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野球·Baseball

바티스타 빈 자리 메운 송창식 호투가 빛났다! - 삼성 vs 한화 15차전 리뷰

by 푸른가람 2012. 8. 16.
728x90

한화가 선발 투수의 부상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두 삼성에 일격을 가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화는 1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5차전에서 바티스타의 부상으로 긴급 투입된 송창식의 호투와 4회 터진 김경언의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삼성에 2-1, 한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나며 38승 2무 58패를 기록하게 됐고 삼성은 3연승의 상승세가 꺽이며 41패(55승 2무)를 기록하게 된 삼성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두산과의 승차가 2경기차로 다시 좁혀졌다.  

바티스타(한화)와 윤성환(삼성)의 선발 대결로 막이 오른 이날 경기는 1회 위기를 양팀 선발투수가 잘 넘기며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한화는 1회 2사 이후 장성호의 볼넷과 김태균의 2루타로 절호의 선취점 기회를 맞았으나 다음 타자 최진행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삼성 역시 투아웃 상황에서 이승엽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박석민의 안타로 2사 1, 3루 챤스를 맞았지만 후속타가 터져주지 않았다.


2회 선두타자 이지영의 타구에 맞아 한화 선발 바티스타가 마운드를 물러나자 한대화 감독은 송창식을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예기치 못했던 돌발상황에서의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송창식 카드가 '대박'을 쳤다.

송창식은 3회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박한이의 희생타로 선취점을 내주긴 했지만 이후 추가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결국 2회 1사부터 등판한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5⅔이닝 2안타 2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친 송창식이 팀을 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냈고, 이후 박정진과 안승민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진땀나는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마운드가 안정을 되찾아주자 타선도 힘을 냈다. 한화 타선은 0-1로 뒤지던 4회 이대수의 2루타와 추승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9번타자 김경언의 우익선상 싹쓸이 2루타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볼카운트에서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2구째 성급하게 승부를 펼친 삼성 배터리의 판단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⅔이닝 2실점(7안타 3사사구)의 퀄리티 피칭을 하며 역투했지만 이번에도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5승 달성에 실패하며 분루를 삼켰다.

한화 타자 중에서는 이여상과 김태균이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고 김경언은 비록 1안타에 그쳤지만 팀 승리에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삼성 타선은 상대 선발투수를 초반에 강판시키고도 불펜진 공략에 실패하며 4안타의 빈공에 시달렸다. 삼성은 9회 2사 1, 2루 마지막 추격 기회에서 신명철이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 속에 포항구장을 떠나야 했다.

* 이 글은 마니아리포트( http://www.maniareport.com/openshop/myreport/new_news_view.php?idx=2438 )에 게재 되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