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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49

KBO 레전드의 WBC 해법? 안우진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충격적인 호주전 패배에 이은 일본전 참패로 야구계 분위기가 한껏 격앙되어 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일부 선을 넘는 발언이 나오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야구 레전드 중의 한명인 양준혁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우진에게 기회를 줘야 했었다."고 밝히며 이번 대표팀에 안우진이 선발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물론, 그의 안타까운 마음이 이해는 갑니다. 저 역시도 일본전을 보면서 안우진이라도 있었다면 이렇게 비참하게 무너지지는 않았을 것이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국내 프로리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야구팬이라면 누구라도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겁니다. 사실상 국내 투수 가운데 원탑이라고 하면 누가 뭐라고 해도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일 테니까요. 그래서 추신수 선수도 '학.. 2023. 3. 12.
'나고야의 태양' 선동열과 '대마신' 사사키, 한일 레전드 매치에서 자웅 가리자! 마운드에서 선동열이 던진 공을 포수 이만수가 받고, 왕년의 홈런왕 김성한이 오리궁둥이 타법으로 일본 투수의 공을 담장 너머로 새까맣게 넘겨 버린다. 박정태와 키스톤 콤비를 이룬 류중일은 완벽한 호흡으로 환상적인 더블 플레이를 펼친다. 1991년 한일 프로야구 슈퍼게임에서 봤던 한 장면이 아니다. 야구팬들의 추억 속에만 살아있던 프로야구 올드스타들이 총출동하는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매치가 오는 20일(금)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말 그대로 양국 프로야구의 전설들이 초록의 그라운드에서 벌이는 한여름밤 꿈의 축제가 펼쳐지는 것이다. 한일 양국의 은퇴 야구인 모임인 일구회와 명구회가 양국 야구 교류를 목적으로 기획한 이 대회는 재일동포 야구인 장훈씨의 주선으로 물밑작업을 벌여온 끝에 5월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 2012. 7. 19.
'바람의 아들' 이종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움추렸던 대지에 봄을 전해주는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이승엽, 박찬호, 김태균 등 해외파들의 귀환, 프로야구 시범경기 사상 최다관중 입장 소식 등 훈풍이 프로야구판에 부는가 싶더니 뜬금없는 이종범의 은퇴 소식에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기 어렵다. 물론 전성기를 훌쩍 넘긴 레전드의 은퇴란 이미 예정된 일이긴 하지만 발표 시기는 말 그대로 전격적이다. 이종범은 3월 31일 한화와의 시범경기가 끝난 후 선동열 감독, 김조호 단장과의 면담을 가지고 나서 은퇴 의사를 발표했다. 들리는 얘기로는 이순철 수석코치로부터 올시즌 1군 엔트리 진입이 사실상 어렵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것이 결정적 이유라고 한다. 문제는 그의 은퇴 발표가 구단의 공식 보도자료를 통한 것이 아니라 한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되었다는 것이다. 당.. 2012. 4. 1.
사상 첫 프랜차이즈 류중일 감독에 거는 기대 류중일 감독이 지난 5일 경산 볼파크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13대 삼성라이온즈 지휘봉을 잡게 됐습니다. 그동안 내노라하는 국내 최고 감독들이 거쳐간 자리지만 프랜차이즈 출신으로는 처음 있는 경사입니다. 류중일 감독의 부임 일성은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당찬 포부였습니다. 새내기 감독다운 패기가 돋보이는 말이긴 하지만 2011년 시즌을 앞둔 그의 앞날이 그리 밝은 것만은 아닙니다. 우선은 급작스럽게 감독 자리에 오른 탓에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추스리고 탄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본인 스스로도 감독 선임 소식에 깜짝 놀랐다고 밝혔듯 안팎으로 신경써야 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1999년 현역 은퇴후 삼성에서만 무려 11년 동안 코치 생활을 해왔지만 수석코치 한번 해본 경험이 없기에 감.. 2011. 1. 9.
선동열 감독 6년의 빛과 그림자 삼성 라이온즈 최장수 감독이었던 선동열 감독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팀을 급작스럽게 떠났습니다. 시원하다는 반응도 있고,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감독 선동열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이번에 삼성 구단에서 선동열 감독을 내치는 방식은 일반적인 인간 세상의 도리라는 잣대를 들이댄다면 분명 곱게 보이지는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6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전임 김응룡감독의 후광 덕분에 적지나 다름없었던 대구에 무혈입성했던 선동열 감독은 6년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삼성호를 좌지우지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현장에서 휘둘렀습니다. 그 기간 동안 삼성은 사상 최초의 한국시리즈 2연패라는 대역사를 이루기도 했고, 13년 동안 이어져오던 포스트시즌 진출 기록에 종지부를 찍는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선.. 2011. 1. 1.
'간염'에 발목잡힌 배영수의 일본행, 2011년 삼성에서 부활할까 다소 의외의 결과입니다.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행이 거의 확정된 것처럼 일본 언론에까지 보도되었던 배영수의 진로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배영수의 일본 무대 진출에 발목을 잡은 건 뜻밖에도 메디컬 테스트 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메디컬 테스트라고 하면 그저 형식적인 통과의례라고 생각했는데 배영수가 B형 간염을 갖고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된 모양입니다. 메디컬 테스트가 3차에 까지 이어지면서 국내에선 큰 문제가 되지 않았던 그 문제가 결국 배영수의 도전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네요. 금액 문제도 아니고 선수의 기량 문제도 아닌 메디컬 테스트가 해외 진출을 가로막은 첫번째 사례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어찌됐건 배영수의 야쿠르트행이 좌절됨에 따라 사실상 삼성 복귀가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 2010. 12. 11.
야쿠르트와 계약 임박설 "배영수, 너마저.." 워낙 배영수 자신의 의지가 강했기에 거의 기정사실처럼 보였던 배영수의 일본행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배영수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야쿠르트와의 계약이 임박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임창용과의 계약에 성공한 야쿠르트가 이제 본격적으로 배영수와의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여집니다. 잘 된 일이지요. 어차피 배영수는 안정된 생활 보다는 가슴뛰는 삶을 살고 싶다 얘기한 적이 있었고, 임창용의 성공에 고무된 야쿠르트 구단 역시 그와 비슷한 과정을 겪고 있는 배영수의 부활 가능성에 어느 정도 기대를 걸고 있는 셈이니 지금으로선 서로의 궁합이 잘 맞아 떨어진다고 보여집니다. 공교롭게도 일본에서 뛰고 있는 이승엽, 임창용에 이어 배영수까지 합류하게 되면 과거 라이온즈의.. 2010. 11. 29.
안녕하세요? 양준혁입니다 모처럼 '석기자의 PD수첩' 블로그엘 들렀다가 좋은 소스를 얻어 왔습니다. 저만 몰랐던 건가요? 일주일동안 대구를 떠나 있었더니 이런 중요한 프로그램이 방송된다는 걸 몰랐었네요. 모르고 지나칠뻔 했습니다. 얼마나 후회했을까요. 대구MBC-TV에서 야구 특집 프로그램을 11월 14일(일) 밤 11시 50분에 방송한다고 하는데, 그 제목이 바로 "안녕하세요? 양준혁입니다" 랍니다. 아마도 올시즌 도중 은퇴한 양준혁의 야구인생에 대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동안 여러 방송사나 신문사 등에서 양준혁의 은퇴에 즈음해 그의 화려했던 야구이력과 그에 비례해 파란과 굴곡 또한 만만찮았던 인생사를 다뤄 왔습니다만 이번 방송은 특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 같아 기대가 되네요. 직접 뵌 적은 없지만 유명인사이신 석PD님.. 2010. 11. 14.
베테랑 박진만 IN, 노장 양준혁 OUT?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는 삼성이 플레이오프전 엔트리를 놓고 저울질에 들어갔다. 두산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전이 끝나봐야 플레이오프전 상대에 걸맞는 적임자들을 뽑을 수 있을테지만 미리 점찍어둔 핵심요원들을 제외하면 아직 빈자리가 많다. 고만고만한 후보들은 많지만 확실하게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눈에 띄는 선수들도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큰 경기에서는 역시 베테랑의 역할이 중요하다" 선동열감독이 포스트시즌을 앞둔 시점에서 자주 하는 말이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가 경기장 분위기에 주늑들지 않고 제 기량을 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 이유에서였는지 선감독은 올시즌의 대부분을 2군에서 보냈던 박진만을 전격적으로 1군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물론 박진만이야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유격수다. 아.. 2010. 9. 25.
양준혁 1군 엔트리 등록, 희망고문으로 그칠까 양준혁이 오랜만에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7월 26일 은퇴선언을 한 이후 무려 44일만입니다. 복귀 사유는 부상 후유증으로 2군으로 내려간 채태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 그리고 이번달 19일로 예정되어 있는 은퇴식 일정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동안 1군 선수들과 함께 이동하며 후배들의 타격지도, 베팅볼 투수는 물론 야구장 물빼는 일까지 앞장섰던 양준혁이 타석에 서는 모습을 다시 보게 될 생각을 하니 기분이 참 그렇습니다. 오랜 공백이 있긴 하지만 그동안 선수들과 함께 기본훈련은 소화해 왔기 때문에 1군 적응에 그리 어려움을 겪을 것 같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어차피 순위가 확정된 상황이라 매일 경기에 나서지는 않고 주로 대타로 나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 2010. 9. 8.
이승엽 돌아와도 삼성엔 자리 없다? 입만 열면 안티를 양산하는 선감독님이 또한번 사고를 치네요. 그는 왜 이리도 삼성의 프렌차이즈 스타들을 싫어 할까요? 아직 밥값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양준혁을 뒷방 늙은이 취급하며 기어이 은퇴 선언을 받아내더니 이번엔 이승엽을 두고 한마디 했습니다. 이승엽이 국내 돌아오더라도 (삼성에) 자리가 없다는 겁니다. 새삼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선감독은 이전에도 이승엽의 국내 복귀에 대해 몇차례 부정적인 언급을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듣기에 따라서는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이승엽이 최근 몇해동안 부진에 빠져 있긴 하지만 불명예스럽게 한국 무대로 유턴하기 보다는 한번 더 힘을 내서 명예회복하기를 희망하는 야구 선배의 마음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런 의도였다고 생각하는 팬들은 많지 않을 것 같네요. .. 2010. 9. 1.
양준혁의 아름다운 퇴장? 웃기지 마! 결국 올 것이 왔다. 이미 결정은 되었을테고 시기가 문제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상보다는 빠른 시점에 발표가 된 것 같다. 불안한 동거를 하던 선동열감독과 양준혁은 이로서 '아름다운(?) 이별'을 하게 됐다. 지난 1997년 이만수선수 강제은퇴 파동과 같은 엄청난 후폭풍은 피할 심산이었겠지만 오산이다. 팬들이 구단과 선감독의 속내를 모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 구단은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끝나고 후반기가 시작되는 7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준혁의 은퇴 결정을 알렸다. 보도자료에는 양준혁이 올시즌을 끝으로 18년간의 선수생활을 끝내기로 결정했으며 체력적인 문제는 없지만 팀의 리빌딩을 위해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자 이같은 결정을 하고 25일 의사를 구단에 전달한 것으로 .. 2010.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