점, 조동찬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박석민이 장타력을 뽐내며 홈런 1위 박병호에 2개차로 따라 붙었지만, 중심타선 이승엽(4타수 무안타, 병살타 1)과 최형우(4타수 1안타, 병살타 1)에 그치는 등 전반적인 공격력은 LG와의 주말 3연전에 비해 부진한 모습이었다.

KIA는 0-3으로 뒤지던 4회 선두타자 이용규가 안타로 출루하며 추격 기회를 잡았지만 김선빈의 잘맞은 타구가 병살타로 이어졌고, 5회말에도 무사 2루 챤스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의 득점타가 이어지지 못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야 했다. 이용규, 나지완, 박기남이 각각 1안타씩을 쳤지만 윤성환 - 권오준 - 정현욱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탄탄한 마운드에 막혀 무기력한 공격을 펼쳤다.

KIA 선발 소사는 7개의 탈삼진을 뺏어낼 정도로 위력적인 공을 던지며 6이닝 4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 피칭을 했지만 4회초 번트 수비에서 2개의 실책을 범하며 패전의 멍에를 써야만 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49승(4무 49패)을 기록하게 된 KIA 팬들의 4강 희망고문은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5위 KIA와 4위 두산과의 승차는 여전히 2경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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