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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동군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지난 2004년 이후 이어진 동군의 연승행진은 올해도 이어졌다. 두산 이종욱을 제외한 라인업을 롯데선수로 구성한 동군의 공격은 1회부터 '1번타자' 이대호의 큼지막한 2루타를 신호로 매섭게 몰아쳤다. 서군도 조인성, 이범호, 김종국의 홈런포를 가동하며 추격했지만 동군의 맹공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1:4 동군의 낙승으로 끝난 오늘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돼랑이 이대호였다. 동군의 김성근감독은 장난과 같은 라인업으로 팬들을 놀래켰다. 1번타자 이대호. 0.1톤이 넘는 거구로 돼랑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이대호에게 1번타자라니.. 하지만 이대호는 5타수 4안타에 홈런까지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이러다 베이징올림픽에서도 1번타자 이대호를 보게되는 건 아닐지?
어쨌든 이대호는 2005년에 이어 두번째 올스타전 MVP를 거머쥐었다. 역대 올스타전 경기가 그랬듯 롯데 선수들은 올스타전에 유독 강하다. 이대호 역시 시즌 중반 부진이 이어지며 베이징올림픽 대표 선발 당시에도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지만 올스타전에서의 활약으로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올림픽 본선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팀의 중심타자지만, 이대호는 오늘 경기에서 1번타자의 본분에 충실하기 위해 번트까지 댔다. 물론 그것이 팬을 위한 쇼맨쉽 성격이 강한 것이었다 할지라도,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나서는 올림픽에서도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좀더 성숙한 새로운 국민타자 이대호로의 성장을 기대해 본다.
돼랑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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