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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와 새삼 이 나이에
생일이란 게 무슨 대수겠냐마는
언제나 그렇듯
잊혀진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다.
낳아주신 어머니마저
이젠 기억이 소진해 가시나 보다.
퇴근 무렵 하늘을 보니
보름을 향해 채워져만 가는
풍만한 가을 달이
그 풍성함만큼 애처롭게 느껴졌다.
수없이 되뇌이는 말
괜찮다. 다 괜찮다.
곰곰히 생각해 봐도
괜찮은 것 같다.
충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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