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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386

4게임 연속 한점차 승부, PO는 사상 최고의 명승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삼성이 8회에 터진 박한이의 결승 희생타에 힘입어 두산에 8:7 짜릿한 한점차 승리를 거두며 기사회생 했습니다. 이로서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다시 균형을 이루게 됐는데, 최종 승자가 누가 될 지 도무지 점치기 어려운 상황의 연속입니다. 혹자는 4차전까지 내리 네게임 연속 한점차 승부가 계속되고 있는 올 PO를 사상 최대의 명승부전이라 일컫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그럴 만도 합니다. 피 말리는 승부가 계속되다 보니 야구팬들의 관심도 그 어느 해보다 더 높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정규방송을 핑계로 중계를 중단했을만도 한데, 5시간 넘게 경기가 계속되어도 중계를 끊는 경우가 없습니다. 그만큼 시청률이 나오니 가능한 얘기겠지요. 당초 플레이오프 5차전은 지상파TV 중계가 잡혀 있지 않았는데.. 2010. 10. 13.
PO3차전 선발 장원삼, 잠실에서 얼마나 강했길래 잠실구장 마운드에서만 서면 위풍당당해지는 투수가 있다고 한다. 그를 위해 소속팀의 감독은 중요한 1차전 선발의 중책마저 큰 경기 경험이 적은 투수에게 맡기고 그를 3차전 선발투수로 일찌감치 낙점했다. 과연 잠실구장에서 얼마나 강했길래 페난트레이스 기록은 그저 참고용일 뿐이라던 그가 이토록 파격적인 선택을 했을까? 다들 아시겠지만 앞서 말한 잠실구장 맞춤형 투수는 장원삼이다. 장원삼의 기록을 살펴보면 그는 올시즌 두산을 만나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 3.04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무적이다. 단 한번의 패전도 기록하지 않을만큼 자신감이 충만할 만 하다. 잠실구장에서의 기록만 보면 더 놀랍다. 그는 올시즌 잠실구장 마운드에 6번 올라 4승 무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도 1.14에 불과했다. 말 그대로 .. 2010. 10. 9.
PO 2차전 두산이 차려준 밥상을 걷어차버린 삼성의 위기 2차전까지 보고나니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이 드네요. 1차전이야 워낙 오랫동안 쉬다 보니 경기감각이 떨어져서 그렇다고 위안을 삼았습니다. 게다가 다 졌던 경기를 8회말 극적인 역전 홈런으로 뒤집었으니 선수단의 사기가 하늘을 찌를 정도였지요. 당연히 2차전부터는 삼성의 페이스로 시리즈를 리드해 나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왠걸 우중충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2차전 역시 삼성의 경기 내용은 암울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배영수는 원조 에이스의 책임감으로 초반 위기를 꾸역꾸역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결국은 중반 이후 고비를 넘기기에는 무리였습니다. 어차피 삼성이란 팀이 불펜 중심의 야구를 펼치는 팀이고, 페난트레이스 때에도 5회만 넘기면 어김없이 선발투수를 교체하던 선동열감독이었다고.. 2010. 10. 9.
졸전을 명승부로 뒤바꾼 박한이의 쓰리런 홈런 8회말 박한이가 타석에 들어설 때 왠지 느낌이 좋더군요. 뭔가 해 줄 것이라는 근거없는 믿음이 있었는데 결국 플레이오프 1차전은 박한이가 공수에서 북치고 장구친 삼성이 두산에 극적인 1점차 역전승을 거두며 막을 내렸네요. 8회말 박한이의 기적같은 역전 3점 홈런이 터지며 명승부로 포장되긴 했지만 사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삼성의 졸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졸전의 원인에는 선동열감독의 책임도 커 보입니다. 특히 차우찬에 이어 위기 상황에서 정인욱을 등판시킨 것은 이해하기 힘든 대목입니다. 아무리 감독의 전권이라고 해도 이건 누가 봐도 실책입니다. 정현욱, 권오준, 안지만 등 최고의 불펜을 갖고도 겨우 1점차 상황에서 경기를 지레 포기한 게 아니라면 당연히 정인욱이 나와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결국 정인욱이 위.. 2010. 10. 8.
이용찬의 PO 기용은 김경문 감독의 무리수 어제 김경문 감독이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이용찬을 포함시킨 것을 두고 야구팬들 사이에 비난 여론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이용찬은 시즌 말미에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큰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빠지기도 했지요. 대부분의 야구팬(물론 일부 두산팬들의 속마음을 달랐을 지 모르겠지만)은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내려지기 까지 이용찬이 충분한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것이 타당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페난트레이스는 물론 최소한 올시즌 포스트시즌 경기 출전은 어렵지 않겠냐는 것이 야구계 안팎의 중론이기도 헀습니다. 그래서 이용찬이 준PO에서 뛰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선수 개인이나 두산이라는 팀을 생각한다면 물론 아쉬운 점이 있지만 두.. 2010. 10. 6.
미라클 두산, 2패후 3연승의 신화를 쓰다 '뚝심'의 두산 베어스가 마침내 롯데를 물리치고 삼성의 플레이오프 파트너가 되었디. 4차전까지 양팀이 보여줬던 박빙의 승부와는 달리 5차전은 초반에 사실상 승부가 갈리며 좀 싱거운 경기가 되고 말았다. 준플레이오프 다섯 경기를 모두 지켜봤지만 2패후 3연승을 일궈낸 두산의 시리즈 역전은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울 정도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양팀간의 준PO 5차전 경기에서 두산은 선발 김선우의 역투와 포수 용덕한의 선취 2타점 적시타 등 활발한 공격을 보인 타선의 조화 속에 롯데에 11:4 완승을 거뒀다. 이로서 두산은 홈에서 당했던 1,2차전 패배를 딛고 내리 3연승의 신바람을 타며 대구행 버스에 몸을 싣게 됐다. 두산이 거둔 2패후 3연승은 역대 준PO 사상 전무후무한 진기록이다. 김선우, 에이스의 이.. 2010. 10. 6.
삼성라이온즈 플레이오프 엔트리 26인 예상 아직 KBO에 공식적인 엔트리가 제출되진 않았겠지만 삼성의 플레이오프 출전자 26명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몇몇 언론에서 선감독과의 인터뷰를 근거로 보도하고 있는 내용을 살펴 보면 투수 11명, 포수 3명에 야수 12명으로 꾸려질 것으로 보여진다. 특징적인 점이라면 역시 포수를 3명 포함시킨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진갑용과 채상병을 엔트리에 포함시키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주전포수 진갑용의 체력적인 부담과 채상병을 대타 요원으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두가지 점을 감안해 3명을 안고 갈 심산인 것으로 추측된다. 투수진은 1, 2명을 제외하고는 애초부터 거의 정해져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장원삼, 차우찬, 레딩, 배영수가 선발진으로 꾸려질 것으로 보.. 2010. 10. 5.
키워드로 정리해 본 준플레이오프 4차전 김경문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하다 김경문 감독이 작두를 탔다고 얘기할 정도로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대표적인 것이 3회말 수비에서 양의지를 용덕한으로 교체한 것과 9회초 롯데에서 사이드암 임경완을 투입하자 고영민을 대신해 좌타자 정수빈을 전격 기용해 대성공을 거둔 것이다. 용덕한은 공격에서도 3안타의 맹타를 터뜨렸고, 투수리드나 수비에서 양의지에 비해 한결 안정감을 주었다. 정수빈의 대타 기용은 더욱 극적이었다. 비록 부진을 겪고 있긴 하지만 고영민 역시 포스트시즌에 특별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베테랑이다. 그런 고영민을 대신해 정수빈을 승부처에서 투입했다는 것은 대단한 승부수가 아닐 수 없다. 감독의 믿음에 정수빈도 볼카운트 0-3에서 자신있는 스윙으로 극적인 3점짜리 결승홈럼을 터뜨리며 화답했다.. 2010. 10. 4.
김경문 매직으로 뚝심을 되찾은 두산, 정수빈의 홈런으로 화답하다 두산의 뒷심 역시 무섭네요. "뚝심"의 두산야구가 실종됐다고 한탄하는 두산팬들이 많았었는데 3차전 박빙의 승부에서 불펜진이 꾸역꾸역 승리를 지켜낸 이후 확실히 4차전은 두산다운 모습을 되찾은 모습입니다. 4차전마저 두산이 가져오면서 이제 시리즈 승부는 팽팽한 균형을 맟춘 채 5차전이 열리는 잠실구장으로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게 됐습니다. 오늘 경기 최종 스코어는 11:4였습니다. 경기 결과만 보신 분들은 두산의 일방적으로 싱거운 승리를 거뒀겠거니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전혀 아니었지요. 지난 세번의 경기가 모두 그랬듯 오4차전 역시 양팀의 피말리는 승부가 경기 막판까지 계속됐고, 역시 9회 터진 홈런 한방으로 승부가 결정되었습니다. 1차전 전준우의 결승 솔로포, 2차전 이대호의 연장 11회 쓰리런 홈런, .. 2010. 10. 4.
이대호의 실책으로 기사회생한 두산 두산이 모처럼 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경기 막판까지 끈질긴 추격을 펼친 롯데에 6:5의 진땀나는 승리를 거두며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천신만고 끝에 준플레이오프 첫 승을 신고하긴 했지만 경기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참 야구 못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실책이 속출했고 3차전에서도 초반 선취득점 기회를 연거푸 병살타로 날려 버리며 고전을 자초했다. 롯데는 경기 막판까지 총력전을 펼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렸으나 왈론드와 고창성으로 이어지는 두산의 신 필승계투조의 위력적인 투구를 넘지는 못했다. 롯데로서는 반전의 기회를 잡은 두산의 대공세가 두려울 만 하다. 6회말 롯데 전준우의 타구가 에드벌룬에 맞고 떨어진 것이 아웃처리되는 진풍경이 벌어지며 한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4차전 .. 2010. 10. 3.
벼랑 끝 두산, 홍상삼으로 배수의 진을 치다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는 가운데 두산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현재까지 시리즈 전적은 롯데가 일방적인 우세를 보이며 2승으로 앞서 나가고 있고, 롯데로서는 남은 세 경기 가운데 단 한 게임만 잡아내면 삼성의 플레이오프전 파트너가 될 수 있다. 2년 연속 가을 잔치에 초대되고도 첫 관문을 넘지 못했던 롯데가 드디어 한을 풀 수 있을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는 양대리그로 치뤄지던 1999년 역시 삼성과 플레이오프 혈전을 치룬 이후 무려 11년만의 일대 사건이다. 당시 롯데는 객관적 전력상 열세라던 예상을 깨고 7차전 혈투 끝에 삼성을 4승 3패로 물리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었다. 당시의 주역이던 주형광, 임수혁, 마해영, 공필성, 호세 등은 모두 현역에 없지만 부산 갈매기들에겐.. 2010. 10. 2.
고의사구 굴욕을 결승 홈런으로 되갚아준 '타격7관왕' 이대호 고의사구 굴욕까지 당한 이대호가 페난트레이스 타격 7관왕의 위엄을 뽐내며 준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대호는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0회초 두산 마무리 정재훈을 상대로 통렬한 결승 쓰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연장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잠실 원정에서 기분좋은 2연승을 거둔 롯데는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사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두산은 벼랑 끝에 몰리게 됐습니다. 이용찬이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그나마 믿고 내보낼만한 투수도 많지 않은데다 이틀 연속 박빙의 게임이 계속되어 불펜진의 소모가 심한 상황입니다. 두산으로선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지금 분위기라면 롯데가 사직에서 싱거운 승리를 거둘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1번부터 9번타자까지 쉬어갈 틈을.. 2010.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