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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野球·Baseball

웹스터, 발디리스 외국인 투수 활약 속 시범경기 선두 유지 - 삼성 vs SK 시범경기 1차전 리뷰

by 푸른가람 2016.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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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막바지까지 삼성의 선두 행진은 멈추지 않고 있다. LG와 두산에 연패를 당한 이후 SK를 홈구장 라이온즈파크로 불러 들인 삼성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5-2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로 나선 웹스터는 5이닝 2실점의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쳤고, 3루수로 출장한 발디리스도 3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류중일 감독으로선 팀 승리도 기분 좋았겟지만 외국인 선수들이 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 13일 한화전에서 4이닝 7탈삼진으로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던 웹스터는 26일 SK전에서도 5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빠른 공과 각도 있는 변화구를 모두 갖추고 있어 정규시즌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거포 나바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데려온 발디리스도 서서히 한국 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스프링캠프까지도 타격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던 발디리스였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해 48홈런을 기록했던 나바로와 같은 위압감은 보여주지 못할지 몰라도 타점 능력이 있는 중장거리포로서의 기대치를 갖기엔 충분해 보인다.

 

선발 웹스터에 이어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역시 '차우찬'임을 증명했다. 윤성환과 안지만의 복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좌완 파이어볼러 차우찬의 활약 여부는 삼성 마운드 운영의 키라고 볼 수 있다. 선발과 불펜 어떤 역할을 맡겨도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선발투수로의 활용도가 더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선발 로테이션은 장원삼과 차우찬, 웹스터와 발디리스 외 한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가 시즌 개막을 지켜보는 흥미거리다.

 

긴 부상에서 돌아온 조동찬도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3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아직 제 컨디션을 완벽하게 회복했는 지는 미지수다.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무주공산 삼성의 2루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백상원과의 선의의 경쟁이 삼성 라이온즈의 2016년 전력을 제고시키는 기폭제가 될 지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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