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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기사나 한번 볼까 하고 네이버에 들어갔다 심기불편한 기사를 하나 발견했다. 스포츠서울 기사인데, 제목부터 아주 자극적이다.
제목이 뭔고 하니 "목동구장, 이런데서 프로야구를 해?" 였다. 하루가 멀다하고 우리 히어로즈와 목동구장 관련한 부정적 뉘앙스의 기사들이 나오다보니 이번엔 또 무슨 문제일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사실 나야 아무 관련없는 사람이긴 하지만..
기사의 요지는 이거다. 요즘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관람차 목동구장을 찾았던 모 야구팬이 목동구장의 편의시설을 보고 이런데서 프로야구를 할 수 있냐며 혀를 찼다는 거다. 정말 기자라는 양반들 제목 이따우로밖에 못뽑냐? 하긴 데스크가 문제지, 힘없는 말단기자들이 문제겠냐마는..
물론 목동구장이 프로경기를 열기에는 아직까지도 준비가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고 익히 들어 알고 있다. 그러나 오늘까지 열린 황금사자기 중계를 통해 본 야구장 시설 자체는 크게 흠잡을데 없었다. 물론 야구장을 찾는 사람들이 야구만(?)을 보러 오는 것은 아닐 것이다. 간식도 먹고, 맥주도 한잔 하고, 뭐 이런 야구외적인 즐거움도 크다. 하지만 야구장은 일단 야구를 하는 곳이고, 야구를 보는 곳이다. 구장내 먹거리가 부족하다면 가는 길에 사가서 먹는게 비용면에서도 유리하다. 뭐 이런데서 프로야구 못할 게 도대체 뭐냔 말이다.
제발..기사좀 제대로 쓰고, 기사 내용하고 좀 어울릴 법한 제목좀 뽑자. 언제까지 자극적, 선정적인 제목으로 먹고 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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