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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상승세는 말 그대로 거칠 것이 없다. 27일 넥센전에서 진땀나는 한점차 승리를 지켜내며 6할 승률에 올랐던 삼성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즌 13차전에서도 선발 고든의 호투와 진갑용의 투런포를 앞세워 6-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4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선두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2위 두산과는 여전히 5.5경기차를 유지하고 있어 여유롭다. 2위 두산과 6위 SK와는 3경기차에 불과해 2위권 팀들은 1위 삼성을 견제하기보다는 당장의 4강 다툼이 시급한 상태라 향후 1위 독주가 한결 쉬어진 상태다. 한때 1위 싸움을 벌이던 롯데는 후반기 들어 급격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고, 넥센 역시 투타의 불균형이 노출되고 있어 하위권팀들의 먹잇감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경기 요약 - 삼성
6안타로 6점을 뽑아낸 삼성 타선의 집중력이 넥센을 앞섰다. 선발 고든이 1회 수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5회까지 3안타 5볼넷 1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시즌 6승(3패)을 기록하게 됐다. 4회 삼자범퇴를 제외하면 매회 볼넷을 허용한 모습은 아쉬웠다. 고든의 뒤를 이어 권혁 - 권오준 - 임진우가 4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냈지만 최근 경기 들어 선발투수들의 투구이닝이 줄어들며 불펜진의 부하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1-1로 맞서던 3회 박한이의 3루타와 넥센 선발 장효훈의 폭투로 앞서나간 삼성은 6회초 진갑용의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박석민은 8회 시즌 18호 솔로포로 넥센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6개의 안타만 뽑아낼 정도로 공격은 활발하지 못했지만 챤스때마다 중심타선이 타점을 올려주며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요약 - 넥센
타선이 삼성 마운드에 꽁꽁 묶이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1회 이택근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며 출발은 괜찮았지만 타선이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져 제구가 흔들리는 삼성 선발 고든을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2, 3, 4번이 1안타씩을 터뜨렸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무안타의 빈공에 허덕였다.
선발 장효훈이 4이닝 3안타 4사사구를 내주며 3실점, 시즌 첫 승 사냥에 또 실패했다. 고든과 마찬가지로 제구가 흔들렸고 3회 허용한 폭투가 결정적이었다. 강윤구가 구원 등판했지만 진갑용에게 6회 투런(5호), 박석민에게 8회 솔로(18호) 홈런을 얻어 맞으며 무너졌다. 4연패 부진에 빠진 넥센은 4위는 유지하고 있지만 어느덧 5할 승률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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