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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53

삼성 vs SK 8차전 리뷰 - 상위권 도약의 기회, 이번엔 살릴 수 있을까 삼성이 홈구장에서 2게임 연속 선두 SK를 상대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지난 21일 롯데전 승리 이후 3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다. 당초 선두 SK, 2위 두산과의 '마의 6연전'을 앞두고 선동열감독은 '반타작'만 하면 대성공이라고 엄살을 피우기도 했었다. 한경기라도 삐끗하면 2승 4패도 장담하기 힘든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었다. 선발진이 와해된데다 이영욱, 조동찬 등 주축멤버가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간 암울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3연전 첫날 SK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14:1 대승을 거뒀던 삼성은 오늘 경기에서도 팽팽한 투수전 끝에 8회말 최형우의 밀어내기 결승점을 끝까지 잘 지켜내 2:1의 진땀나는 1점차 승리를 일궈냈다. 선동열감독은 크루세타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특유의 제구력 불안은 여전했다... 2010. 5. 26.
류현진 vs 김광현,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최고 중의 최고를 가리는 빅매치가 대전구장에서 열립니다. 류현진과 김광현이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지요.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지만 하늘에서 팬들의 염원을 들어서였는지 빅매치 성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1980년대 최고를 놓고 벌였던 최동원과 선동열의 맞대결 만큼이나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류현진과 김광현. 두명 다 빠질 데 없는 투수입니다. 지옥에 가서라도 데리고 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에다, 뛰어난 제구력과 위기관리능력을 갖춘, 그리고 아직 젊어 앞날이 창창한 선수들이니까요. 베이징올림픽, WBC 등을 통해서 국제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입증한 국제용 선수라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최고'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은 선수들이지만, 둘 중에서 누가 더 강하냐 하는 건.. 2010. 5. 23.
문제는 오심(誤審)이 아니라 작심(作心) 어제 LG와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LG트윈스 박종훈감독이 퇴장을 당했더군요. 퇴장기록만 보자면 올시즌 네번째이지만, 감독으로선 처음 당한 불명예이지요. 함께 항의했던 김영직 수석코치도 함께 덕아웃을 떠나야 했는데요, 역시 이번에도 스트라이크죤을 넣고 벌어진 불행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6회초 2사후 정성훈의 타석때 발생했습니다. 볼카운트 1-1 상황에서 두산 선발 왈론드가 던진 세번째 공이 정성훈의 몸쪽 낮은 쪽으로 제구가 됐습니다. 조금 낮은 감이 있었지만 이날 경기의 주심을 맡았던 권영철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합니다. 타자인 정성훈도 좀 황당한 표정을 지을 정도였으니 논란의 여지가 충분히 있는 판정이었다고 봅니다. 덕아웃에서 박종훈감독이 나와 가벼운 어필을 하고 돌아갑니다. 약간의 언쟁.. 2010. 5. 23.
삼성 vs 넥센 5차전 리뷰 - 3연패 끊어준 '백기사' 나이트 시즌 초반처럼 자칫 연패가 길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나이트가 호투한 덕분에 3연패 늪에서 탈출한데다 전날 대패를 설욕할 수도 있었습니다. 불펜에서 보충수업을 하고 온 효과를 보는 것인지, 최근 경기에서 보여주고 있는 나이트의 투구는 암울하기만 한 현재 삼성 마운드 상황에선 유일한 희망의 빛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올렸습니다. 7이닝동안 4피안타 2볼넷만을 허용했고 탈삼진은 무려 6개를 빼앗았습니다. 투구수가 100개를 넘긴 7회에도 직구 구속이 148km/h를 기록할 정도로 구위가 씽씽한 모습이었습니다. 선발로 등판한 경기에선 유일하게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은 경기로 기록되겠네요. 선동열감독도 투구수 100개를 넘긴 위기상황 속에서도 믿고 기다려준.. 2010. 5. 15.
정인욱 선발 카드, 선동열감독의 모험수? 정인욱. 대구고를 졸업한 약관 20세의 신인급 투수가 선발투수 시험대에 오른다. 물론 윤성환의 공백을 메꾸기 위한 '땜빵용'이긴 하지만 프로 1군무대 등판이 겨우 2경기에 불과한 햇병아리 투수에겐 영광의 자리이자, 한편 부담스러운 등판이기도 할 것이다. 하필 삼성도 2연패에 몰려 있어 반드시 연패를 끊어야 하는 상황이다. 2010년 시즌 기록은 2경기에서 7이닝을 등판해 7안타(2피홈런 포함) 3볼넷으로 6실점(5자책)해 평균자책점이 6.43이다. 겉으로 드러난 성적만으로는 분명 흡족한 수준은 아니다. 5월 4일 롯데전, 5월 8일 SK전 모두 선발투수가 초반 강판당한 상황에서 구원으로 마운드에 올랐었다. 두 번 모두 완벽한 피칭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3이닝 이상을 던지며 '지는 경기'에서의 투수 운용에 .. 2010. 5. 14.
삼성 vs SK 6차전 리뷰 - '불패 사나이' 카도쿠라의 첫 패전 예상 밖의 결과네요. 사실 나이트와 카도쿠라의 맞대결이라면 열에 아홉은 '불패 사나이' 카도쿠라의 손을 들어줬을 겁니다. 단순히 지금까지 드러난 기록자체도 비교가 되지 않는데다, 나이트는 부진한 투구 탓에 선발진에서 불펜으로 밀려났다 이제 겨우 선발 복귀의 기회를 잡은 경기였습니다. 그 맞상대가 너무 강했기에 승리보다는 초반에 무너지지만 않기를 바랄 뿐이었습니다. 욕심같아선 6이닝에 3,4실점 정도면 만족할만한 수준이라고 봤지요. 아니나 다를까 1회부터 나이트에게 위기가 닥쳤습니다. SK 톱타자 정근우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김재현, 박재상의 안타가 이어지며 순식간에 1점을 헌납하더군요. 오늘도 선발투수가 초반에 강판당하는 삼성의 패전 공식이 성립되나 싶더니 다행스럽게도 추가 실점만은 허용치 않았습니다. .. 2010. 5. 9.
삼성 vs SK 5차전 리뷰 - 삼성 선발은 첫번째 나오는 투수일 뿐.. 16연승 후 3연패에 빠졌던 SK의 반격이 매서운 경기였습니다. 경기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SK의 9:3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스코어도 그렇지만 경기 내용도 그다지 만족스럽지가 못했습니다. 올시즌엔 진정한 에이스의 위용을 보여주리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지난해 다승왕 투수 윤성환은 4회조차 버티지 못하고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습니다. 3과 1/3이닝동안 4안타 2볼넷을 허용하며 5실점했습니다. 부상의 여파로 윤성환도 지금 몸상태가 정상은 아닌 상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입증하듯 오늘 경기에서도 윤성환의 투구는 그다지 위력적이지 못했습니다. 직구의 스피드도 나지 않는데다 제구마저 흔들리더군요. 그래도 운명의 2회만 잘 넘겼더라도 이렇듯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지지는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짙게.. 2010. 5. 8.
잠자고 있던 강타자 박한이의 재발견 그동안은 분명 뭔가 2% 부족한 박한이였습니다. 2001년 팬들의 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삼성에 입단한 후 10년이 흘렀네요. 데뷔하던 해 13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9리, 13홈런과 17타점을 기록하며 프로무대에 잘 적응했다는 평가를 받게 되지요. 물론 아마시절의 명성에 비하면 조금 부족한 성적이었지만, 프로의 높은 벽을 감안한다면 그리 나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박한이는 팀 사정상 데뷔와 동시에 삼성의 붙박이 1번타자를 맡게 되는데, 박한이 개인이나 삼성이라는 팀을 생각해서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사실 박한이는 부산고와 동국대를 거치며 아마시절부터 국가대표 중심타자를 맡았던 강타자였습니다. 박찬호의 합류로 큰 화제를 모았던 '98년 방콕아시안게임의 드림팀1기 명단에도 아마선수로서 당당히 이름.. 2010. 5. 8.
삼성 vs SK 4차전 리뷰 - 최강팀 SK를 상대로 거둔 첫 승 최형우가 모처럼 4번타자다운 활약으로 팀을 구해 냈습니다. 양팀의 팽팽한 투수전은 7회말에 승부가 갈렸는데요. 상황이 다이나믹하게 이어졌습니다. SK 김성근감독은 3:4로 1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우람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집니다. 정우람은 주로 이기는 경기에 투입되는 셋업맨입니다. 그만큼 오늘 경기는 꼭 잡고 가겠다는 김성근감독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정우람은 선두타자 조동찬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한 출발을 합니다. 다음타자 강명구에게는 당연히 번트사인이 떨어졌지요. 공교롭게도 강명구의 번트타구는 정우람 정면으로 굴러 갑니다. 과감히 2루에 승부를 걸었지만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 일순간에 무너질 것 같던 정우람은 삼성 이영욱의 번트 실패와 신명철의 내야땅볼로 투아웃을 잡으며 한숨을.. 2010. 5. 7.
삼성 vs 롯데 3차전 리뷰 - 송승준, 새로운 삼성 킬러의 등장 어린이날에 보여줬던 삼성의 화끈한 타격쇼는 더이상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통상 전날 대량득점하게 되면 다음 경기에서는 타자들이 죽을 쑤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 삼성 역시 그랬습니다. 날씨도 삼성 편이 아니었네요. 전날 오후 2시에 경기가 열린 대구구장의 날씨는 한마디로 후끈했었지요. 야간경기로 거행된 오늘은 바람도 정신없이 부는데다 온도도 그리 높지 않아 삼성 입맛에는 맞지 않는 날씨였다고 봐 지네요. 그렇다고 프로가 날씨를 탓하면 되겠습니까. 역시 선발투수의 안정감, 타선의 집중력에서 롯데가 앞선 탓입니다. 전날 패배로 로이스터 감독에게 호되게 당한 효과가 있었네요. 오늘까지 2승3패로 약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송승준이 모처럼 7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올렸습니다. 언론보도를 보니 오늘 승리로 .. 2010. 5. 6.
삼성 vs 롯데 2차전 리뷰 - 홈에서 대승 거둔 삼성 "오늘만 같아라" 오늘같은 경기는 1년에 몇번 보기 힘들 것 같다. 어린이날에 대구구장을 가득 채워준 대구 야구팬들에게 멋진 선물을 선사하려고 삼성 타자들은 1회부터 그렇게 안타를 쳐댔나 보다. 역시 삼성 선수들은 더워야 힘이 나는 가 보다. 낮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가줘야 몸이 풀리는 듯 삼성 타자들은 21개의 안타를 봇물처럼 터뜨리며 13:2 대승을 거뒀다. 롯데에 전날 당했던 맥없는 패배의 앞갚음 치고는 좀 지나칠 정도였다. 삼성은 1회말 공격부터 타자일순하며 롯데 선발 이명우를 공략하며 껄끄러운 좌완선발을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1번 오정복부터 9번 박진만까지 선발타자 모두가 안타를 기록했고, 채태인이 1,2회 연타석 홈런, 최형우가 7회 쐐기 홈런포로 모처럼 시원스런 장타력을 뽐냈다. 장타.. 2010. 5. 5.
삼성 vs 롯데 1차전 리뷰 - 오정복과 정인욱만 보였던 경기 롯데가 지난해 치열한 4위싸움을 벌였던 삼성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낙승을 거뒀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7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고, 타선도 홈런 4개를 포함한 11안타를 집중시키며 9점을 뽑았다. 삼성으로선 시즌 첫 선발등판한 차우찬이 2회도 채우지 못한채 강판당한 탓에 힘한번 써보지 못하고 모처럼 홈구장을 가득채운 관중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차우찬의 쓰임새, 선발 혹은 불펜? 1년을 공들여 히어로즈에서 영입한 장원삼 덕분에 든든한 좌완 선발을 갖춘 삼성으로선 차우찬의 쓰임새를 정하기가 쉽지 않다. 시즌 초반 권혁이 이탈한 좌완 불펜을 메꿔주던 차우찬은 나이트가 불펜으로 보직이동한 탓에 땜질용 선발로 롯데전에 투입됐지만 들쭉날쭉한 제구에다 고비때마다 큰 것 한방씩을 허용하던 .. 2010.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