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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野球·Baseball

삼성을 제물로 4강 도전에 나선 KIA

by 푸른가람 2008.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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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꼴찌놀이를 하며 하위권에 쳐져있던 KIA가 어느새 5위 삼성에 반경기차로 따라 붙으며 4강 도전에 희망의 끈을 고쳐 메고 있다. 힘빠진 삼성은 이제 KIA의 상대가 되지 않을 거 같다. 오늘 경기에서도 5시간이 넘는 연장 15회 혈투끝에 대타 김주형의 적시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15회말 무사 1루에서 최형우의 안타 타구에 1루주자 박석민이 맞는 불운까지 겹치며 홈 3연전을 KIA에 헌납했다.

37승 43패. 아직 5할 승률에 -6이고, 4위 한화에게도 6게임차로 뒤져 있다. 결코 만만치않은 게임차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아직 시즌 중반이고, KIA로서는 악재보다는 희망적인 소식이 더 많다고 본다면 후반기 대반전을 기대해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2위 두산과 4위 한화가 불과 2경기 차이 뿐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2008년 시즌 판도는 KIA의 막판 활약여부에 달려있다고 보여진다.

속단은 금물이라지만 SK의 플레이오프 진출확률은 99.9% 이상일테고, 두산과 롯데, 한화의 전력도 분명 4강권에 도달해 있다. 이중 한팀이 KIA와 한장의 티켓을 놓고 막판까지 혈전을 벌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비록 삼성팬이긴 하지만 올시즌은 더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는게 사실이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차라리 꼴찌로 떨어져서 감독교체, 코칭스탭 대개편 등의 후속조치로 이어졌음 하는 바람이다. 이 팀을 더이상 응원하기도 힘들고..

한화팬들에겐 미안한 이야기지만 3만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큰 구장을 가진 SK, 두산, 롯데에다 역시 인기하면 뒤질 것 없는 KIA로 4강팀이 결정되는 것도 흥행면에선 괜찮아 보인다. 아무튼 삼성을 제외한 7개구단의 화이팅을 기대해 본다.

사족)
오늘 공식경기 첫 등판한 KIA 데이비스 선수 잘 던지더군요. KIA 스카우터는 어디서 저런 똘똘한 용병을 데려왔을까요? 오버뮬러, 톰 션 보고 있음 정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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