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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386

준PO 2차전 향방 김선우 어깨에 달렸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다잡았던 경기를 놓친 두산이 2차전 선발로 김선우를 내세웠다. 어제 경기 패배는 단순한 1패 보다 데미지가 더 크다. 무엇보다 단기전 승부에서 중요성이 큰 1차전을 홈구장에서 패했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지만, 경기 후반 불펜진의 힘이 부족해 경기를 내줬다는 것이 더욱 뼈아프다. 두산으로선 롯데에 비해 비교 우위에 있다고 자신할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았다. 두산 육상부의 기동력과 촘촘한 내외야의 수비력,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의 자신감이 큰 재산이다.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선발진의 약세를 보완해 줄 수 있는 불펜진의 역량이었는데 이용찬이 불미스러운 일로 로스터에서 빠지면서 계산에 큰 차질이 생겼다. 어제 1차전만 두고 봤을 때는 앞서 얘기했던 네가지 잇점 가운데.. 2010. 9. 30.
신데렐라 전준우의 스타 탄생을 알린 준PO 1차전 예상 밖으로 롯데가 준PO 1차전 승리를 거머 쥐었습니다. 당초 히메네스와 송승준의 선발 대결에서는 히메네스가 우위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고, 송승준은 컨디션도 완벽한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두산이 좀더 유리하다고 보여졌습니다만 결국 승부는 경기 막판에 극적으로 갈렸네요. 볼의 구위만으로 봤을 때는 히메네스가 송승준보다는 나아 보였습니다. 히메네스는 1회초 롯데 공격을 간단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가볍게 출발한 반면 송승준은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힘겨운 게임이 될 것을 예고했습니다. 결국 두 선발투수 싸움은 무승부로 끝났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6회까지 마운드에서 버텨준 송승준의 역투가 롯데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두산은 김현수와 김동주 대신에 최준석 4번카드를 들고 나왔지만 .. 2010. 9. 30.
말만 많았던 대구 돔구장 신축 이제는 물건너갔다. 때만 되면 지자체장들이 전가의 보도처럼 내놓은 게 바로 돔구장 건설이라는 사탕발림이었다. 오래전에 서울이 그랬고(물론 뚝섬돔은 여건만 맞았다면 가능했을 수도 있었다) 안산이 그랬고, 대구와 광주가 그랬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기대를 품고 있던 야구팬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언제나 실망 뿐이었다. 김범일 시장, 아니 전임 조해녕 시장때부터 돔구장 얘기는 흘러 나왔다. 대구시민들은 삼성이 2002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21년 무관의 한을 풀었을 때만 해도 금방이라도 대구에 번듯한 신축구장이 들어설 줄로만 믿고 있었다. 삼성 구단 관계자도 그런 뜻을 내비쳤고 대구시에서도 화답했다. 이제야 대구탁구장의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던 기대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삼성 구단은 전용구장 신축에.. 2010. 9. 28.
야구전문가들의 준PO 전망 - 롯데가 유리하다는데.. 바야흐로 가을야구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포스트시즌은 그 나름의 묘한 긴장과 흥분이 있어 즐겁습니다. 비록 내가 응원하는 팀이 아니더라도 100% 전력으로 정면충돌하는 양팀간의 진검승부는 야구팬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10년 가을야구는 9월 29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롯데간의 준PO 1차전을 시작으로 한달여간의 대장정에 들어갑니다. 시즌이 시즌이니만큼 야구전문가들의 예상평이 나왔습니다. 두산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는 양팀간의 전력차가 그리 크지 않은만큼 박빙의 경기가 예상됩니다. 어디까지나 예상은 예상에 그치는 것이고, 그저 재미로 생각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은 것이겠지요. 일단 전문가들은 근소하지만 롯데의 우위를 점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허구연(MBC 해설위원) 5차전까지 간.. 2010. 9. 27.
시즌 10승 & 승률왕 등극, 꿩 먹고 알 먹은 차우찬 차우찬이 시즌 최종전에서 마침내 두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했다. 차우찬은 9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9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 멋진 피날레를 장식했다. 데뷔 첫 두자릿수 달성과 더불어 시즌 10승 2패의 성적으로 승률 8할3푼3리를 기록함으로써 괴물투수 류현진(16승4패 승률 8할)을 제치고 승률왕 타이틀도 거머쥐게 됐다. 차우찬으로서는 꿩도 먹고 알도 먹는 그야말로 영양가 만점의 피칭이었다. 그저 승리투수 요건만 채워 승리를 따낸 것이 아닌 완벽한 투구로 거둔 승리였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할 수 있겠다. 차우찬은 LG타선을 상대로 피안타 네개만을 허용하며 9이닝을 버텨냈다. 탈삼진도 무려 11개나 뺐어낼 정도로 경기 후반부에 가서도 볼의 구위.. 2010. 9. 27.
베테랑 박진만 IN, 노장 양준혁 OUT?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는 삼성이 플레이오프전 엔트리를 놓고 저울질에 들어갔다. 두산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전이 끝나봐야 플레이오프전 상대에 걸맞는 적임자들을 뽑을 수 있을테지만 미리 점찍어둔 핵심요원들을 제외하면 아직 빈자리가 많다. 고만고만한 후보들은 많지만 확실하게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눈에 띄는 선수들도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큰 경기에서는 역시 베테랑의 역할이 중요하다" 선동열감독이 포스트시즌을 앞둔 시점에서 자주 하는 말이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가 경기장 분위기에 주늑들지 않고 제 기량을 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 이유에서였는지 선감독은 올시즌의 대부분을 2군에서 보냈던 박진만을 전격적으로 1군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물론 박진만이야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유격수다. 아.. 2010. 9. 25.
심판의 권위는 징계의 칼날로 세우는 것이 아니다 어제 이용찬과 가르시아에 대한 KBO 상벌위원회의 결정이 있은 후 대다수의 야구팬들은 정말 공정하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특히 가르시아에 대한 그 몰염치한 때리기는 그 도를 지나쳤습니다. 그 결정에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 조차도 KBO의 어이없는 처사에 분노를 느낄 정도였는데 당사자는 얼마나 황당했겠습니까. 아니나 다를까 다혈질인 가르시아가 트위터를 통해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래 시원하게 잘 했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더러워도 참지..저 뒷감당을 어찌 하려고 그러나.." 내심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았을 겁니다. 역시 우려하던 사태가 벌어졌지요. 결국 약자인 가르시아가 오늘 심판진을 찾아가 공개사과하는 것으로 일단락 된 것 같은데 참 뒷맛이 개운치가 않습니다. 아~ 이 사진을 보니 보는 사람이 더 무안해 집니.. 2010. 9. 14.
이용찬과 가르시아에 회초리 든 KBO의 잣대는 공정했나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상벌위원회 소식이 들려 오네요. 이번 안건은 두 건이었습니다. 얼마전 음주운전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던 두산 이용찬과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다 시즌 두번째로 퇴장 판정을 받은 롯데 가르시아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두 선수 모두 잔여 경기 출장 금지에 벌금 500만원과 300만원 부과로 의견을 모았다고 합니다.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일단은 징계 기준이 모호하다는 겁니다. 비슷한 사안을 두고 어떤 경우엔 지나치게 가벼운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지는 반면, 또 정반대의 경우엔 당사자는 물론 제3자가 보기에도 납득하기 힘든 중징계가 내려지기도 합니다. 이번 경우도 전례를 크게 벗어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용찬의 경우는 예상보단 처벌.. 2010. 9. 13.
야수들의 실책에 날아간 차우찬의 10승 꿈 차우찬 아쉽습니다. 두마리 토끼는 커녕 한마리도 잡지 못했네요. 5과 1/3이닝 1실점(비자책)이면 나름 훌륭한 투구였습니다만 결국 야수들의 실책이 발목을 잡았고, 타자들의 득점지원도 시원찮았습니다. 믿었던 안지만까지 2사후 이대형에게 적시타를 얻어 맞으며 고개를 떨구고 말았습니다. 중반까진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역시 천적투수답게 LG 타선을 여유있게 상대하는 모습이 이제는 정말 믿을만하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결정적 위기가 5회에 한번 찾아왔습니다. 2사 1루 상황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1루 주자는 발빠른 이대형이었고 도루를 의식한 삼성 포수 현재윤은 두번이나 연거푸 Pitched Out을 요구하더군요. 물론 2사 상황이고 김주찬과 도루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대형이 1.. 2010. 9. 10.
백조로 변신한 차우찬, 두마리 토끼 잡나 삼성 마운드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차우찬이 두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현재 9승(1패)를 기록중인 차우찬은 LG와의 대구 홈 경기에서 자신의 첫 두자릿수 승수 기록과 역시 생애 첫 타이틀(승률왕)에 도전하게 된다. 지난 2006년 삼성에 입단한 차우찬은 만년 기대주에 그쳤지만 올시즌은 괄목상대할만한 성장을 보이며 야구인생의 큰 전환기를 맞고 있다. 선동열감독으로선 차우찬이 정말 복덩어리가 아닐 수 없다. 시즌 초반 막강한 선발진 구축에 자신감을 보였던 선감독으로선 제1선발 윤성환이 까닭모를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데 이어, 외국인 투수 크루세타와 나이트도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 버리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 장원삼, 차우찬이 없었더라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라는 전무후무한 불명예를 안을 뻔 했기.. 2010. 9. 10.
그 한 타석에 서기 위해 양준혁은 1회부터 배트를 휘둘렀나 보다 1승이 이렇게도 어려운 것일까요. 팀 레딩의 한국무대 첫 승 달성은 오늘도 실패했습니다. 레딩은 롯데와의 대구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동안 5안타 1볼넷을 허용하며 2실점(2자책)했습니다. 비록 승리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막강한 공격력의 롯데를 맞아 QS피칭을 펼쳐준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기대치가 너무 높았기에 실망도 컸던 것 같습니다. 월척을 기대했지만 준척급이라도 된다면 다행인 것 같습니다. 레딩이 오늘 경기처럼 안정적으로 매 경기 6이닝 이상의 이닝을 소화해준다면 분명 팀에 보탬이 될 수 있겠지요. 오늘 패배는 레딩의 책임도 있지만 솔직히 타자들이 롯데 선발 송승준의 구위에 눌려 이렇다할 공격을 펼쳐주지 못한 탓이 더 큽니다. 어차피 결과론이겠지만 삼성이 3회말 1사 2,3루 .. 2010. 9. 8.
양준혁 1군 엔트리 등록, 희망고문으로 그칠까 양준혁이 오랜만에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7월 26일 은퇴선언을 한 이후 무려 44일만입니다. 복귀 사유는 부상 후유증으로 2군으로 내려간 채태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 그리고 이번달 19일로 예정되어 있는 은퇴식 일정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동안 1군 선수들과 함께 이동하며 후배들의 타격지도, 베팅볼 투수는 물론 야구장 물빼는 일까지 앞장섰던 양준혁이 타석에 서는 모습을 다시 보게 될 생각을 하니 기분이 참 그렇습니다. 오랜 공백이 있긴 하지만 그동안 선수들과 함께 기본훈련은 소화해 왔기 때문에 1군 적응에 그리 어려움을 겪을 것 같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어차피 순위가 확정된 상황이라 매일 경기에 나서지는 않고 주로 대타로 나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 2010.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