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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키보드

획기적인 가성비 기계식 키보드 프리플로우 AK68 시리즈 예약 판매

by 푸른가람 202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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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플로우에서 현재 새로운 풀배열 기계식 키보드를 예약판매중에 있습니다. 4월 3일부터 9일 18시까지 예약을 받고 있고, 배송은 4월 9일 이후부터 시작된다고 하네요. 독거미 키보드 이후 가성비를 내세운 기계식 키보드가 워낙에 흔해진 세상이다 보니 크게 관심을 끌지는 미지수네요. 일단 가격은 기본 리니어 스위치 기준으로 5만원대 후반에 예약판매를 받고 있습니다. 

108키 풀배열 기계식 키보드가 겨우 5만원대라면 정말 독거미의 가성비를 뛰어 넘은 수준입니다. 제 기억으로 독거미의 첫 풀배열 기계식 키보드였던 F108 저소음축이 7만원대 후반에 출시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것도 판매 사이트가 열리자마자 조기매진 사례를 이뤘었죠. 이번 프리플로우에서는 최소 1만원이 저렴하게 출시되는 것이고, 스위치도 여러 개가 나와서 고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AK68시리즈로 명명이 됐네요. 전작이 텐키리스 배열의 AK47,  풀배열의 AK74였는데 두 시리즈가 어떤 차이가 있는 지는 잘 모르겠네요. 일단 노브와 디스플레이창이 사라진 것은 눈에 띕니다. 색상은 소다, 수트, 스프링9009, 블루오션 등 네 가지 종류가 있어 선택할 수 있고, 스위치 역시 크림치즈, 에그스톤과 같은 리니어 2종류, 저소음블루, 저소음피치, 저소음라임 등 저소음 스위치 3종류 등 총 다섯 가지가 출시되어 선택지가 꽤나 다양한 편입니다.

AK시리즈 역시 처음 출시되었을 때 엄청난 화제를 몰았었는데 이번 68 시리즈에 대한 기계식 키보드 유저들의 반응이 어떨지도 관심거리네요. 전반적으로 기계식 키보드의 세계로 유입되는 사람들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기계식 키보드를 경험해 본 분들이라면 하나의 키보드만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보니 충분히 아직까지는 기계식 키보드 시장의 확장성은 열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취미 생활이 그렇듯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러 궁금증과 호기심이 사라지고 나면 더 이상 새로운 키보드를 추가 구매하는 것은 물론, 신제품 출시에 대한 관심 자체도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가성비만을 내세워 가격 경쟁에 나선다면 이 또한 시장의 공멸을 불러올 것이 뻔합니다. 구매자의 다양한 기호를 고려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이유기도 합니다.

아직까지 사무실에서 기계식 키보드가 대세는 아닙니다. 저가형의 멤브레인 키보드에 크게 불만을 느끼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대다수니까요. 그러니까 아직 기계식 키보드 맛을 못본 분들이 많다는 얘기가 되니까 확장성은 충분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계식 키보드를 경험해 보고, 기존 키보드에 비해 우수한 점을 느끼게 될 지가 관건이겠지요. 높은 가격이라는 진입 장벽은 이미 많이 허물어진 상태라고 보여집니다. 과연 얼마나 낮은 가격까지 내려갈 수 있을 지가 궁금하네요. 


사무실에서 사용 가능한 저소음축들은 기본 가격에서 추가 몇 천원 내지는 만원 이상이 소요되니까 현재까지 풀배열 기계식 키보드의 저소음축 최저가는 6만원대에 형성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겠네요. 물론 과거 십수만원 대에 달하던 기본 가격과 비교한다면 많이 저렴해진 것이 사실이지만 만원만 주고도 충분히 살 수 있는 키보드와 맞서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가지려면 어느 정도 선까지가 적정 선인지 현재로선 가늠되지 않네요.

아무튼 기계식 키보드 유저 입장에서는 저렴한 가격대비 훌륭한 성능을 가진 기계식 키보드가 국내 정식발매된다는 것은 좋은 소식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키보드가 중국 현지 공장에서 제조되는것이니 국내에서의 구매 열기가 국내 기업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지만 AS문제라든지 국내 유저 입장에서는 바람직한 일이라 여겨집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키보드가 많이 출시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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