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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野球·Baseball

심판의 권위는 징계의 칼날로 세우는 것이 아니다

by 푸른가람 2010.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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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용찬과 가르시아에 대한 KBO 상벌위원회의 결정이 있은 후 대다수의 야구팬들은 정말 공정하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특히 가르시아에 대한 그 몰염치한 때리기는 그 도를 지나쳤습니다. 그 결정에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 조차도 KBO의 어이없는 처사에 분노를 느낄 정도였는데 당사자는 얼마나 황당했겠습니까.


아니나 다를까 다혈질인 가르시아가 트위터를 통해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래 시원하게 잘 했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더러워도 참지..저 뒷감당을 어찌 하려고 그러나.." 내심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았을 겁니다. 역시 우려하던 사태가 벌어졌지요. 결국 약자인 가르시아가 오늘 심판진을 찾아가 공개사과하는 것으로 일단락 된 것 같은데 참 뒷맛이 개운치가 않습니다.


아~ 이 사진을 보니 보는 사람이 더 무안해 집니다. 이 무슨 행패인가요? 요즘은 중고등학교에서도 저렇게는 안할 겁니다. 마치 학생지도 선생님이 문제학생 데려다 벌 주는 꼴입니다. 저런다고 땅으로 꺼진 심판의 권위가 세워진답니까. 권위는 위압과 강제를 통해 세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힘없는 선수 한명 데려다 놓고 벌주고 나니 심판진 여러분 오늘 하루 속시원 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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