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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野球·Baseball

'08년 프로야구 대장정의 막이 올랐다.

by 푸른가람 2008.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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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가뭄끝 단비와 함께 프로야구도 겨우내 야구에 목말랐던 팬들 곁으로 찾아왔다. 예년보다 일주일이나 일찍 당겨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삼성은 알짜 용병 크루즈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1년만에 선발 마운드에 복귀해 기대를 모았던 삼성의 에이스 배영수는  5회 기아 8번타자 김상훈의 뜬금포 한방에 무너졌다. 4와 1/3이닝동안 5피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 성적표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4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였다. 아직까지는 경기감각과 체력회복이 과제로 보이지만 자신감있게 마운드에 서 있는 모습만으로도 팬들은 믿음직하기만 하다.

선동열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한국시리즈 최종전처럼 불펜진을 운영했다. 에이스 배영수가 5회 갑작스런 난조를 보이자 권혁, 안지만,  윤성환, 조현근, 오승환 등 불펜자원을 총동원했다. 올해도 삼성의 지키는 야구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불안요소가 없는 것도 아니다.

3년간 철벽마무리로 프로야구를 지배했던 오승환. 아직까지 과거와 같은 완벽함은 찾아볼 수 없다. 오늘 경기에서도 2사후 2루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감독의 마음을 졸였다.

박한이, 신명철 테이블세터진이 6안타로 챤스를 만들면 최강의 클린업트리오 양준혁, 심정수, 크루즈가 타점을 쓸어담았다. 내,외야 수비는 여전히 탄탄하다. 에이스가 복귀한 마운드도 든든하다. 2년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4위로 추락했던 삼성이 올시즌 정상 재탈환을 장담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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