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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野球·Baseball

다승 1위 장원삼, 두산전 스윕 막아낼 수 있을까? - 삼성 vs 두산 14차전 프리뷰

by 푸른가람 2012.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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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장원삼이 천적 두산과의 주중 3연전에서 충격의 2연패로 몰리고 있는 삼성을 벼랑 끝에서 구해 낼 수 있을 지가 2일 대구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넥센과의 목동 3연전을 스윕하며 2위권과의 격차로 6.5게임차까지 벌이며 선두 독주 태세를 갖췄던 삼성으로선 시즌 상대 전적 3승 8패의 압도적 열세에 놓여 있던 두산과의 3연전이 내심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7월 31일 배영수의 8이닝 1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불펜진의 난조로 1-2 석패를 당했던 삼성은 8월 1일 경기에서는 투타에서 완벽하게 두산에 밀리며 또한번 1-9로 완패했다. 멀게만 느껴지던 2위 두산과 4.5경기차로 좁혀진 것도 문제지만 3승 10패로 더 벌어진 상대 전적이 선수들에게 징크스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향후 포스트시즌에서 어떻게든 만날 가능성이 높은 두팀이다.


위기 상황의 삼성 류중일 감독이 믿을 수 있는 건 역시 에이스 장원삼이다. 시즌 12승 3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부동의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장원삼이지만 역시 두산전에서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두산전 2경기에서 1승 1패를 올리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이 무려 15.43에 달할 정도로 투구 내용이 좋지 못했다.

최근 5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기록할 정도로 다승 레이스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투구내용을 꼼꼼히 들여다 보면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5번 가운데 3번은 선발 투수의 책무라고 할 수 있는 6이닝을 책임져 주지도 못했고 최근의 7월 27일 넥센전에서는 6⅔이닝을 마운드에서 버텨주긴 했지만 역시 9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두산 타자 중에서는 김현수, 손시헌, 이종욱, 정수빈, 최주환 등이 모두 장원삼 상대 4할 이상을 기록 중이어서 2일 경기도 쉽지 않은 맞대결이 예상된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니퍼트와 더불어 올시즌 확실한 삼성 킬러로 자리잡은 이용찬을 선발 등판 시킨다. 이용찬은 시즌 기록에서도 7승 7패 평균자책점 2.73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특히 삼성을 만나서는 3번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낸데다 평균자책점이 0.43에 불과할 정도로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는데 성공했다.

박석민(.375)와 손주인(.500) 정도 만이 이용찬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이용찬 공략에 애를 먹었다. 이용찬이 니퍼트에 이어 삼성전 4승을 따내며 삼성과의 주중 3연전 시리즈 스윕에 화룡점정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 지, 벼랑 끝 삼성이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한판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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